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
영화 <미스터 캣>이 떠오르게 하는 아주 멋쟁이 고양이, 에드가.
비록 하얀 고양이가 아닌 검정 고양이여서 매치가 잘 되지는 않지만
그런 비슷한 도도하게 잘 생긴 고양인 걸로~ ^^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고 해서 묵직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전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동물을 사랑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을 듯 싶다.
왜 고양이와 개들이 다른지 화(?)가 나는 분들에게도 고양이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일 될지도~
암튼 어느날
'에드가'가 어느 가족과 함께 살게 된 때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집 저 집 떠돌고 있었다면서 자신을 데리고 사는 주인들을 보고 '멍청이', '멍청이 가족'라고 부르는 도도한 에드가.
고양이는 길들여야 하는 동물인가 보다!
아니,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인가?
어찌나 적응기가 이리도 요란스러운지~ ㅎㅎ
뽀뽀하고 쓰다듬는 걸 너무 싫어하는 고양이 에드가.
개나 강아지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파타푸프'란 개와도 같이 사는데, 그 개를 보고 '잡종견', 비굴한 충신이 어쩌구 저쩌구~
자신은 '주인'이라고 부르는 것도 꺼리는데, 개가 가족들에게 잘하는 게 못마땅한 모양이다. ^^;;
미운털 박히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주인에게 귀여움을 받기보다는 미움을 받고 싶은가 보다.
고양이는 너무 귀엽다고 쓰다듬기 보다는 모른척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귀여움보다는 멋져보이고픈 걸까??
암튼 적응기가 참 오래도 간다~
바닥에 휴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핸드백에 쉬를 하고
쇼파를 긁어놓고
변기 통에 빠지고
옷장 속 옷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참 대단한 듯 싶다...
왜 고양이들이 이럴까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고나면 고양이의 심리를 조금은 알 수 있을까?
고양이가 바라본
인간들의 한심한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도 책 속에 더러 나온다.
고양이들이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이 그렇게 한심했다니~ ㅎㅎ;
^^; 어른들을 위한 우화라더니 맞는 듯 싶다.
욕지꺼리도 나오더니 이제는... ㅋ
고양이들도 사람 남자와 비슷한가 보다~
순수하고 까칠한 에드가.
그러니까... 고양이들은 그 통조림 캔이 그렇게 맛있단 말이지?
통조림 캔이 담긴 찬장을 위대한 성지라며 잠입 작전!
3일은 염탐하더니 4일째 드디어 작전 성공!
그러다 통조림 캔에 깔린 신세가 되었다~ ㅋㅋ
그렇게 까칠하게 하더니만
주인 '마트'의 옷자락에서 다른 고양이 냄새가 나는 걸 느끼고는 슬픔에 가득 찼다.
어떻게 오늘 처음 만난 명품 고양이와 바람을 피울 수 있느냐며.. 어웅~
고양이는 길들이기 나름이라더니, 마냥 도도하고 애정없는 듯 싶어도 그렇지 않았나보다. ^^a
고양이도 사람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듯 표현한
<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
'난 인형이 아니니까!'를 외치며 끝나는 책은
그들도 한 생명이고
우리 좋다고 마냥 귀엽게만 볼 동물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
개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느낌을 풍성하게 전달 받을 수 있다.
자그만치 400일 일기를 통해서 말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더 없이 좋을 책이겠지만
고양이같은 남자인 혹은 여자인 사람과 살고 있는, 혹은 지내고 일반인이 있다면 꼭 읽어보자.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ㅎㅎㅎ
아니면 자신을 이해할 수 있거나~ ^^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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