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
야단치는 엄마란 무엇일까? 33쪽을 읽어보면 이해가 된다.
어른 입장에서 볼 때 아이가 나쁘게 행동했기 때문에 엄마는 야단을 치는 건데 왜 안 좋다는 거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아직 발달상 다 큰 성인과 달리 진정 '뭔지 몰라서' 납득이 안된다. 야단을 맞았으니까 고분고분 알아듣고 반성하겠지? 싶겠지만 아이는 아직 그 반성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경우가 태반일 듯 싶다.
-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야단을 맞으면 아이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 때문에 믿었던 부모로부터 행동을 억제당했다는 자기긍정감의 상실을 맛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부모와 아이 사이에 구축되었던 신뢰가 허물어져버릴 위험성도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를 부정당하거나 부모와의 신뢰관계가 깨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부모의 대응 자체를 무시하지만, 섬세한 아이들은 자기를 부정하며 위축되기도 한다. - 33~34.
괜히 야단치느라 힘빼지 말자~ ^^; 이해 못한다잖나.. 오히려 '성격은 비뚤어지고 부모도 다루기 힘든 아이로 자라게 된다.(35)'하니, 자중하자!
- 아이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그것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해 있어야 한다. 신체적으로 많이 컸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도 무서워하거나 하기 싫어하는 등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성취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언제든 해낼 수 있는 일은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 서둘러 시킬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라면 도움의 손길을 건네면 된다. - 44.
개인적으로 51~56쪽에 격한 공감을 했다. 아마 내가 첫째여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ㅎㅎ
지나치게 양보를 요구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한다. 특히 상대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양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 특히 상대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양보하라는 것은 동생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시킬 수 있을 만큼 부적절한 대응이다. ... - 51.
- ...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그건 형이 가지고 노는 거니까 이 장난감으로 놀자"라면서 다른 장난감을 건네면 어떨까? 동생뻘 되는 아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 아이의 장난감을 지켜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내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았다고 생각한다. - 51~52.
빼앗을 때도 마찬가지로 "같이 놀자고 얘기해보렴.(52)"으로 함께 놀 수 있게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
"맞아, 지금 가지고 놀고 있으니까 빌려주고 싶지 않을 거야.(55)", "지금 자기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강한 시기라서 (태환)이가 장난감을 빌려주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괜찮으면 네 장난감을 가지고 오렴.(56)", ... 이렇게 '대여섯 살' 미만의 아이들은 내 것이 더 소중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아이든 상대방 아이든, 빼앗지 않고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을 때는 폭풍 칭찬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민호)가 잘 이해해줬구나.(59)" ^_^
내 아이를 사랑스러운 아이로 키우기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듬뿍 귀여워해준다' 만한 게 또 있을까? ^_^
폭풍칭찬하니 하는 말이지만, 놀이터에 나가 보면 자기 아이가 뭔가 실수하거나 제대로 못할 때만 관심있지, 정작 아이가 행동을 바르게 고쳐 들을 때는 부모가 아이에게 바로 칭찬을 안해주더라, 왜그러지?? 77쪽 말처럼 내 생각도 같다, '귀여워해주는 건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다'.
아기의 울음에 바로 반응한다고 해서 아기가 응석받이가 되는 것은 아니듯이(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836 )
아이의 말에 귀기울이고 안아주고 토닥여주는 등 몸으로 받아주는 것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다 했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95 )
이를 본책에서는 '수용받음'(91)이라 명하고 있다.
- 아이에게 "귀엽구나"라고 얘기하고 "사랑해"라고 마음을 전하고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아주 훌륭한 수용이다. 아이는 수용받음으로써 자신이 보호받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끼며 안정감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 부모로부터 수용받고 자라 자기긍정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으며, 어떤 일이든 자신있게 시작하고, 성장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 91~92.
가끔 헛갈리기도 하는 데.. 보통 '응석받이'가 될까봐 받아주지 않던 아이의 행위들은 '귀여운 어리광'이고, 보통 어른이 편하자고 하는 행위가 사실은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이란 사실, 알고 있었는가??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면 "얘가 자꾸 왜 안아달라고 할까? 어리광이나 피우고.. 안돼!"하며 받아줬어야 할 상황에서는 오히려 안아주지 않으려 엄하게 말하고,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는 도리어 부드럽게 "엄마가 뭐 하고 있을 동안 조용히 하면, 있다가 아이스크림 사줄께~", "지금 바쁘니까 TV보고 있어~"라고 말하고 행한 것이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운 격이다. 헛갈리지 말자!!! ^^;
아직도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과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을 구분하기 어렵다면 98쪽, 230~231쪽을 찬찬히 읽어보자. 답은 엄마가 즐거워야 아이도 즐겁다고, 아이의 요구를 부모가 받아들이기 싫은데 억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것이 응석받이라고 한다.
-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과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아이의 요구를 부모도 진심으로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지만, 해주고 싶지 않고 정말 하기 싫은데 무리해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면 아이를 응석받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어느 정도 자라면 더 이상 어리광을 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영유아기에는 어리광을 충분히 받아주는 것이 좋다. ... 영유아기에 아이 스스로 '나는 만족스러울 만큼 인정받았다고'고 느껴야 비로소 어리광을 부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98.
집에서 인정과 수용을 받지 못해 어리광을 부정당했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교사들에게 보통 '다루기 힘든 아이들'로 다가오곤 한다.
<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책은 육아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부모를 교사로 바꿔 읽어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99~100쪽의 일화는 수긍되는 바가 컸다.
- ... 교사들이 "이 반 아이들은 다루기 힘들어"라고 말할 정도였다. ...(중략)... 이 아이들이 귀여운 어리광을 부리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엄마와 아빠를 만나는 짧은 시간 동안 관심을 받는 방법을 찾다 보니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내거나 '여기가 아프다', '누가 때렸다' 식으로 이유를 대지 않으면 엄마 아빠가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걸 경험해왔기 때문이었다. ...(중략)... 요컨대 이 반의 아이들은 어른과 서로 기분 좋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적절히 '수용'받을 수 없었고 수용받지 못한 마음이 여러 가지 문제행동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 99~100.
'쿠키상자가 큰 아이', 일명 애드벌룬, 수용받고 싶은 욕구가 큰 아이에 대한 108~109쪽 예시 또한 느끼는 바가 컸다.
- ...(서략)... 이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보다 친밀한 유대관계를 확립시키는 것이 먼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후로 나는 그 아이와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고, 그 결과 그 아이의 물어뜯는 행동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 109.
교구 개인교사 시절에 111쪽 이하에 나오는 '수용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들'을 대체로 맡아왔던 거 같다.. 그 당시에는 육아서를 지금처럼 많이 읽은 게 아니였던 탓에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었다. 난폭하고 공격적이고 짓궂게 굴고 어른을 곤란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아이(결국 어떤 남자아이는 이후 ADHD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아이, 틱장애를 보인다는 아이, ...
112쪽 '그 원인 또한 다양하다' 이하 내용 또한 공감 백배! 부모가 회사일이든, 둘째 낳은 후든, 부모 성격상 그러하거나 우울증을 갖고 있는 등 아동방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으나 부모 자신은 자기가 방임하고 있는 중인 것 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였다. 혹은 지나치게 소리지르고 야단을 많이 친다든지, 과잉학습이 원인이기도 했다.
이런 아이들에게 야단을 친다고 해결될까? 오히려 이를 관심으로 오해할 소지가 커서 더욱 비뚤게 행동한다고 본책 112쪽 외 다른 육아서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최근 부모교육책사랑방 모임에서 12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해당 참고문헌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80, cafe.naver.com/parentbookclub )
- 안타까운 점은 수용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문제 있는 아이'로 비쳐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용 욕구가 충족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심술을 부리면 어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일러주고, 아이는 잠깐 야단맞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수용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의 경우 야단을 치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어른이 대응하면 '어른들이 나를 위해서 말해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비뚤게 행동한다. - 112.
- ... 충족되지 못한 수용받고 싶은 욕구의 틈을 다른 것으로 메우려는 경우도 있다. '심술부리기'가 대표적이다. 심술을 부려서 다른 사람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거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하며 재미있어한다. 실제로 나는 영유아기 때부터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채 자란 다섯 살짜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심술궂은 짓을 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다. ...(중략)... 이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잘못된 행동에 엄하게 꾸짖을 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히 아이를 수용해주고, 공감하고, 인정하고,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대응해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 심술부리는 행동은 부정해도 아이 자체는 수용하며 끈기있게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 - 115.
이쯤되면 미운 두살, 세살, 네살, 다섯살, 여섯살, 일곱살 등등의 말이 죄다 쓸데없는 용어일 뿐이며, 사실은 아이 탓이 아니라 평소 부모가 아이를 온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어리광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은 탓이며, 일관성을 갖지 않고 행하고 아이를 응석받이로 키운 탓이 아니고 무얼까?
<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을 읽다보니 내가 육아서를 읽는 게 아니라 사춘기를 대하는, 예방하는 방법론을 읽고 있는 것만 같다.. 그만큼 그 모든 것이 어릴 적부터 줄줄이 연관되어 잘못 끼워진 단추 탓 아닐까?
위 사진 속 글은 <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 200쪽이다. 여기서 '육아'를 '가르치기'로 바꾸고, '엄마' 혹은 '부모'를 '교사'로 바꾸면 놀랍게도 선생님들에게 해당하는 글이 된다. 개인교사 시절 부모가 가까이 있을 수 밖에 없기에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한계가 따랐다. 144~145쪽 아이의 '행동은 고쳐주고 아이는 인정하자'를 실천할 수 없었다. 올바른 '전면긍정'을 실천할 수 없었다고 봐야한다.
- 전면긍정은 아이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야단친 후에 꼭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마음이 전달된다. 전면긍정은 '뭐든지 인정한다', '뭐든지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되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다. 야단치기, 화내기, 주의 주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아이가 곤란한 행동을 할 때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떨떠름한 얼굴을 하거나 지겨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면 아이는 '나는 수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럴 땐 부모가 절절하게 야단을 치거나 화를 내서 아이의 행동을 부모가 허용할 수 있는 범주로 바꿔주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면 안 되는 일, 곤란한 일,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대응하지만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 전면긍정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쁜 행동이라도 해서 존재를 인정받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을 바로잡아줄 수 있다. - 145~146.
얼굴과 표정을 그렇게 떨떠름하게라도 지었더라면 교사 자신은 스트레스가 덜했을 수도... 허나 나는 늘 밝은미소였기에 노이로제가 상당했다;;
근데 해답을 얻었다. 최근에 그림책전문가과정을 이수하면서 참관 수업 때 느낀 바이기도 하며, 이를 본책 200쪽에서도 동일하게 느꼈다!
- 보통 방법으로는 다루기 힘든 아이를 대할 때는 애써 뭔가를 하려고 들기보다는 그냥 '지나가게 놔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뭐든지 해서 그 상황을 타개하려 든다. 그러나 그 문제가 사람 때문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상의 대응책일 수 있다. ... - 200.
허나 아쉽게도 이는 개인교사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듯 싶다. 그나마 그룹 수업일 때나 통할 듯~
결론은 그룹수업이나 개인 교사나 육아 통틀어서 '여유, 느긋함'이 관건이다!!!
재밌는 사실은 수민양과는 그 '여유, 느긋함'이 가능하다. 육아일 때는 가능한 데 반해 오히려 남의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일 때가 더 욕심(?)이 앞서나 보다..ㅎㅎ;;
상황은 다르지만 내용은 상통하는 바, 194~195쪽 '해서 괴로운 일은 무리해서 하지 않는다'이다.
부모교육책사랑방 모임 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의 사회성이란 느긋함 없는 욕심(?) 때문에 억지로 아이가 싫어하는 누군가랑 지내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였다.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내 대답은 No! <4~6세, 아들 성장보고서>를 읽은 후에 더욱 확고해진 생각이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86 ).
- ...(서략)... 그곳에 가는 것이 너무 싫어 참을 수 없다든지, ... 굳이 그곳에 갈 필요가 없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경험을 통해..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아이를 데리고 ..찾아가는 고행을 반복하는 것은 한마디로 쓸 데 없는 노력이다. ...(후략)... - 195.
나는 육아서<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를 읽었는데, 뜻하지 않게 교사지침서도 함께 얻은 기분이다~ ㅎㅎㅎ
한편 후반부에는 감정 애드벌룬 수민양을 키우면서 내가 하는 행위가 잘한 걸까 궁금했었던 사항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뻤다.
- "울지 말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 말해보렴"이라는 말로 감정과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니 아이가 우는 것을 나쁜 일로만 생각하지 말자. - 156.
큰 위안을 얻었다. 앞서 말했듯이 헛갈리기 쉬운 '어리광'과 '응석' 때문이기도 하고.. 암튼 '나쁜 일로만 생각하지 말자'라니 다행~
<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 부록 「초보 엄마들의 FAQ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는 꼭 읽어보자!
식사, 기저귀 떼기, 친구관계, 어리광과 응석받이의 차이, 아이의 행동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 등 아이 키우면서 궁금했던 점을 속시원하게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밥 양이 적은 수민양 때문에 걱정인 나로써는 식사를 할 때 흔히 생기는 문제들 Q&A가 마음의 위안을 주었다~ ^_^
- ... 무턱대로 거절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아이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밥을 먹여주면 아이의 욕구가 충족되어 혼자서 먹으려 할 것이다. ... "좋아. 그럼 먹여줄게"라고 기분좋게 응한다. "맛있어?"라면서 웃는 얼굴로 공감해준다. "많이 먹었구나. 잘했어"라고 아이가 해낸 일을 인정해준다. ... - 207~208.
- 먹고 싶지 않은 것도 인정해주고, 조금이라도 음식을 입에 넣으면 "응, 한 입 먹었구나"라고 아이가 해낸 일에 대해 인정해주면 된다. - 209.
- 생활습관이 원인이 아니라 원래 소식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 식사하는 성향을 보면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원래 조금밖에 못 먹는 아이도 있다. 소식하는 것이 아이의 개성이라면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는 게 낫다고 본다. 먹는 양이 적은 아이에게 자꾸 더 먹으라고 해봤자 더 먹지도 않는다. ... 식사량도 아이의 개성으로 받아들이고, 먹는 양만이라도 인정해줌으로써 긍정적인 동기 부여를 해주는 것이 좋다. - 210.
끝으로 마지막 페이지 237쪽이 주는 지혜가 우리 부모된 이에게 참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육아서 포함, 그 많은 감정코칭, 마음읽기 등의 서적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준 것 같다.
- 부모들과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부모의 성장 환경이 육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부모 자신의 내면에서 오는 문제는 "육아는 이렇게 하면 좋아요"라는 조언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무척 어려운 문제다. 이런 경우는 온통 아이 생각으로 머릿속을 꽉 채우지 말고 잠깐 멈춰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지혜도 필요하다. - 237.
<야단치는 엄마, 안아주는 엄마>책을 시작으로, 그 지혜를 얻는 시간을 갖기를~ ^_^
오타가 있다!
72쪽 밑에서 다섯번째 줄, "아이는 어릴수록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배워나가도 하고 몸에 익히기도 한다."에서 '배워나가도 하고'를 '배워나가기도 하고' 혹은 '배워나가고'로 수정해주세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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