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학습법>
- "한 시간 후 구두로 테스트를 할 테니 문장을 읽으면서 단어의 뜻을 잘 생각해봐"
...
1분 뒤 한 아이가 손을 번쩍들더니 암기가 끝났다고..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네"라고 대답했다.
...
잠시 머뭇거리던 아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내리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도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20.
◇◆◇
- 많은 부모가 메타인지를 키우면 아이가 '더 빨리 배울 것' '시험에서 100점을 맞을 것'이라는
수단-목적 프레임으로 메타인지를 바라본다.
하지만 메타인지의 진짜 목적은
'메타인지를 키우는 과정이 바로 배움의 과정'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 7.
- 메타인지는 '자신만의 거울'이다.
메타인지라는 단어가 연구에 처음 등장했을 때 연구자들은 메타인지를
인간의 '특권적 접근privileged access'이라고 이야기 했다.
...
스스로의 생각과 속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신뿐이고,
그 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것을 들여다볼 수 없다. - 217.
- 메타인지를 키우려면 자기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파악할 수 있는 주체는 부모가 아닌 아이 자신이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잘 안다고 착각한다. ... - 23.
◇◆◇
- 부모와 아이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학습화된 세 가지 착각은 다음과 같다.
착각1. 빠른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착각2. 쉬운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착각3. 실패 없는 길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착각을 바로잡으면 아이와 부모의 자신감이 커짐은 물론
아이에 대한 부모의 믿음도 생겨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learning' 보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learning to learn'이 바로
메타인지의 기술이다. - 24.
(39) 피아도 뿐만 아니라 컴퓨터 교실에서도 같은 현상을 발견합니다. 아이가 처음 자판 연습을 하고 컴퓨터 활용 기능을 하나씩 배우고 있는데 '1개월이나 배웠는데 도통 실력이 늘지를 않네? 우리 아이는 컴퓨터에 소질이 없나 봐'하는 식으로 아이의 학습 능력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내리십니다. 실망을 느낀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의 시간을 줄이라고 요구하죠. 아이의 학습 속도를 무시하고 배움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모습은 사후과잉확신(hindsight bias: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난 후 마치 처음부터 그 일의 결과가 그렇게 나타날 것임을 알고 있었던 듯 생각하는 경향)의 전형적인 예라고 합니다.
이런 부모는 학습 속도를 기준으로 아이의 성취감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69) 초등학교 때 제법 공부를 잘하던 아이들 중 상당수 상급학교에 진한한 뒤 성적이 떨어지곤 하죠. 성취 속도도 느려지는 게 당연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속도전에 익숙한 부모와 아이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평소에 잘하더니 요즘 왜 그래? 벌써 사춘기야?"라며 아이에게 타박을 준다는군요.. 헐~
공부는 절대 빨리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제 경험을 비춰보더라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은 엄청난 오해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기 때문에 착각을 버려야 해요. 저는 지는 걸 못참는 아이들에게도 학습은 경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매번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65) 증진론자, 불변론자.. 말이 너무 어려워요; 중점은 '포기'를 어느 성향의 사람이 주로 하느냐에 대한 관점인 것 같아요. 결론은 지레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배울수 있는 역량이 충분함에도 학습을 지레 포기하는, 그 '어렵다'는 것 또한 메타인지 착각이라고 합니다..
(73) 대부분 쉬운게 좋다고 생각하죠. 과정이 쉬우면 성취속도 또한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는 정말 오해죠!! 이런 착각을 갖고 있는 분은 가르치는 입장에서 힘들어요~ ㅎㅎ;
아이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지금 겨우 □□□해보고선 안된다고 우는/투정부리는 거니? 원래 ☆☆을 잘하게 되려면 ○달/년은 걸린단다"라고 이해시켜 주면 오히려 아이는 안심하고 다시 시도해봅니다.
배움의 과정을 강조하는 '제대로 된 학습'은 사라지고 속도만 강조하는 학습법이 대세인 한국에 안타까워하는 저자에 공감해요.. 가장 쉬운 공부법은 없어요! 조금이라도 어려운 과정에 접어들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성향을 버립시다.
(225) 어쩌면 말이죠~ 어른/부모도 부족한 모습을 아이에게 가끔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그 누구도 부모가 되는 법을 배우지 않았고,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죠, 그저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어요. 아이들은 부모도 신이 아니며, 모든 문제의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부족한 부모 모습이 아이의 메타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도 하네요?
대신, 포기하고 게다가 핑계를 대는 모습은 아이에게 보이지 말아야겠죠! "☆☆을 배우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요/시간이 없네요" "☆☆를 잘하고 싶은데 저는 공부머리가 없는 것 같아요" 부모가 계속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못하고'하며 핑계 대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그 모습을 그대로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되고, 시간이 없어서 ☆☆를 못 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죠!
아이의 메타인지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 자신이 메타인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부모의 특권이라고요~ 마음 속에 계속 되새기렵니다.
(104) 속도에 집착해 쉬운 방법만 찾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고민 끝에 최선의 결론을 찾을 수 있도록
(121) 부모는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84) 속도만 강조하는 것 NO! 장기목표와 단기적 행동전략에 따른 노력 YES! 그런데 왜 그래야 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인간 뇌가 그렇기 때문이예요! 장기 기억 학습법과 관련된 개념 중에 '가변성variability'가 있습니다. '다양한 맥락으로 구성된 학습 환경'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맥락으로 구성된 학습 환경에 기반을 두면 학습한 내용을 오랫동안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머릿 속에 저장된 기억을 꺼내기 위해 '단서cue'를 사용하죠. 맥락 속에는 이러한 단서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 단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러 단서를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학습하는 것이, 즉 가변적 단서를 잘 사용하는 것이 기억하고 싶은 것을 잘 불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 맥락 안에서 학습할 필요가 있죠, 그러면 이 과정이 짧겠어요 길겠어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겠죠! 빠른 학습으로는 다양한 맥락을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사실 공학자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로봇공학에서도 마찬가지거든요~ 기계가 ☆☆을 습득하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학습해야 하기 때문이며, 많은 시행착오 및 시간이 답입니다.
(93) 그러면 벼락치기 하는 것은 금물이겠죠? 벼락치기와 반대되는 학습 방식은 '분산 학습spacing' 입니다.
분산학습은 짧은 내용을 긴 시간 동안 분할하여 꾸준히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한 학기 동안 매일매일 몇 십분씩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97) 꾸준히 할 때는 아이의 성격과 성향에 따른 효율성을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99) 아이의 적성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몰입도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지 등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부모는 아이의 성적에 따른 본인의 불안감을 잡고 아이를 기다려주면 됩니다. ㅎㅎ
부모가 아이에게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주려는 노력/아이가 여러 경험을 쌓으려는 노력은 궁극적으로 아이의 성공적인 학습을 도와준다고 믿습니다!
(101) '경험만 많이 할 뿐, 공부는 못하면요?'ㅋ; 주변 눈치 보지 맙시다! 주변인의 불안에 동조되어 내 아이를 한 길로 몰아 넣지 맙시다. 나도 모르게 내 불안을 아이에게 전달시키지 맙시다. 자신에게 말해보세요. 공부말고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다양한 성취를 경험한 아이는 결국 학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123) 만약에 아이로부터 내가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저는 절대로 "아빠에게 물어봐" 소리는 안 합니다(경험상 제일로 듣기 싫었거든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때 부모가 할 일은 단 하나다. 아이의 호기심을 유지시키면 되는 것이다. 정답을 말해주는 대신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질문을 되돌리기만 해도 아이의 궁금한 상태는 유지된다". 그러니까 답을 알아도 몰라도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말하라는 거죠~ㅋ 그게 뭐야,라고 생각하고 계시다면 빠른길/쉬운길 착각에 이어 무실패 착각, 아이의 궁금한 상태를 기다려줄 심리적 여유가 없는, 속도전에 급급한 상태십니다. ㅎㅎ
아이의 의견이나 생각 보다 '정답'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순간 아이와 부모 모두의 메타인지가 사라지는 안타까운 순간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고, 다만 어른보다 조금 많은 시간이 필요할 뿐이므로 비록 아이의 답이 오답임을 알았지만 "네 생각이 맞는 것 같은데?"라고 대답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아이는 잠시 노트를 다시 들여다보더니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했다고 하는군요. 훌륭합니다! 모든 아이가 이렇게 바로 들여다보고 잘못인지 알게되면 좋겠지만(여기서 '바로'라고 생각한 걸 보니, 저도 기다림이 살짝 부족한 것 같네요;) 그러지 않을 때는 저도 답을 알려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ㅋ;;
메타인지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3) "아이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스스로 자기 수준을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의 공부 방법을 결정해주어야 한다는 지도자적 발상은 금물이라고 해요..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아이 자신일테니까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려면, 메타인지 판단력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1) 먼저 현실과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면 아이와 부모 모두 현실을 제대로 직시, 특히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199) 그리고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것입니다. 지식 수신자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지식 전달자가 되어보는 것 보다 쉽게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합니다.
(202) 이는 어찌보면 '관점바꾸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메타인지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관점을 바꾸는 법을 연습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관점바꾸기로 <메타인지 학습법>책에서는 찬반 팀을 바꿔가며 토론을 해보는 것을 예시로 들었어요. 실제 학생들은 토론에서 승리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자신이 어느 쪽 의견에 더 동의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네요..
(212) '용기를 키우는 힘', 성공하려면 성장해야 하고 성장하려면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게 바로 학습이다"
배운 것만 달달달 암기하는 게 능사가 아니고 계속 새로운 것은 배우고 익히는 학습을 시키라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키우라는 것이죠~
(213) 새로운 것에 배우고 싶어하는 본능을 계속 키워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고, 그러려면 아이의 질문에 답을 바로 주는 게 좋은 게 아니겠군요! 기억을 불러오는 과정이 스트레스로 아이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부모에게 묻는 것이라고 저자는 바라보고 있어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이런 스트레스 순간을 잘 이겨내고 버텨낼 수 있도록만 옆에서 도와줄 뿐이지 해답을 바로 알려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이 해답을 바로 알려주는 것은 벼락치기 학습과 다를바 없다고 보고, 벼락치기 학습으로 향하려는 생각을 되돌릴 수 있도록 아이에게 힘껏 응원해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는 것이네요~
(225) 앞서도 말했지만, 부모도 실패한 경험이 있고 힘들게 이겨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또는 부모도 모르거나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아는 것도 아이의 메타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경험담은 최근에 읽은 책 저자의 [맺은말]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요~
★★★서평★★★ 실패를 이겨내고 세상을 바꾼 위인들의 인생수업, Fantastic Failures, 십 대를 위한 실패수업 - 청어람 [Yes24+리뷰어클럽]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3977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의 인생 변화를 가져다준 <메타인지: 아는 것에 대해 아는 것>책,
찾을 수 없어 더 읽고 싶어지는 시간이예요..
<메타인지 학습법>을 처음 읽는 순간에는
지금까지 읽어온 육아서 및 교육서와 다른 게 무엇인지, 비슷하게 느껴져서 감이 잘 오지 않았어요..
묵혀두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정리하고 다시 읽어보니
조금은 '메타인지'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요..
내 아이에게 올바른 부모, 다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올바른 선생님과 조언자가 되고 싶어 읽은 <메타인지 학습법>
내 아이의 부모로써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수정해야지 하는 반성을 얻었고,
속도전에 급급한 분들에게 어떻게 상담해야 좋을지 답을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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