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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 21세기북스

by 예똘맘 2016. 11. 30.

2016년11월30일 월 09:30. 모임5. - 새로운 책사랑방 멤버와 시작(기존 멤버 일부)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2012년에 3쇄가 나온 후로 수정되지 않았는지 알파고가 나와 바둑을 이긴 현재, 109쪽의 "하지만 컴퓨터와 인간이 바둑 대결을 하면 컴퓨터가 사람을 반드시 이기지 못한다. 바둑에는 기세도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묘수도 있다. 컴퓨터는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를 읽으면서 참 미래는 알 수 없는 게 맞다 싶다. ㅎㅎ 이 문장을 썼을 당시만 해도 저자는 참 당차게 써내려갔을테지만, 지금에서 읽는 나로써는 웃음만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웃음은 101쪽, 2012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막대한 TV 폐기란 엉뚱한 문장에서도 이어진다.)


사실 109쪽 아래 문장 또한 옛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이미 옛 이야기다. 왜냐하면 나도 인간과 감정 교류가 가능한 로봇연구를 했던 사람으로써, 저자의 생각, "아울러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과 교류, 공감을 제공하는 서비스 분야"는 틀렸다.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인간만 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닐 수도 있다. 앞으로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각종 해외SF드라마에 종종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느끼는 로봇이 등장하곤 하는 건만 봐도 미래는 알 수 없는 거다.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물며 직업도 알 수가 없다. 선생님도 티칭에서 코칭으로 역할이 바뀌는 시대에 엄마가 해줄 건 없다. 그저 도와줄 뿐이다. '현명한 엄마의 역할'은 '아이의 가슴에 열정'이 타오르게 도와주는 것뿐이다.



- 당신은 변화해야 한다. 더는 좋은 직업 하나로 평생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랑하는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엄마의 역할이다. - 138.


- 어떤 직업도 직업 자체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 어떤 분야든지 최고가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직업 자체를 찾아주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 엄마의 치맛바람부터 걷어 내야 한다.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아이의 가슴에 열정이 있을 리 만무하다. - 138.


- 경험과 애정 없이는 혁신도 없다.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야 애정도 생기고 호기심도 생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자신이 하는 일을 연결하는 것은 특별한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 관심사와 그에 따른 경험이 창조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 관심이 없는데 호기심이 나올 수 없고, 재미도 없는데 혁신적인 발견이나 질문을 끌어낼 수도 없다. 창의력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대상에서 나오기 쉽다. - 188~189.



그리고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 뿐이다.


- "세상을 바꿀만한 더 크고 중요한 일에 도전해보아라.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들의 주변에는 당장은 조금 부족해 보이고, 더딜지라도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항상 함께했다. - 137.






본책이 최근 이슈와 다소 동떨어진 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나마 아직도 유효한 주장도 있었다.


- 교수와 교사는 학생의 이해를 돕고 문제를 제기하는 학습 가이드나, 학생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역할을 맡고 지식 전달은 로봇 전담이 된다. 결국 교육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교수 설계자, 정보 설계자로서의 역할로 진화하지 않으면 로봇에게 밀려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 16.

- (... 그러니) 기존의 선생님 역할은 교육 보조자 혹은 학습 가이드로 바뀐다. ... 미래의 학교는 '배우는 장소'보다는 '어울리는 장소' 혹은 '새로운 문제를 공유하는 장소'가 된다. - 89.


이는 단지 로봇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다. 정보가 많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가 계속 쏟아지다보니, 기업 내에서는 후배가 선배를 가르치는 '리버스 멘토링 Reverse Mentoring'(170~171)시대가 도래했다. 교사와 교수가 학생보다 뒤쳐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실제로도 그랬다)


저자는 "기자도 로봇이 뺏을 수 있는 일자리다."라고 16쪽에 밝혔지만 '로봇'이전에 글을 써주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개발되었다. '효과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짜집기하는 것쯤은, 심지어 비슷하게 따라하기쯤은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분야다. 각종 정보를 긁어 모아 해내는 일들은 대체 가능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여기에는 변호사(21), 수사관(21)도 포함된다.

로봇하면, 전쟁이나 위험 현장에 사람 대신 보내는 것(18)은 당연히 안 만들어 내는 게 이상할 정도다. 그러므로 3D나 기피대상 일들은 대거 로봇이 담당하게 된다고 보는 게 편하다. 여기에는 외과 의사(22)도 포함된다. 사실 현재 로봇수술은 대 인기다. ㅎㅎ 그저 웃지요~

직장맘이자 페미니스트들이 좋아할, 보육(교육과 보호도 포함해서)과 가사 업무를 담당할 로봇(23)이 어서 나오길 희망할런지도 모를 일~^^

'로보바'(23)를 예를 들었지만 남자들은 다른 이유에서라도 어서 로봇이 나오길 희망할런지도... -_-


- 만일 법조계에서 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면 변호사보다는 차라리 판사를 권한다. 판단력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법리적 해석을 넘어 국민 감정이나 사회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판결은 미래에도 여전히 판사의 몫일 테고, 배심원제가 시행되는 국가에서도 배심원을 로봇으로 대체할 리 없다. - 21.



- 프랑스 정부가 12년간 수백 명의 미래학자에게 의뢰한 각 분야 미래 예측에 따르면 1900~1940년을 생산 사회, 1940~1980년을 소비 사회, 1980~2020년을 연예 사회, 2020~2060년을 교육 사회, 2060~2100년을 창조 사회로 분류했다. 현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스타 산업이 전성기지만, 앞으로 10년 내 이들 산업의 영향력은 위축하고 그 자리를 교육산업이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사람들의 지식 수준 향상에 따라 시시한 말장난이나 시간 때우기 식의 오락거리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떨어져, 엔터테인먼트에서 보다 교육적인 접근을 강화하리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창조 사회는 2060년이 아닌 10년 후에 찾아올 수도 있다. ... - 226.






정보 수집이나 암기는 컴퓨터가 잘 한다. 빅데이터까지 나오는 마당에 인간보다 더 잘하면 잘했지 못할리 없다.

여째든 컴퓨터가 있는 이상 인간의 암기력은 한물 갔다.

인간이 중점을 두고 길러야 하는 실력은 무엇이어야 할까?


- 학습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암기보다 이해다. ... 굳이 머릿속에 있지 않아도 지식 정보를 찾을 방법만 가지고 있다면 실시간으로 답을 찾아낼 수 있다. ... 우리 아이들은 이해와 응용, 창조적인 해석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 31.


-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은 많은데,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문제를 잘 풀어봐야 뒤따라가는 것에 불과하다. 창조와 혁신은 문제를 만들어 내는 사람의 몫이다. ..바로 창조적인 사람이다. - 33.

-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세상을 이끄는 시대다. ... 더는 남이 만든 문제의 답만 쫓아가는 따라쟁이들이 설 땅은 없다. 새로운 문제의식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떻게'하는지보다 '왜'하는지가 중요하다. 똑똑한 머리는 이제 '왜'에 더 집중해야 한다. - 40.


-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 - 159.

- '글 쓰는 능력' ... 즉 자신만의 콘텐츠인 책이나 논문 등을 쓰는 능력이 성공에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콘텐츠는 곧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의 전문성을 담은 콘텐츠가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 160.


결국 위 문장이 말하고자 함은 수동적인 학습이 아닌 능동적인 학습을 해야함을 말하는 거다.

한편, '하우스푸어보다 더 억울한 닥터푸어'(88)에서는 쓴웃음이 난다. T.^;;


나와 비슷한 저자의 취미에 반갑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다독을, 직접 사서 집에 둔 책은 정독을 한다. 간혹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본 책을 메모했다가 온라인서점에서 사기도 한다(192). 책을 읽을 때는 기억해 둘만한 것은 메모를 하면서 읽으며(192), 그에 더하여 서평도 올린다. ㅎㅎ

능동적인 학습으로는 독서만한 게 없다~


- 지독한 독서광으로 호기심이 생기면 책을 읽어서 해결하고, 책을 읽은 후 노트 정리까지 한다고 한다. 책을 통해 어린이답지 않은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얻었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 191.

-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적부터 다양한 정보를 즐겁게 접하는 것이다. 창의력이 풍부하려면 무엇보다 머리와 가슴에 생각의 씨앗을 많이 뿌려야 하는데, 독서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 - 191.

- 독서는 습관이다. ...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행복하고 매력적인 중독은 읽는 것이다. ... 머릿속에 생각의 씨앗을 많이 뿌리는 것이다. ... 다독하는 사람들은 생각의 오지랖이 넓은 만큼 식견도 넓고, 생각도 많아져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다. ... 읽지 않고 얻어지는 창의력을 기대하지 마라. - 194.

- 많이 읽는 것만큼 메모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생각은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불쑥 들이닥치는 손님과 같다. 기억은 기록보다 정확하지도 구체적이지도 않다. 메모를 습관화하지 않는다면 ..생각해 두었던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놓치고 마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수첩과 펜이든, 스마트폰이든 메모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늘 곁에 두어야 한다. - 195.


독서 후 메모만큼이나 중요한 게, 표현이다.


- 창조는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과 같다. 손으로 머릿속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훈련이다. ...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 자체가 중요하다. 그림뿐 아니라 조소 등 시각적 표현 행위는 무엇이든 좋다. ... 낙서도 좋다. 어른이나 아이나 종이 위에 무엇인가 끄적거리거나 낙서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좋은 신호다. - 199.

- 예술 작품을 자기식대로 해석하는 재미를 누려 보자. ... 작가들의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 철학, 기법들을 직접 접할 수 있게 해 창의력을 높이고 생각의 범위까지 넓히도록 .. 작품에 대한 설명 없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201.

- 아이와 함께 자주 요리를 하는 것 ... 여러 가지 재료가 조합을 이루어야 완성할 수 있는 요리는 결합과 조화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만큼 좋은 공부도 없다. - 201.


그리고  이런 그림, 예술, 요리 등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 고대 그리스의 철학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이 아니라,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는 아주 넓은 범주에서 사고했다. ... 더 다양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많이 했고, ... 분리가 아닌 영역을 넘나드는 결합은 미래를 향한 발전적 진화다. ... 동종 교배만 해서는 뻔한 연구와 답만 나온다. 어느 정도 깊이 들어간 후에는 확장시켜 다른 영역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 - 224~225.



- 좋은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이 있어도 그것을 실제 실행할 사람들의 열정과 도전이 없다면 소용없다. ... 결핍이 가지는 에너지 ... 살아남기 위해서는 만족보다는 갈망이 더 커야만 한다. - 38.


결핍과 갈망은 실패와 성공하고자하는 마음에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 히트작의 수를 늘리고 싶으면 실패작의 수도 같이 늘리는 모험을 해야만 한다. - 203.


- 새로운 시도는 기존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자신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더욱 자신 있게, 외부의 비판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 204. (정말 그러하다!)



-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은 영어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생활하는 능력, 다양한 사람들 속에 섞여서 소통하는 능력이다. ... 여기서 '사회적 상호작용'은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협력할 수 있는 역량, '자율적 행동'은 권리와 이익의 한계를 알고 요구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는데, 이런 능력들이 말만 통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 163.

- 새로운 분야,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 다양한 나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 맺는 것은 다양한 인생 여행을 공짜로 하는 방법이다. - 199.

- 환경, 공동체, 사람과 자연의 공존, 상생 등은 미래의 시대 정신에서도 가장 중요한 키워드들이고, .. 직접 이해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 - 221.


봉사활동도 위와 같은 마음 가짐으로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천지차이일 것이다.


영어가, 외국어가 전부는 아니다. 소통을 위해 필요한 도구일 뿐이다.


- ... 영어를 잘한다고 글로벌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말이 통한다는 것은 생각이 통한다는 것이다. ... - 163.






부모가 해줄 건 무엇일까?


- 그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아버지는 .., 어머니는 ..로 ..에 관한 관심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이자, 영향력은 이런 데서 결정적으로 발휘하는 것이다.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책을 읽고 ..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일상에서 아이의 미래 목표가 싹을 틔웠으니 말이다. - 159.


-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는 사실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 준다. 자신을 경쟁자들과 차별화하면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핵심 자질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늘 멀리 보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데, 얄팍한 이야기에 쉽게 흔들리는 부모가 책을 쓰는 아이로 키울 수 있겠는가?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전문화된 콘텐츠로 글을 쓴다는 것은 체계적인 교육 없이는 힘들다. 우리나라의 엉터리 글쓰기나 논술 사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학적 글쓰기나 문장을 다듬는 식의 수준이 아니라 지식 정보를 체계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 개인 브랜드가 중요해지는 시대, 자신의 전문성과 가치를 드러낼 콘텐츠가 그 중심에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아이는 글을 잘 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가. - 160~161.


앞서 195쪽 '메모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에서 답이 있다. 늘 메모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늘 곁에 두도록하자. 그리고 '부모가 먼저 읽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195).
이는 아래 185,186쪽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잘못된 창의 교육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어떻게 어른이 된 후에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는 가다." ... 아이의 천진함이 창조의 중요한 원천 ...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나 생각 ... 창조는 선입견을 덜어내는 데서 출발하는데, 어린이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적어 문제를 바라볼 때 더욱 새롭고 창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기에 아이에게 새로운 생각을 할 기회를 빼앗고 암기와 이해 능력을 통한 학습 기술만 주입했으니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 185.


- 창의력과 더욱 멀어지는 부작용도 낳았다. ... 쉽게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 창의력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는 늘 있었다. 40여 가지 명제로 이뤄진 트리즈도 그렇고, 발상기법으로 손꼽히는 스캠퍼나 체크리스트, 마인드맵도 전형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다. ... 하지만 그 틀에 파묻히면 벽에 부딪히고 만다. 잘못 접근한 창의력 교육이라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 기법은 그냥 기법이고, 방법론은 그냥 방법론일 뿐이다. - 186.


글쓰기뿐만 아니라 하이테크에도 발맞추어 나가야 미래지향적인 엄마다.


-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시대다. ... 아이들이 하이테크에 대한 소양을 갖추는 것은 이래서 더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먼저 써보게 하고, 맹목적인 기술 의존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엄마가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이다. - 173.


- 환경은 경험을 말한다. ...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다. - 188.

-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전을 장려하고 창의적 실패를 배려해줘야만 - 205~206.


환경하니 하나 더 넣자면, 우스게 소리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공부방의 천장(190)은 '3m'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

사는 곳도, 공간도 환경이지만 놀거리도 환경이다.


- 제대로 놀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 ... '제대로 논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 ...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놀이 장소를 찾아 주어야 한다. ... 기회만 제공한다면 아이들은 어디서든 새로운 즐거움, 새로운 놀이를 찾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 다양한 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제대로 놀 줄 아는 아이, 행복해지는 법을 아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 195~196.


- 여행은 사람을 진화시킨다.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창의력 향상법이자 새로운 정보를 통합적으로 받아들이는 좋은 기회다. ... 여행만큼 투자한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공부는 없다. ...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만큼 값진 정보력 향상의 기회도 없다. 책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은 창의력을 꿈틀거리게 한다. ... 여행이 아니면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지식이자 행복한 자극이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공부가 여행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가 많다. 여행을 하면 낯선 환경에 있으면서 생각이 아주 많아진다. 창의력이 극도로 왕성해져 별의별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한다. ... 다른 관점에서,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여행만한 자극도 없다. ... 경험은 가장 매력적인 공부이자 생각을 활성화하는 최고의 씨앗이다. 경험에 인색하지 마라. ..직접 경험도 삶에 최고의 활력을 선물한다. 직접 경험에 간접 경험이 더해지면 더 실감나고 몰입도 잘 된다. - 197~198.






정부가 해줄 건 무엇일까?


- 우리나라의 각종 연구 사업에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연구를 시작하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모두 결과를 낸다. 대단해 보이는가? 사실 이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 안타까운 일이다. 연구 결과가 늘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창의적이고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연구 사업에서 연구 결과를 내느냐, 내지 못하느냐는 연구자가 이후에 받게 될 처우와 깊은 관계가 있다. ..등 불이익을 받는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연구 현실이다. 연구의 질적 가치보다 양적 가치를 따지고, 창의적 도전에 따른 창의적 실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새롭거나 위험 부담 높은 도전은 하려 들지 않는다. 이미 해 놓은 연구를 반복한다거나, 뻔히 예상되는 결과를 가진 연구만 하는 경우가 꽤 많다. 부끄러운 노릇이다. 매년 막대한 연구비가 집행되지만, 똑똑한 연구자들의 창의적 성과는 부족하다. ...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전을 장려하고 창의적 실패를 배려해줘야만 우리나라도 노벨상을 받는 연구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 206.


더불어 여성에게도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되돌아 오거나 계속 현상 유지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달라.

저자의 '이미 해 놓은 연구를 반복한다거나, 뻔히 예상되는 결과를 가진 연구만 하는 경우가 꽤 많다'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논문만 수십편 내는데 반복되는 게 투성이고 바꿨다고 해봤자 개미똥구멍 정도? ㅎㅎ; 그런 반복 논문 중에 좋은 거 나온다던 어느 분의 말은 참 같은 연구자였던 한 사람으로써 (그런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데에) 낯 부끄럽다..






앞으로 기대해 볼 만한 일은 무엇이 남아 있을까?


- 먼저 주목할 것은 콘텐츠 산업이다. IT 소프트웨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콘텐츠다. ... 콘텐츠의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예로 드는 것이 조앤 롤링이 쓴 <해리포터>시리즈다. ... IT 산업에서 스타가 나오는 것만큼 콘텐츠 산업에서도 많은 스타가 나온다. - 100~101.


한편 105쪽 '최고 경험 관리자'에 이어 107쪽 '날씨 조절 관리자'까지 특이한 직업이 새로 생겨날런지도 모른다.






은곡유치원 책사랑방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