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 - 스노우폭스북스 [인터파크맘마미아-서평]

<부모의 선택만으로,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

- SBS 영재발굴단 '아빠의 비밀'편 -

312쪽이라는 아주 두꺼운 책 안은 Q&A처럼, 질문과 그에 적절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 비법, 영어 비법, 대화 비법, 수학 비법, 놀이 비법으로 총 다섯 장이다. 

그 중 2장 영어 비법 중 34번째 글 '잠수네 영어를 하고 있는데 저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어 해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답변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모두 Yes할 때 당당히 혼자여도 No를 외칠 줄 아는 사람이랄까? ^^

- 잠수네는 그 부모님이 상위 3%에 드는 분들입니다. 바꿔 말하면 저처럼 평범한 부모는 힘든 시스템이죠. 평범한 부모가 상위 3% 부모의 학습법을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 123.

사실 잠수네 학습법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당차게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만을 찾아 따르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듯 싶어, 그런 면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읽자마자 시원했다! ㅎㅎ

부모가 따라갈 수 있는 것과 내 아이에게 맞는 시스템으로 해야 하고, 힘겹게 하고 있는 어떤 방법이 있다면 내게 맞게 수정, 변형시켜주어야 한다. 엄마표(아빠표)에 성공하려면, 부모인 자신이 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부모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활용하는 쪽으로 놀이 및 공부에 접목시켜서 주어야 한다.

42번째 글 '엄마의 나쁜 영어 발음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답변도 마음에 들었다. 엄마의 나쁜 영어 발음은 아이의 영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놀이든 수학이든 영어든, 아이가 필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자신의 옆에 함께 있어 주고, 자신에게 무한 격려와 칭찬으로 애정을 쏟아 주는 부모가 필요할 뿐이다.

나는 발음은 좋다, 회화도 재밌어 한다. 하지만 영어 시험이, 예를 들면 토익+토플+아이엘츠 만점자, 뭐 그런 식으로 영어가 완벽해서 엄마표에 도전하는 게 아니다. 아이에게 멋지게 발음을 보여줄 일도 별로 없고, 아이와 풍성한 영어대화를 나눌 일도 없다. 어휘 발음은 세이펜 등 원어민 녹음을 적극 활용하는 게 더 편하고, 아이와 영어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원어민과 하는 것처럼 풍성하게 대화를 나눌 일도 없을 뿐더러 그러려면 아이가 나 만큼 많이 성숙해져 있어야 가능하다. ^^ 그러므로 엄마표(아빠표) 영어에 부모의 발음, 부모의 영어 성적(?) 등은 그닥 중요한 게 못된다. 아이가 걸음마를 떼면 귀엽다고 마구 응원해주던 그 마음과 그 눈빛과 그 말을 고스란히 가져올 줄 아는 부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 5장 놀이 비법 중 99번째 글 '미래를 준비하는 데 놀이가 상관있나요?'답변에 흥미로운 귀절이 있다. 놀이와 독서를 할 때의 뇌파는 집중력과 창의력 주파수라는 것이다. 놀이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증거로 이것만큼 구체적인 게 있을까? ㅎㅎ 최고다! ^^b

- ...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건 놀이와 독서입니다. 놀이와 독서를 할 때의 뇌파는 10Hz가 됩니다. 이 주파수는 집중력과 창의력입니다. 아이가 놀이나 독서를 할 때 부모가 방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면 아이의 집중력과 창의력은 높아집니다. - 303.

한편 101번째 글 '장난감을 혼자서만 가지고 놀려고 해요'답변도 흥미로운 귀절이 있다. 아이들은 자그만치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자신의 행동에 따라 타인이 슬퍼하거나 화를 낼 수 있다는 걸 설명해줘야 한다는 거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2학년 조차도, 아이들은 공감 능력이 어른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  고등학교 2학년까지라니..^^;;

다소 두꺼운 책이여서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질문과 답변 글을 찾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_^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