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LIVE TALK 부모>
- 소통하는 육아법 편 -
내 뱃속에서 나은 아이지만 아이 속은 엄마인 나도 모를 때가 많다. 육아서를 그렇게 많이 읽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또 깨닫고 얻어가는 게 있다니, 정말 천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내 아이 속은 모른다가 맞다. 통한다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듯이 불통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의 마음에 노크를 해본다..
마음만 소통하는 줄 알았는데, 차례를 보아하니 다방면으로 아이와 소통해야함을 깨닫게 되었다. 다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내 아이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였다!
나날이 커 가는 아이, 크면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했던 게 머리가 더 커가면 커 갈수록 의아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 몇가지 요상한 점을, 가려웠던 부분을 본책이 잘 긁어준다, 해결의 실마리를 안겨주었다. ^_^
아이의 마음과 먼저 소통하고, 아이의 습관과 소통하며, 아이의 현재(건강) 그리고 미래와도 소통한다.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의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써야 할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아이의 부모로서의 나를 되돌아보며 나 자신과의 소통을 할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예쁘고 똘똘한 아이" 예똘은 수민양의 태명이였는데, '예쁘다'는 얼굴이 예쁘면 더 좋고, 마음이 예뻤으면 싶은 의미였다. 모든 면에서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태명이다. 모든 면에서 사랑스러우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인성이 바른 아이.
한 사람의 성품을 채우는 여러 가지 중에서 제일 필요하다고 느끼는 게 있는데 바로 '공감력'이다. 정서적 공감 능력.
공감 능력은 하루 아침에 불쑥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단, 조금씩 자연스럽게 정서적 공감 능력을 키울 수는 있다고 한다. 본책<EBS LIVE TALK 부모: 소통하는 육아법 편> 22쪽 이하 제시된 세 가지 방법은 어느 정도 아이와 해오던 방법들과 일치되는 면이 있어 인정받은 듯 다행이라 느껴졌다. ^_^
- ..부모와 함께 다음 3가지 방법으로 정서적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하나, 역할 놀이를 한다. 상황과 역할을 정해서 놀이를 해 보는 것이다. ...(중략)... 둘, 감정 카드 놀이도 좋다. 여러 가지 얼굴 표정이 담긴 감정 카드를 이용해서 카드 속 표정을 보며 어떤 기분일지 말하는 놀이이다. ...(중략)... 셋, 영화의 한 장면 따라 하기이다.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살짝 멈춰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읽고 표현해 보는 방법이다. ...(중략)...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을 이용해서 정서적 공감 능력을 조금씩 키워 나가면 아이는 자기 기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기분에는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적당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 23.
- 정서적 공감 능력이 잘 발달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불편한 자신의 감정도 잘 표현할 수 있다. - 23.
- 아이의 마음 안에는 아이의 마음 반, 다른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 반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정서적 공감 능력이다. - 23.
엄마는 수민이의 마음을, 예똘양 수민이는 엄마의 마음을, 서로 헤아리려 지내는 와중에 기쁘고 행복한 날이 많다. 허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엄마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그것도 엄마 볼, 귀를 비벼대고 쥐어 땡기는 집착이 없지 않다. ㅎㅎ;
나는 29쪽 '집착을 없애는 비법'을 얼마나 집중해서 읽었던가! ^^;
수민양이 아가였을 적에는 '뉘 집은 엄마의 속치마며, 이불을 붙들고 좋아라 빨지도 못하게 한다는데 얘는 애착인형 조차 없네! 신통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면 수민양의 애착품(?)은 엄마의 귓볼이였던 게다.
그러고 보니 내 남동생은 태어날 적부터 자기 귓볼을 그렇게나 조물조물 하던데, 반면에 수민양은 자기 귓볼은 아니 댕기고 엄마 귓볼이 더 부드럽다면서 쭉쭉 댕겨대는 통에 안 아픈 날이 없구나! 다 늙은 엄마 피부가 뭐가 더 부드럽다고.. 네 피부만 하겠냐, 해도 안 통한다.. ㅋ;
어쨌거나 윽박지르지 말라고 한다. 하기사 "하지 마"라고 말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맞기는 맞다...
- "이제 안 돼!" 하고 아이의 집착 대상을 빼앗거나 아이에게 윽박지르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 마!", "너 때문에 못 살겠다."처럼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 자는 아이라면, 이불을 빼앗기 전에 왜 잠을 못 자는지, 무서운 것은 무엇인지 등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29.
"우리 딸, 맨살이 그렇게 좋니? 엄마도 우리 딸 맨살이 너무 보들보들해서 좋아. .." 라며 아이가 집착하는 대상에 대해서도 충분히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단다. -_-; '아이가 집착한다고 해서 그것을 ..거부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_-a 아.. 어렵다~ ㅋㅋ
정서적 공감 능력이 나쁘지 않은 데는 '울음'도 한 몫 할까? 자신의 감정이 예민하니 상대방도 그리 공감해주는 걸까? 불안한 마음에 감정 주머니가 작아 우는 것은 아닌데.. 대신 감정적 인내심이 부족한 듯 싶다.. (100쪽. 감정 주머니를 키우는 방법)
아이의 울음과 눈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표현을 안하는 것보다는 표현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우는 것은 성인이 되면 좋게 보이지 않을 터, '왜 울고 있는지'를 잊지 않고 묻고 또 묻고 귀 기울어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격려해주는 방법 밖에 없다.
언젠가는 울음이나 눈물 보다는 대화가 자신의 마음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음을 알아차리기 바라면서.. 오늘도 나는 엄마라 애쓴다.^^
아이의 '건강'하면 떠오르는 게, 말이 좋아 건강이지 밥 먹이기 전쟁 내지는 '편식' 아니겠는가? ㅎㅎ 육아서의 단골 손님이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다!
- 편식을 고치겠다고 아이를 지나치게 야단치거나 재촉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푸드 네오포비아가 높은 시기와 자아존중감이 발달하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만2~5세 시기에 음식을 먹는 문제를 가지고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야단을 치면 자아존중감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강요에 의한 식습관은 학교생활, 교우관계, 나아가 사회성에 영향을 준다. - 126.
그렇구나...
"이만큼은 먹어야 하는 거야" "다 먹어야 하는 거 알지?"라고 아이를 재촉하지 말고, '모든 음식은 다 먹아야 해' 보다는 '싫어하는 음식은 안 먹을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남들은 당근 야채 안 먹는다고 걱정할 때 나는 오히려 고기를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팔자다;; 그랴..뭐, 슈퍼모델해라~ㅎㅎ;
영양제 팁은 들어도 들어도 귀에 안 들어와.. -_-a <EBS LIVE TALK 부모: 소통하는 육아법 편>책 144쪽 이하, "전문가가 뽑은 아이 영양제 베스트3"은 읽어보자. 영양제에도 짝꿍이 있다는 게 솔깃하게 눈에 들어왔다.
"쉽게 예민하고 짜증을 내는가?"에 필 꽂혀서 '칼슘'은 보충해주련다. 칼슘과 짝꿍은 햇볕20분(또는 비타민D)이다.
참고로, 철분의 짝꿍(같이 섭취하라는 소리다)은 비타민C다.
'아연'은 의외로 매우 중요한 영양제 같다. 피부(아토피, 피부병, 상처, 혓바늘), 호흡기, 장(설사)에 영향을 주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엄마와 아이 모두 챙겨 먹어야 할 필수 영양제가 아닐런지.. 그러게 나는 현미, 굴, 달걀, 콩국수가 좋더라~^^
건강 파트에 아동(성)범죄가 등장하니 조금 어색하지만 크게 보면 아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주의 깊게 읽어야 할 부분!! 161쪽 "아동 범죄좌들의 행동 패턴 10가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과 걱정이 많다.. 163쪽에 든 엘리베이터 예시(아동 성범죄를 막는 역할 놀이)를 보며, '아차! 아이에게 알려줘야지' 하면서도 한편으로 드는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험하게 되었을까? 괜히 나 조차도 엘리베이터를 마음 놓고 못 타게 생겼다!
마지막 PART 6, 268쪽 이하 "부모가 고쳐야 할 4대 고질병"에서 배꼽빼면서 보았다. 해결사 병 부모 말투는 죽어도 해당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형사 형 부모의 말투나 착한 사람 병 부모의 말투, '답게' 병 부모의 말투는 무시 못할 것 같다.. ㅎㅎ; 274쪽 "고질병을 고치고 아이와 행복해지는 방법"이나 자주 읽고 되새겨야겠다~! ^_^
- "아이와 행복해지는 방법"
하나, 얼굴 표정을 부드럽게 한다.
둘, 말대꾸를 할 수 있게 허용한다.
셋,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아이의 말을 듣는다.
넷, 가족회의 시간을 가진다.
다섯, 부모 자신의 꿈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여섯, 아이의 본 모습을 인정하고 '자기답게' 키워야 한다.
일곱, 매일 자녀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아낌없이 칭찬한다.
- 274~276. <EBS LIVE TALK 부모: 소통하는 육아법 편>
오타가 있다!
262쪽 위에서 다섯번째 줄, "되고, 자녀의 폭음 성향이 높아지고, 미래에 자신의 아이를 확대할 확률이 높았다."에서 '확대할 확률'을 '학대할 확률'로 수정해주세요.
117쪽 '엉뚱한 버릇에 대한 솔루션' 흐름에서 갈라지는 부분(물건을 버리면 불안해하나요? 등)에 예(Yes)와 아니오(No) 표시가 전혀 없이 화살표만 갈라졌어요. 예, 아니오 표시를 넣어 수정해주세요.
225쪽 '아이와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 설문 조사' 챠트에 신경을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하는 부모'의 경우 아이와 부모 측 모두 회색이라 비교해서 보기 편했는데, 그 외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 '남과 비교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부모'의 경우 아이 측과 부모 측 색깔이 같지 않아서 비교해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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