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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교사 함께 보기冊/한국교육미래

★★★서평★★★ 교사 인문학 - 세종서적 [우아페-서평]

by 예똘맘 2017. 2. 12.






<교사 인문학>




본책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을 담았다. 책에 소개된 8가지가 잘 실천만 된다면 미래 교육은 보다 밝을 것 같다.


그 8가지 중에서 제일 먼저 바뀌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part 8'에 소개된 '공간과 환경'이다. 쌍둥이 같은 'part 6'과 'part 7'의 '생태 글쓰기'와 '생명의 가치'를 가까이 하고, 'part 1'과 'part 2'의 억압 없는 자유로운 토론 교실을 만들기 위해 지금처럼 꽉 막힌 네모 상자 같은 답답한 구조 보다는 '넓은 공간',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공간'이 제일 먼저 필요하다!

갓난 아기를 키울 때 아이 손에 닿는 위험한 물건들은 모두 정리해서 바닥에 닿는 물건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공간을 넓쩍하게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듯, 학생들에게 맞는 환경 정비는 꼭 필요하다.



- 학생들에게 학교는 즐거움과 기쁨, 슬픔과 힘듦을 함께 경험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중략)... 교사와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245.


- 교육할 때는 학생 수가 많으면 안 됩니다. 30명이 넘으면 대개 양적 관리가 되지 질적 교육이 안 됩니다. 20~30명 사이가 적당합니다. - 194.



볕이 잘 드는 '넓은 공간'을 '수업시간 외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쉴수 있도록 따뜻한 느낌'으로 꾸몄으면 하는 245쪽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은곡유치원의 3층 도서관 공간이 떠오른다. 초등학교가 유치원만 같아도 좋을 듯 싶은데, 왜 그렇게 긴 복도에 방이 달린 복도형 학교 뿐일까? 제발 그  긴나긴 복도 좀 치웠버렸으면 좋겠다!




전쟁통에 공부 못해 죽은 귀신이 붙은 것도 아니고, 지식도 좋지만 몸과 마음이 튼튼한 것이 먼저라고 본다. 게다가 다양한 미디어 영상과 훌륭한 교구재가 세상에 넘쳐나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해서 꾸준히 보고 듣고 쓰고 읽으면서 스스로 지식을 얻고 공부를 할 수 있다. 굳이 학교에서 지식을 아이에게 넣어주려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비효율적 같다는 느낌이 점점 더 들 거 같다.


- 교육이라면..'체덕지(體德知)'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체'가 1번이고 그다음으로 올바른 마음을 기르는 '덕'이 두번째로 중요하고, 그 두가지가 잘 어울어진 바탕 위에서 '지'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 208.




개인적으로 본책에서 얻는 최고의 정보는 '생태 글쓰기'라는 거다. 생태 글쓰기의 예문을 읽자니, 글이 마치 살아 꿈틀대는 듯 싶다! ㅎㅎ 읽다보면 무언가가 눈 앞에 그려진다고나 할까? 정말 특별한 느낌이다~*


- 생태 글쓰기는 나를 둘러싼 존재들을 하나의 소중한 생명으로 생각합니다. 사물은 피상적으로 보면 하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배울 것이 많습니다. 생태 글쓰기는 쓸모없고 하찮은 존재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미미한 사물, 사람들이 꺼리는 벌레조차 애정을 갖고 배울 점을 찾아내려 합니다. ...(중략)... 나아가 생태 글쓰기는 참신한 표현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유용합니다. ... 생태 글쓰기는 베끼기를 하지 않고 새롭게 보고 새롭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나를 둘러싼 일상의 사물에 눈길을 주어 이들의 몸짓을 표현 대상으로 삼습니다. ...(중략)... 순간마다 발견한 사물의 몸짓과 깨달음을 자세히 관찰하면 참신한 표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 174.





part 1에서는 지금까지의 교육, 주체성 교육이 얼마나 이분법적인 편견을 갖게 만들었는지 깨닫게 해준다. 흑과 백 사이 회색도 있다는 중도나 다양성을 갖게 하기 위해 문학이 주는 특혜에 대해 살짝 언급한다. 이 문학과 함께하는 교육은 후에 part 3과 part 4, part 5에서 다룬다.

part 2에서는 새로운 교육을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거는 이러하고 저거는 저러한 것만 주입 받았지 그 사이에 그렇지 않은 것이 있지는 않은지 관찰하고 의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문제은행식 교육만 최고로 치부했지 문제를 스스로 제기할 생각은 할 엄두도 없었거니와 시간 조차도 없었다.

이와 같은 현 교육의 문제점을 토로하고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게끔 이끌어 주는 책, <교사의 인문학>이다.



- "뭘 어떻게 해요. 그냥 힘을 빼세요" ... 아련함이나 편안함도 바로 힘이 빠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상대방과 기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긴장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신비스러운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자기를 보일 때, '이것이 바로 나다'라고 말하는 표정이 됩니다.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힘주어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나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사람들이 나를 이렇다고 인정해주길 바란다' 등의 의미가 담긴 표정을 짓게 됩니다. ...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 주체성이 우리가 하는 일을 가로막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도 그러합니다. 몸이 물에 떠야 하는데 왜 몸에 힘을 주고 있겠습니까.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두려움 앞에서 자기를 철저하게 방어하려다 보니까 힘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무의식중에 '나는 나다'라는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글을 쓸 때도 최대한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써야 하는데, ... 항상 어떤 자의식이 솔직함을 막기 때문입니다. ...(후략)... - 13~14.


- 숨죽인 말들, 숨어버린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문학입니다.

 세상에는 과학과 철학을 비롯해 여러 가지 훌륭한 이론과 사상이 있고, 그런 이론과 사상은 다양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힘없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대변해줄 말은 없습니다. 그런 섬세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문학입니다. ... 우리 내면의 문제, 어디에도 내놓을 길이 없는 그런 문제들은 개인들 사이에서 연대나 협력이 어렵습니다. 이때 ..그 사이에 다리를 놔줍니다. 우리 안에 억압되고 감춰져 있는 생각과 감정, 표현할 방법이 없는 그것들, 심지어 우리 안에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조차 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표현해줍니다. - 20.


- '학교, 교육 지옥인가, 민주적 자치 공동체인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학교는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교실을 교육 지옥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민주적 자치 공동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진 못하실 겁니다. ... - 34.




- '의식화'라는 말을 단순히 의식을 발달시킨다는 중립적인 의미가 아니라, 잘못된 현실을 변혁시킬 수 있는 실천과 성찰의 주체로 만든다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교육을 은행 저금식 교육이라며 비판합니다. ..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있고 학생은 아무것도 모른다, 이런 전제들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지요. 뛰어난 학생이라고 칭찬하기 보다는 자신의 권위가 훼손된 것처럼 불쾌감을 느낄 것입니다. 무의식중에라도 교사가 학생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41.


- 설명자 중심의 교육 방법을 바꿔야 한다.. '무지'보다 더 나쁜 것이 '무시'입니다. - 46.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과 자료가 부족했던, 선생님이 아는 게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전부였던 시절이 현재는 아니다. 다양한 매체 중에서 아이 자신과 맞는 것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찾아볼 수만 있다면 굳이 학교나 선생님을 통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현재 진행형이기에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거다. 선행이든 아이가 원해서든 아이는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많은 것을 접하고 접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제는 선생님이 아이 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게 사실상 억지며 불가능에 가깝다. 선생님의 두뇌가 슈퍼컴퓨터가 아니고서야 가능하겠는가? 그러기에 이제는 바뀔 수 밖에 없다.

"어휴, 그렇다고 어떻게 넉 놓고 있을거야? 말도 안돼!" 라고 말하는 어른 내지 학부모가 있다. 일부 교사도 예외는 아니겠지.. 나이라고 생각했었다가 자라온 환경과 성격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중이다. 아마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은 아이와 한 번도 진지한 담화를 나눠본 적이 없을 거다. 했다면 했다는 착각일 뿐 방법이 틀렸다.

물론, 아이 스스로 자기맞춤식 지식을 찾을 수 있기까지 기본 개념과 응용 방법을 배울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 배움의 과정이 스스로 찾아 열고, 보고 듣고 쓰고 읽게끔 인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실과 학교에서는 배운 것을 발화, 말하게끔 터를 제공해주면 그만이다!


<교사 인문학>에서 말한 것처럼 배움의 과정에 '협동 학습'을 넣는 것도 교실과 학교에서만 가능한 크나큰 장점일 것 같다.



-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원리를 체득한 것입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영어를 좀 하는 아이들과 먼저 와서 시행착오를 겪은 아이들이 나중에 온 아이들한테 원리를 설명해주었지요. 그렇게 협동 학습으로 컴퓨터의 원리를 깨우치고, 게임까지 할 수 있게 발전한 것입니다. - 48.


- 조력자가 내용을 몰라도 학습에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최소개입학습' '자기조직학습체계' '자기주도적 학습' '문제해결식 수업' ... - 48.


- ...너무 완벽한 교사가 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학교 생활을 훨씬 행복하게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 나는 왜 수업 준비 열심히 해서 5분이라도 더 가르치려 하고, 내가 선생으로서 완벽하게 역할을 해냈다는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려고만 했을까. ..'차라리 아이들에게 질문이나 던지는 선생이었다면 내가 학교를 떠나지 않고도 훨씬 잘 지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들었답니다. - 59.




아이들은 학교에 와서 '말'을 많이 할까? 잡담말고 지식 전달이나 발표 혹은 토론과 같은 '말'을 자신있게 하는가? 상대방에게 그런 친절을 배풀 시간과 너그러움은 있는가? 남과 빵을 반쪽씩 나눠 먹는 등 공유는 할 줄 아는가? 48쪽에 아이들은 순수해서 혹은 나이가 어려서 조잘거리는 데 익숙하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입다물고 억압된 교육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은 조잘거리는 데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경쟁해서 다른 이를 밟고 일어서야만 하는 사회에 익숙한 아이들은 말도 아낀다.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데 익숙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학과 예체능, <교사 인문학>에서는 예술과 문학의 만남을 언급했다.



- ...(서략)... 다섯째, 예술은 일종의 관계 맺기로써 다른 친구들, 다른 분야, 다른 예술 장르들을 넘나들며 결합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 - 55.




아이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자칫 어떤 한 매체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pc에 이어 모바일폰처럼.. 그렇게 되지 않게 필요할 때만 찾는 형태가 되도록 가르칠 필요는 있다.



- '인간답다'라는 말도 옛날이라면 그 반대어가 '짐승 같다'라는 개념이었다고 한다면, 지금 같은 물신적 사회에서는 '기계 같다'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명화되고 교육의 보편성에 의해 최소한의 짐승성을 벗어난 문명사회에서는 오히려 기계처럼 지나치게 계산적인 이성이 더 문제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 - 67.


- '인문정신'은 시대정신에 따라 다른 지향과 범주를 가질 수 있으며, '인문교육'이라는 차원에서 이 차이는 더 심도 있게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 - 67.



이러한 '인간다움' '인문정신'을 실현시키기 위해 예술을 차용한다지만, 글쓰기도 '생태 글쓰기'가 있는 것처럼 교육자는 '창작 능력을 꼭 갖출 필요는 없음에 반해'(68) 보다는 인문적 소양을 가진 교육자라 하더라도 보다 풍성한 창작 활동을 위해 '예술적 소양'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68쪽 하단 부분에서 만큼은 동감할 수 없다.

예술적 소양이라 함은 예를 들어 그리기에 있어서 화가처럼 그림을 완벽하게 잘 그릴 필요는 없지만 다양한 화풍을 보고 시도해 본 경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덕무(167, 175), 박지원(169)의 글처럼 '생태 글쓰기'를 완벽하게 쓸 필요는 없지만 '생태 글쓰기'를 많이 읽어보고 써본 경험이 있어야 아이에게 "이런 글쓰기도 있단다"하고 추천해주고 아이의 경험치를 높혀주고 놀 환경을 넓혀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예술과 문학을 교육하여 얻는 게 무엇일까? '인간다움' '인문정신' 외 또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은 창조성의 핵심은 사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물세계의 오류를 바로 잡고, 보다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다고 말합니다.

 별을 모두 똑같이 그렸다는 것보다 더 문제인 것은 그 별이 실재의 별과 다르다는 '사실의 오류'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상식'을 찬양하지만, 우리가 공유하는 그 공통의 앎(common sense)에는 마음먹고 따져보기 시작하면 충분히 믿을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중략)... 예술가의 창조성은 이 실재와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인식의 간극을 문제 삼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더 정확하게 보려는 인식론적 노력 속에서 발생합니다. ... - 72.


- 같은 작품을 놓고 독자들이 다른 해석을 보이는 경우, 그 해설을 통해 작품뿐 아니라 그 독자를 알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작품이 독자를 읽는 것이지요. - 94.


- 문학 텍스트는 개방적인 태도로 의견을 교환하고 차이를 견주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서로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보고 그것이 안되더라도 서로 미워하지 않는 담화를 할 수 있게 훈련시켜 줍니다. 이러한 훈련은 특히 학생들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 96.


- 문학은 텍스트 내부의 사실만으로는 의미가 완성되지 않습니다. 물론 텍스트 내부에 대한 주의 깊은 통찰이 필요하지만, 문학작품은 텍스트 밖에 있는 인간 경험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러한 긴장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통의 관계를 열어놓고 문학을 가르쳐야.. - 96.





마지막으로 <교사의 인문학> 123쪽 이하 '선과 악의 비율을 결정하는 요인'을 설명하는 부분은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_^



-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성의 선악에 대한 논쟁이 아닙니다. 어떻게 인간이 선을 서로 증장하게 할 것인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 지극히 선한 자에게도 타인을 해하여 자신의 이익을 확대하려는 악이 있고, 악마와 같은 이에게도 자신을 희생하여 타자를 구원하려는 선이 있습니다. ..개인의 차원이든 집단의 차원이든, 선과 악의 비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①노동과 생산의 분배를 관장하는 체제, ②타자에 대한 공감, ③의미의 창조와 공유, ④사회 시스템과 제도, ⑤종교와 이데올로기, ⑥의례와 문화, ⑦집단 학습, ⑧타자의 시선 및 행위, ⑨수행, ⑩법과 규정, ⑪지도자 등 대략 11가지입니다.

 노동과 생산의 분배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행해지는 집단에서는 악이 거의 행해지지 않습니다.

 타자의 고통에 크게 공감하는 집단에서는 폭력과 악행의 자리를 돌봄과 협력, 선행이 대신합니다.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성찰하고 이를 공유하면 악이 비집고 들어갈 마음의 틈 자체가 없어집니다.

 선한 자가 복을 받고 악한 자가 벌을 받는 시스템과 제도가 발달한 사회일수록 악과 폭력이 사라집니다.

 현세는 물론 내세에까지 선과 악에 대한 보상과 벌을 강조하는 종교와 이데올로기의 억압이 강한 사회일수록, 때로는 다른 집단과 종교에 대해서는 악일 수도 있지만, 그 종교과 이데올로기에서 권하는 선이 더 많이 행해집니다.

 선을 공유하는 공동의 의례가 잘 행해지고 그런 문화가 발달한 곳일수록 구성원들이 선을 행하려고 노력합니다.

 또 집단학습을 통해 선과 이타적 협력으로 이기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길, 악을 행한 것에 대한 벌, 윤리적 행위에 대한 보상에 대해 배웁니다.

 구성원의 유대가 긴밀한 공동체일수록 타자의 시선과 행위를 의식해 악을 억제하고 서로 선을 행합니다. 우리는 타자의 선행에 감동해 선행이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인간은 수행을 통해 탐욕을 멀리하고 깨달음에 이르거나 비속함에서 벗어나 궁극의 진리나 거룩한 세계를 지향합니다.

 법이 공정하게 선악을 심판하고 징벌하는 곳에서는 범죄가 줄어듭니다.

 좋은 지도자는 앞의 10가지를 공동체의 선을 증장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하고, 나쁜 지도자는 그 반대입니다.

 이 가운데 교육은 ②, ③, ⑦, ⑨에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122~124.






오타가 있다!

245쪽 위에서 일곱번째 줄, "을 만들면 어떨까요. 수업시간 외에 학생들 이 자유롭게.."에서 '학생들 이'를 '학생들이'로 붙여써주세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