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놀이다>
한국의 영어는 상처투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언어는 과감하게 입 밖으로 내뱉어야 함인데 소심하게 입 안에서만 맴도는 쓰잘머리 없는 영어를 할 뿐이라고 말이다. 머릿 속에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정작 필요할 때 내뱉지 못하면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다.
학원 싫어하는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혼내기 전에 아이에게 언어가 정확하고 충분하게 전달되었는지 생각해 보자.
- 괜히 싹수 좋은 아이를 싹수 노란 문제아로 낙인찍기 전에 그간 학원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냈는지 되짚어 봐라. 분명 문제는 어른들의 전달력에 있지 아이들의 흡수력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가 영어 학원을 싫어하는가? 문제의 핵심은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다. - 53.
그리고 "영어는 벌이 아니다"(176). 아이가 자연스레 영어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영어 한마디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교육이 안 된다면 놀이를 찾아라"고 저자는 외친다(65).
그리고 <영어는 놀이다>책 속에는 정말로 다양한 영어 놀이법이 소개되어 있다. 대략 메모한 게 93개이니, 아마도 100가지 정도의 영어 놀이법이 소개된 셈일 거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수민양과 가장 많이 한 문장 놀이 중 하나는 77쪽 소개된 놀이처럼, 문장 내에서 명사와 동사를 원문과 다른 것으로 바꿔 말하기이다. ^_^ 경험상, 이 방법이 가장 쉬운 '영어 말 트이기' 놀이이자 단어도 복습하고 문장 표현도 절로 익히게 해준다.
아이들이 자람에 따라 필요한 영어 놀이가 달라지는데, 어린 아이에게는 되도록 노래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놀이가 적합하고, 큰 아이에게는 머리를 쓰는 놀이가 적합하다(123)고 한다.
수민양이 어릴 때에는 오감 만족 놀이를 많이 해주었는데, 막상 리터러시 전문가 교육을 받으면서 놀이는 아니라고 해서 맨붕이 왔었더랬다. 과연 누가 맞는 소리일까? 다시금 천천히 정리를 해볼 때인 듯 싶다..
- 책상머리에 앉아 골 싸매고 달달 외우게만 하지 말고, 오감 만족 영어 놀이로 온몸 구석구석 영어가 배게 해라.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공부도 되는 놀이들을 함께 해라. ... - 146.
- 영어 놀이는 하나의 교육 철학이다. 아이들의 연령대와 언어 습득 능력에 맞춰 놀아 주다 보면 아이들도 영어를 좋아하게 된다. ..수업이 너무 알맹이 없이 재미 위주로 흐를까 봐 걱정한다. 하지만 영어 놀이도 엄연히 하나의 교육법이다. 그냥 노는 것과 교육 철학을 담은 놀이를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 영어 교육은 영어 놀이와 함께 가야 한다. - 248.
<영어는 놀이다>는 영어 놀이를 가장 우선에 두고 삶을 조율하라고 권한다. 2살과 13살 뿐만 아니라 20살 아이와도 할 수 있는 영어 놀이를 각각 따로 제시했다(273~276).
한편, 최근에 수민양은 미디어를 이용해 영어를 즐기고 있다. '오디오도 듣고 비디오도 보고 하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가 친숙해질 것이다(262)'라는 말은 진정 사실이다.
<영어는 놀이다>에서는 영어 놀이법 외에 '서양의 문화 코드와 매너'도 알려준다(171~174).
어느 영어도서관에서 자기 학생들은 "May I use the bathroom?"을 말할 줄 안다면서 자랑스럽게 말했을 때 그게 뭐라고 느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생리적인 현상과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일 아닌가! ㅎㅎㅎ 그 영어도서관을 만나기 훨씬 전, 미국 프리스쿨에 잠시 보냈을 때 수민양에게 "I want to go bathroom."이라 말하고 화장실에 가라고 시켰던 기억이 난다..
어째든 보다 정확한 표현은 "May I use the restroom?" 였다(172). ^_^
참! 그리고 선생님을 부를 때는 "Teacher"을 성함 앞에 붙이는 것은 웃음거리가 되기 딱 좋은 말투(174)란다.. ^^;
- 영어만 잘 쏼라쏼라거린다고 영어 문화권에 잘 적응하거나 취직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국제적으로 하려면 영어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 문화권의 문화와 예절을 배워 두는 것이 유용하다. ...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란다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 174.
또한 흥겨운 살사나 힙합 또는 왈츠 음악을 틀어 놓고 댄스타임 파티 문화를 즐겨보자. ^_^
"이제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명제가 있다.
명심하자. 그리고 실행하자.
영어는 놀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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