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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책冊/감정코칭·인지치료·심리학

★★★서평★★★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 책세상 [마더스-서평]

by 예똘맘 2016. 9. 2.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비록 '두려움'에 대한 감정으로 시작했지만, 인간이 지닌 '감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공감하고 많이 배우게 되었다.



'두려움'.

우리는 어떤 행동을 실천하기까지 마음 속 깊이 도사리는 일종의 두려움이 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거라며 일종의 위안을 한들 사실은 미지의 두려움이 있다.


예를 들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고 하자. 특히 여자로써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게 막상 쉽지 않다. 알 수 없는 위험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이 막상 발길을 옮기지 못하게 막는다.


- 두려움이란 감정의 조절은 우리가 '재능 교육'이라고 명명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핵심적인 목표다. 재능은 승리로 이끄는 지능이다. 다시 말해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실행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이고 인식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지능은 항상 행동에 영향을 주는 감정들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우리의 행동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런 감정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두려움이다. - 8.


두려움에 있어 사자를 두려워하는 '긍정적인 두려움'과 검은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부정적인 두려움'이 다름을 이해하고, 그 '부정적인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본책의 목표다.

아무리 이성적이더라도 감정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면 이성 따위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때가 있을테니까...


그러므로 두려움의 정체를 밝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배우는 게 필요하다.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의 앞부분 내용은 상당부분 공감되는 구절이 많았다.


- 감정과 느낌의 양면적인 기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감정은 정보 전달의 기능이 있다. ... 감정은 우리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 각자는 다양한 감정에 대응하기 위해 그것이 적절하든 부적절하든 자기만의 반응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 18.


- 감정 뇌는 행동을 통해서만 바뀝니다. 두려움을 회상하거나 내성을 통해서 지배하려는 시도는 쓸모가 없습니다. ... 두려움은 동물처럼 길들여야 합니다. - 34.



두려움은 어린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 분리와 낯선 어른들에 대한 유아기의 두려움은 8개월부터 22개월 정도 유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같은 또래 낯선 아이들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더 자란 후에 나타나며 동물과 어둠에 대한 두려움은 그보다 더 후에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모든 문화권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 - 45.


- 사이코패스에게는 편도체 및 이와 관련된 뇌 회로 기능에서 특정 불규칙이 발생해서 공감 및 감정 능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 51.


그러기에 아이들이 감정 조절을 해낼 수 있게 도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45쪽에 이어 190쪽에는 보다 자세하게 0개월~13살까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인 두려움'에 대한 표가 제공된다.


- 아이의 유년 시절에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이 스스로 점점 더 커지는 긴장감을 극복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51.


- 아이가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어떤 대상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 191.




기억의 망각곡선처럼 기억은 지워지기 마련인데 희안하게도 감정에 관련된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두려움에 대한 기억이 그러하다.


- 두려움에 대한 우리 기억의 일부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두려움에 대한 기억은 편도체에 보관되어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것은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위험한 상황을 영원히 기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파괴적인 효과도 있다. ... 우리는 우리의 불안증 바닥에 깔린 기억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만약 빠져나올 수 없다면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좋다. - 56.


감정을 관여하는 기관에 이런 능력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은 저마다 다른 '감정 습관'이 있나 보다.


- 신경학적 자료에 근거하면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감정 윤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자신만의 고유한 '감정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 58.




재미있는 점은 최근에 읽은 감정과 관련된 책들에서는 꼭 한가지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강조하는 게 있던데, 그건 바로 '양육 방식'이다.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 두려움이 많은 성향은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양육 방식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새끼 쥐들은 '용감한' 쥐들의 보살핌을 받자 용감한 쥐가 되었습니다. ... 적절한 보살핌은 스트레스를 잘 소화할 수 있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차분함과 안정된 상태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 61.


한마디도 아이의 기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 선척적인 인격은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것으로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기질(심리학에서는 한 아이의 생물학적 취약점을 결정짓는 요소로 봄)이라고 부른다. 아이는 바로 이러한 기질로부터 성격이 형성되는데, 성격은 학습되어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감정적, 인지적 또는 집행적 습관의 총체다. 그리고 이것은 학습된 인격이다. ...(후략)... - 71.


교육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이의 능력을 키워줘야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두려움이란 반응을 보이기 앞서 어떤 상황에 대한 '스키마'를 거친다(77). '스키마'는 기질, 즉 해석 시스템에 영향을 받는다. 동전의 앞뒷면처럼 다행이기도 하고 불행이기도 한 것은 '스키마'는 경험으로도 결정되는 유동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본책에서 자꾸 '두려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거다.


- 적절한 '두려움의 스키마'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두려움 교육의 중심축이다. - 78.


-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린아이가 세상을 예측할 수 있는, 혹은 없는 곳으로 보는 법을 배운다는 사실이다. 세상을 통제할 수 있는지 아니면 통제할 수 없는지, 세상이 안전한 곳인지 아니면 위험한 곳인지 말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세 가지 믿음은 초기 유아기에, 초기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 생활 속에서 습득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두려움의 힘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 79.


- ... 이와 같은 가르침은 부모나 주변에서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아이가 두려워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 - 84.


- 중요한 것은 아이가 기본적인 안정감을 획득하게 하는 것,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과잉보호를 하지 않고 위로해주는 것, 그들의 두려움이 다음 행동을 결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더욱 안전하고 많은 기회가 존재하는 세상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 93.


뜻하지않게 육아서가 되었다. ^^ 그러게 그래서 나는 육아에 힘쓰나 보다..


- 두려움을 타는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회상의 충고는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의 요구에 반응하는 방법이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게 하라. 새로운 경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라.' - 128.


- ...(서략)... 신뢰감을 습득한다. ... 아이는 자기 자신이 하는 일 때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는 걸 느껴야 한다. 이 단계에서 부모나 선생님은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줘야 하며, 보살핌은 필수적이다. - 169.


이 신뢰감이라는 것이 요즘들어 재조명을 받는 듯 싶다. 최근 육아서에서는 과거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증명되는 자기절제력의 밑바탕에는 '신뢰'가 있다고 말한다. 이 '신뢰'가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 중 두려움을 대처하는 방법 No. 6 '자신에 대한 신뢰감 강화하기'에서도 등장한다.




나이가 어리다면 부모의 육아 방식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다. 한편 아이가 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아이에게 연극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게 다양하게 제공하는 편이다. 감정을 다루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근데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놀라웠다.


- 세 번째 공간은 극장이다. 창의성 학습에서 나는 이미 연극의 교육적 가치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연극은 우리가 이전에 살펴본 것들을 육체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을 일부 가르쳐준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도전할 힘을 주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활동이 추가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해야 하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역할 실연을 하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분위기 아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소심함과 두려움을 상당히 벗어던지게 된다. 그리하여 확신에 찬 자기 자신과 대면하게 된다. 한 편의 연극이 끝나면, 아이는 "난 해냈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이 경험은 용기를 장려할 수 있을 만한 큰 보상이 된다. - 155.


그밖에 나는 아이와 평소에 대화를 자주 나눈다. 공감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끔 두려움을 느낀다고 아이들을 꾸중하거나 놀리는 부모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몰지각한 행동은 아이들의 약점을 키울 뿐이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겪고 있을 때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나쁜 일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언을 해줄 게 아니라 우선 그들을 받아들이고 위로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했을 때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말하기보다는 그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문제에 직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 대화 속에 멋진 아이디어가 나온다. - 199. 


그리고 아이에게 '운동'을 매일 권한다.


- 나를 강화한다. ... 내 몸을 보살펴야 한다. 운동은 그것을 활성화하는 방법이고 불안감이나 우울증에 대한 항생제다. 운동은 신체를 강화하고 몸의 불쾌한 신호에 대한 내성을 강화한다. ... - 234.


- 용기는 항상 스포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왔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호신술학교에서는 동양 무술이 "성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자기 통제력을 강화하며 장애물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를 가르친다"라고 확언한다. 미국 수영코치협회에 따르면 수영도 마찬가지다. 수영 선수들은 자신의 용기를 (이기거나 또는 지면서) 몸으로 증명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용기는 진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수영을 통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아는 12세 이하 유소년 축구 코치는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용기란 무엇인가?" 주로 나오는 대답은 "두려워하지 않는 거요"다. 그러면 코치는 아이들의 대답을 바로잡아준다. "용기는 무서워도 너희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거다. 두려워하는 건 괜찮다. 하지만 너희가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건 괜찮지 않다". - 242~243.




내 아이는 아직 청소년은 아니다. 그래서 더 큰 아이, 청소년에 들어서면 어떤 두려움이 있고 어떻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을까? 내 자신의 청소년기를 되돌아보면 될 일이지만 말이다.


- 청소년기는 사회 공포증의 출현에 중요한 시기다. 사회 공포증이 나타나는 나이는 15살에서 20살 사이다. 그러나 3분의 1 정도의 사례는 10살 이전에 시작된다. - 229.


- ...(서략)... '사회적인 나'의 압력은 청소년이 느끼는 두려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들은 인정이 필요하고 거절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평가에 공포감을 느낀다. 그 나이에는 해석에 편향성이 있다. 청소년들은 항상 관심을 중심에 두고 있다. 세상은 그의 행동에 달려 있다. - 224.


그 '인정'은 227쪽의 자기사랑과 존중이며, '거절'은 229쪽의 가짜 믿음을 버려라와 관련 있어 보인다.


- 자신이 사랑받거나 소중하게 여겨질 수 없다고 스스로 낙인을 찍어버린 사람들 ... - 227.


- ...(서략)... 가짜 믿음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 청소년에게 그들의 선입견이 근거가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경험에 호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적 관계에서 나오는 모든 종류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에 굴복하는 경우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우리는 그들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의무가 없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들을 공평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항복해서는 안된다. - 229.




결론적으로 책 제목처럼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 그래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회복력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 공감하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능동적으로 듣기,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아이들이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사랑하기, 있는 그대로 우리 아이들을 받아들이기, 아이들이 성공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아이들에게 실수는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한 경험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만들기, 아이들에게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법 가르치기, 자기 훈련과 자기 평가를 촉진하는 훈련 등을 통해서 말입니다. ... 올바른 훈련 방법은 확실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통제와 자기 훈련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 237.



마지막으로 <두려움과 용기의 학습>은 지금은 약해진 '정의로운 사회'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작은 영웅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한편 '학교 폭력'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고민거리 중 하나인가 보다. 참 안타깝네..


-  '용기 있는 사소한 행동'을 장려하는 것이다. 가령 경찰을 부르는거나, 지금 일어나는 부당한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대의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 적어도 12명의 목격자가 보는 가운데 죽을 때까지 공격당했지만, 목격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경찰을 부르지 않았다. 정의로운 사회는 누군가의 비극적인 영웅주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영웅주의를 필요로 할 뿐이다. ... - 252.


- 학교 폭력에 관해 연구할 때 학교 폭력을 형성하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을 볼 수 있다. 공격자와 희생자 그리고 수동적인 구경꾼, 방관자다. 누군가의 작은 행동이 폭력을 막을 수도 있다. 그것이야말로 일상적인 용기의 멋진 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 253.






오타가 있다!

170쪽 위에서 첫 번째 줄, "두 번째는 아이가 자신이 뛰어난 능역을 지니고 있다는 느"에서 '능역'을 '능력'으로 수정해주세요.

176쪽 위에서 세 번째 줄, "말이 생각났다. '감기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부모에"에서 '감기으로부터'를 '감기로부터'로 수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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