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전설의 새>
- 제25회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 -
큰 바구니를 두 다리 위에 올리고
큰 바구니 위에 작은 바구니를 올리니,
용감한 어린이로 둔갑한다~
Wow!
눈, 코, 입, 귀
어느 하나 붙어 있지 않지만
바구니 인형이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한국어도 아니요,
그렇다고 영어도 아니요,
스페인어로 대사가 주거니 받거니 할지라도
바구니 인형이 전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_^
가끔, 멕시코 배우들이 한글 어휘를 내뱉을 때
왜 그리도 반가운지~
"새"
기억나는 어휘는 그것 뿐이네~
ㅎㅎㅎ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신에게 청하니
땅을 불태워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난처했을지..
불씨가 옮겨 붙기 전에 모든 씨앗을, 특히 옥수수 씨앗을 구해야 할 때
얼마나 초조하고 긴장되던지..
'치우' 새가 불씨를 피해 용감하게 옥수수 씨앗을 구하러 뛰어들자
살았을지 근심걱정..
멕시코 공연을 통해
비록 말은 통하지 못해도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는 거~*
위 공연샘플영상에는 없지만, '치우'새가 불씨와 용감히 싸울 때의 장면은
빨간 천(?)의 큰 동작과 '치우'의 처절한 몸부림에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다!
'치우' 새를 라이벌로 여기는 큰 새의
얄밉지만, 우아한 동작에 하하호호 웃음이 만발~
전통 요리 도구의 기발한 변신과
멕시코 음악이 어울어져
흥미진진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_^
수민양은 재밌었는지, 엽서도 써주고~
아시테지맘으로 본 공연이 아닌 자비로 본 공연이지만
탐험가 도장도 꾹! 찍어보았다. ^_^
7월 말까지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계속 된다!
다음 공연이 기대된다~*
제25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마야 전설의 새. Dziu(쭈우) the Bird>
Mexico 멕시코 공연
7월19일(수) 오후1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