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섬 이야기>
-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2017년,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1월4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렸다.
이번 팩키지는 전편을 모두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손쉽게 10편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첫번째로 본 공연은 <무지개섬 이야기>
공연장이 바닷가에 온 듯한 오묘한 느낌을 준다~
"라이브 연주와 창의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연극" <무지개섬 이야기>
바닥에 있는 하얀 면에서 무대가 팝업북처럼 올라온다!!
고래를 커다란 부채 천으로 표현한 점도 멋졌다~
아픈 어머니가 고래 꼬리를 먹으면 낫는다기에
바닷가에 나간 아버지.
그러다 어느날은 둘이 같이 바다로 나갔다가 드디어 큰 어미 고래를 만났고,
큰 소동 가운데 어머니가 바다에 가라앉고 만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아들 '용기'를 등한시 하고
'용기'는 주변 아이들에 놀림거리로 자란다.
하지만 외톨이 '용기'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 덕분에
꽃게와도 이야기 나누며 재밌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기 고래 '아쿠'를 만난 '용기',
알고 보니 둘의 과거사가 특별하다!
갓 태어난 '아쿠'는 '용기'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말렸기에 죽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놀란 '아쿠'의 어미 고래는 배를 밀쳐낸다는 것이 '용기' 어머니를 바다 속에 떨어트리게 되었으니...
오해는 오해를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아버지과 마을 사람들의 만행으로부터 '아쿠'를 구해낸 '용기'의 행위를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을까?
아니면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있었을까?
어떤 보답이였던 간에 '아쿠'의 어미 고래는
그 큰 덩치로 해일을 막아 마을을 구한다.
하얗고 아주 커다란 부채 천으로 그 큰 고래를 묘사한 점이 멋지고 그럴싸했다~
해일이 다가와 마을이 어수선한 가운데
어미 고래가 등장해 몸으로 막아내 섬을 구하는 장면이
참 인상 깊었다!
아이와 멋진 바다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바닷가에 놀러가서
문학 소설 한 편을 읽은 기분,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 스토리..
★★★★★
<무지개섬 이야기>를 보고
수민양은 슬펐다고 한다.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엄마가 없고, 아빠가 잘 안돌봐줘서..
나도 아빠가 아내 잃은 슬픔에 빠져 자식을 나몰라 할 때 혼내주고 싶었다. ^^;
2017.1.4.. 19:30~20:30
극단 성시어터라인
아이들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