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冊아이가 읽은 책冊/창작그림책·동화

★★★서평★★★ 말라깽이 챔피언 - 씨드북 [텍스터-서평]

by 예똘맘 2016. 10. 28.





<말라깽이 챔피언>

 



'2014 프랑스국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다.

편견이겠지만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그 어떤 프랑스적 느낌은 없다. ^^


진한 색감,

마치 스크래치가 난 듯 거친 붓터치,

선이 살아있는 스케치.



'챔피언'과 '피아노'의 어색한 듯 그 강열한 만남.


여성이기를 거부하는

하지만 남성 사회에서 둘러싼 여성이라면 어쩔 수 없을,

그 노력에 박수와 응원을 받고

후에 당당히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를 본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파블리나였어요.

예쁜 이름이죠?"



그래, '파블리나'란 이름에 어떤 뜻이 있을까 알 수 없지만 느낌은 예쁜 이름 같어~ ^^



"하지만 가족들은 소녀를 말라깽이라고 불렀어요.


파블리나의 집에는 남자들밖에 없었어요.

어깨가 떡 벌어진 튼튼한 오빠들 곁에서 파블리나는 더 말라 보였지요."



아하! 그래서 '말라깽이'... 오빠들 틈바구니에서 힘들 것 같아..^^;





등치 큰 코치 선생님의 아빠미소~


'줄넘기는 계집애 놀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콧잔등 날라갈 뻔.. ㅎㅎ


파블리나는 왼쪽 주먹이 강해, 왼손잡이 선수라 환영을 받으며

훈련 시작!!



그런데 왜 권투 훈련을 받게 된 거지?





바로, 오빠들 때문!


귀여움을 독차지? Oh~ No! 집안일 당번 독차지~


귀여움을 받아야하는 거 아니야 싶겠지만

오빠들이 제안하는 힘 쓰는 내기에서 늘 져서

설거지, 다림질은 늘 파블리나의 독차지!


어느 날은 레스링으로 당번을 정해, 한쪽 눈이 퍼렇게 멍이 들 정도였다니까!! 헐...



뭐~ 권투 훈련 이후부터는 줄곧 파블리나는

오빠들을 이겼어~ ㅎㅎ





"이제 시합에 나가도 되겠구나"



코치 선생님 말에 정말 내가 파블리나여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을 거 같아..


오빠들을 이기려고 시작한 게 일이 커진 셈이니..


시합은 무서웠지만

한편으로

반은 인정을 받은 셈이니까,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겠지?



파블리나는 집으로가서 두려움을 없애려고 피아노 앞에 앉았데.


파블리나는 어쩌면 피아노가 제일 어울리는 아이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러고 보면 세상과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

내 자신을 잠시 내려놓아야 할 때가 많아..


수민양은 그걸 알까? 그 느낌을 알까?


<말라깽이 챔피언>은 그런 고급진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가족의 사랑도 함께 말이다.


글로브 안쪽에 들어있는 쪽지.

아빠와 오빠들의 쪽지가 글로브 안에 들어있었다.



"본때를 보여 줘! - 올레그 오빠가.

네가 최고야! - 블라드 오빠가.

누구든 네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 먹보 공룡 오빠가.


파블리나, 우리 모두 널 응원해! - 아빠가"



그리고 엄마 사진이 들어 있었다.


어흑~ 감동이야.. ㅠㅠ




그리고

시합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파블리나는 피아노를 버리고 계속 권투를 했을까?


궁금하다면 책을 봐야겠지~ ^^




아이와 함께 파블리나의 속편을 지어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수민양도 여자아이이기에 '말라깽이 파블리나'가 남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라깽이 파블리나'가 내 딸이였다면 꼭 껴안아 주고 싶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