<첫번째 원숭이>
아이 책인데 엄마인 어른에게도 좋은 동화책.
심심치 않게 위로 받은 책이다.
무엇인가 남들과 다른 일을 추진할 때에
그래서 외로울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사과가 땅에 많이 떨어져 골치거리인 원숭이 마을이 등장한다.
마을의 골치거리인 땅에 떨어진 썩은 사과들.
어느날 한 원숭이 앞에 방금 땅으로 떨어진 사과가 굴러온다.
흙 묻은 사과를 지나칠까 하다 무심코 개울물에 씻어 먹은 원숭이.
"그래! 이 맛이야!
아! 달고 시원한 이 맛!"
땅에 떨어져 흙 묻은 사과를 물에 씻어 먹은 첫번째 원숭이.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었지만 오히려 놀림거리가 되었다.
'물에 깨끗이 씻은 시원한 사과'가 다른 원숭이들에게는 그저 '물에 적셔 먹은 더러운 사과'였던 거다.
와우~ 18쪽 대사를 보고 그 얼마나 놀라웠던지... ㅎㅎ
같은 사과를 두고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물에 씻은 게 아니라 물에 젹셔 먹은 꼴이 되었다!
"더러운 사과를 물에 적셔 먹겠다고?
...
너나 실컷 땅에 떨어진 사과 먹고 잘난 체하며 살아라!"
속상한 첫번째 원숭이.
외로운 백 일째 되던 날 새벽, 어떤 깨달은 내지는 계시를 받게 된다.
"100번째 원숭이를 기다려야 해.
그놈은 신기한 바람을 가졌거든!"
계시를 받은 후 희망을 얻어 자신의 생각을 계속 전파하는 첫번째 원숭이.
일 년에 고작 열 마리 남짓 늘어난 셈이지만 십 년이 지나 아흔아홉 마리 원숭이들이 사과를 씻어 먹게 된다.
그러다 마지막 100번째 원숭이가...
^^
정말 멋진 이야기이다.
희망차고 용기를 주며
기다릴 줄 아는 느긋함을 준다.
'왜 내 마음을 못 알아주는 걸까'하는 조급함을 떨쳐버리고
나도 백 번째 원숭이를 기다리면서 묵묵히 전파하면 된다~ ^^
수민양에게도 말해주었다.
무엇인가 상대방에게 너의 생각을 전할 때에는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는 걸,
하지만 백번째를 만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걸...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 참 좋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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