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싸움>
어릴 적에 친정엄마는 두 딸을 두고 매일 싸운다며 투덜댔었다. 이모도 합세하여..^^;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건데 말이다~
그 옛날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그런 심각한 건 아니였을텐데,
아이의 싸움보다 어른의 말이 더 큰 상처로 남는 거 같다.
지나고 보니 말이다...
<병아리 싸움>은 아이들 싸움이 그저 크는 과정일 뿐임을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준다.
닭 아줌마, 참 많이도 낳았다. ㅎㅎ
다섯 형제 중 두 명, 세 명, 이렇게 짝을 이룬 듯 싶다. ^^
<병아리 싸움>의 주된 주인공 형제는 마지막에 태어난 세 명의 병아리 형제다.
지금막 알에서 깨고 나온 병아리는 책 속에서 내내 귀엽다~
막내 위로 두 명의 형제는 같은 시각에 태어났는지 어쨌는지 매일 싸운다. ^^;
지나가다 발이 스쳤다고 티격태격..
날개까지 푸드덕거리며 난리도 아니다~ ㅋ
그러거나 말거나, 막내는 책 속 내내 귀엽게 딴 짓이다♥
나비를 쫓거나 새벽이슬을 귀엽게 바라보거나~
그 많은 옥수수를 뒤로 하고 낱알가지고 싸우고,
바닥에 많을텐데 지렁이 하나 가지고 싸운다.
너무 많이, 매일 싸운다지만
이들은 그리 심각하지 않다.
"붙었다고 꼭 싸우는 건 아니다.
그냥 한번 기싸움 해보는 거다."
ㅎㅎㅎ 기싸움이란다.. ^^;
그렇게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지만
밤에는 추운지 어쩐지 꼭 붙어서는 잘도 잔다~
귀여운 병아리들이다. ^^
"밤에는 몸 찰싹 붙이고 같이 잔다.
그래도 언니 동생인 거 말 안 해도 안다."
어른들이 아이들 싸움에 이러쿵저러쿵 말을 섞는 게 좋을 게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저 그들은 그러면서 크는 거다.
괜한 어른들의 말 한 마디에 상처만 남을 뿐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그저 그렇게 크는 것 뿐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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