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골든 땡큐>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1725 ) 저자가 들려주는 '감사'를 통한 마음치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음이 먼저 부자이면,
재물이 있으면 기분 좋게 잘 관리해볼 것이고
없으면 재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
마음이 먼저 부자이면,
결혼을 하면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고,
결혼을 하지 않으면 인간의 지고의 가치인 자유를 만끽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 것이다.
마음이 부자이면 한마디로,
손해 볼 일이 전혀 없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이 말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면서 되는대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이래도 즐거움이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저래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어서 열정적으로 산다는 뜻이다.
어디를 가든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누구를 만나든 기분 좋게 있다가 올 수 있다.
...
마음을 먼저 부자로 만들면 우울할 일이 없다.
신이 다 뜻이 있어서 ..한 거라며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한다.
...
남들에게 ..인위적으로 보이기 위해 ..아닌, ..정말 즐겁게 사는 삶을 만드는 것이다.
누가? 바로 당신이 말이다. - 18"
"마음이 부자이면,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범접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이런 매력을 가진 사람은 주변에서 함부로 대하기 힘들다.
매력의 비밀이 내적인 당당함이기 때문이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기 위해 안달하지 않아도 되니 비굴해질 일이 없다.
이런 매력은 사실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다만 ..성장기 시절의 편협된.. 그 매력을 잠시 상실했을 뿐이다.
특히 부모의 잘못된 양육으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키워 자신의 매력을 회복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해결 방법이 있다.
전두엽을 잘 쓰면 된다. - 19"
<오늘도, 골든 땡큐>에서는 '전두엽'과 '감사'란 용어가 참으로 많이 등장한다. 과연 이 둘 간의 어떤 관계가 있길래 그럴까..?
'전두엽'은 즉 '생각하라'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부정적인 사고의 방향을 틀어주어야 부정적인 감정이 가라앉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40쪽에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친구와 길을 가고 있다가 학교 선배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려는데 "하이고, 못 보는 사이에 폭삭 늙어버렸네. 이젠 지나가는 개도 안 쳐다보겠다" 말했다고. 부아가 치밀어 선배에게 따지려는데 친구가 "참아, 참아. 작년에 교통사고로 뇌를 좀 다쳤다고 하더라" 귓속말하는 터에 순간 '아무 문제 없다'로 정리가 되었다고.
^^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먼 타지에서 6년 간 못보고 지내다가 다시 만난 지인도 나 보는 앞에서 "못 보는 사이에 폭삭 늙어버렸네."하며 울먹이며 남편에게 말을 건네는데, 멍 때리고 있었던 내 자신과 오버랩된다..
또 다른 재미난 공감 에피소드가 50쪽에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유치원생 딸 아이와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먹었을 때 일이다.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운대로 '손 씻기 타임'을 가졌다는 대목에서 왜 이리 웃긴지.. 이 맘때는 모두 그러한가보다~ ^^) 딸아이 왈, "엄마, 저 언니, 샌드위치 만들고 있는데 아까 화장실에서 손도 안 씻고 나갔어". 저자와 아이는 샌드위치를 그냥 먹었다고.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샌드위치를 만들었을 거라고 믿으면서. 다행이 탈은 나지 않았다고.
^^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곳에 들렸다가 30분 정도 짬이 나서 아이 유치원 하원 전에 김밥집에서 김밥을 하나 시켰다. 김밥마는 아주머니는 김밥을 싸서 나에게 주고는 비밀장갑을 낀 채로 쓰레기통을 정리하고 있다. 순간 내 김밥을 싸기 전에도 저 비닐장갑을 낀 채로 쓰레기통을 만진 적이 있었겠구나 싶었다. 저럴꺼면 비닐장갑은 왜 끼나..
이미 거의 다 먹은 상태에 할말을 잃은 내 자신과 오버랩된다..
게다가 51쪽에 저자가 콧물을 만진 손을 채 비누로 씻지 못하고 파를 다듬었다는 '아차'하는 순간의 이야기에서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앞서 폭삭 늙었다며 나에게 말한 그 지인은 김치를 사먹지 못한다. 김치를 버무릴 때 콧물이 뚝 떨어지자 그냥 머무려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뒤로 김치를 사먹지 않는다. ^^;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설마 내게, 아내가 설마 내게, 그리고 내가 설마 내게 그런 일을 할 리는 없다고 믿으며, 아니 믿을 새도 없을 정도로 당연히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맛있게 먹으면서 탈 없이 사는 것이 우리들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는 모두 소小원효대사들이며 전두엽 마술사들이다.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제 정체를 알았으니 다음 단계로 나아가보자. - 51"
역시 생각하기 나름인 듯 싶다. 우스갯소리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아마도 되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 아닐까..?
투쟁과 도피가 아닌 제 3의 대안으로 "상황을 '괜찮다'고 판단 (35)"하는 것이다.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은 오직 나만 할 수 있다. - 37"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지만 결과는 나 자신이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는 말이 맞는 듯 싶다.
저자는 본 책에서 '전두엽', '편도체' 등 뇌 영역을 언급하며 어떠한 관계를 설명하려고 한다. 67쪽부터 시작되는 저자의 전두엽과 편도체에 대한 의견은 저자가 224쪽에 언급한 프로이드의 '무의식'에 직면하기만 하면 자신에게 양가감정이 생긴다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러하다.
저자는 "무의식에 넓은 바다에 황홀감을 느끼다가도 압도적인 양에 심히 무력해진다"지만, 나는 마치 전두엽이 편도체의 우위에 있기라도 하듯 저자가 사용한 '통제'라는 단어에서 '감사'라는 개념을 위해 빌린 표현일거라 이해하려다가도 전두엽이 편도체 위에 서서 통제가 없네 있네 보다는 '소통'의 '부재'와 '원활' 차원이지 않냐는 생각에 양가감정이 생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표현일 수 있지만, 자칫 보면 전두엽이 편도체 우위에서 통제를 한다는 의견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제'라는 단어를 쓸 것이라면 편도체에게가 아닌 전두엽이 전두엽 스스로를 통제 못한다고 함이 옳다고 나는 생각한다. 감정을 받아 처리하려 하지 않고 무시하여 그냥 통과 시키기에 감정이 고스란히 표현되는 것 뿐이다.
전두엽과 편도체의 관계를 '통제'로 설명해서는 본 책에 저자가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내용들과도 앞뒤가 맞지 않다. 대신 전두엽이 감정을 받아 소통하기를 거부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편도체를 전두엽이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 받고 '소통'을 해야 감사가 나오는 것이지 무조건 한쪽이 강해서 '통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청소년들은 전두엽이 이제 겨우 지붕을 얹고 있거나 리모델링 중에 있으므로 피질경로를 쓰려 해도 역부족이다. (77)"에서 '전두엽'을 빌려 청소년기의 '짜증'을 설명하는 점에 만큼은 공감된다. 심지어 "청소년기는 여전히 인류 초기의 역사가 온몸으로 재현되는 시기이다. 그들의 등은 여전히 구부정하고 그들이 쓰는 도구는 투박하기 짝이 없으며 전두엽의 그릇이 아직 작다. (77)"의 유머에는 웃음 조차 나온다. ㅎㅎ
하지만, 전두엽은 편도체를 반드시 통제하는 뇌의 총 사령관(83)이자 독불장군이 아니라, 전두엽으로 통제해야 하는 것(83)이 아니라, '편도체 베베'bebe와 '전두엽 맘'mom이(147) 아니라, 전두엽과 편도체는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예를 들면 서로 양극단에 서서, 서로 소통을 하고 잘 설득(81)하며 기분 좋게 달래야 마음의 평화가 흔들리지 않는다(81)고 생각한다!
67쪽에서 148쪽에 걸쳐 '편도체'와 '전두엽' 관계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 절대 공감이 되지 않고, 수정되어야 하며, 제대로 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정리가 안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저자의 '편도체'와 '전두엽'의 관계에 대한 의견에 전혀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그나마 "감사는 전두엽을 설득하고 편도체를 안심시키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해준다 - 81"의 표현 속 의미가 궁금하여 본 책의 뒷부분을 마저 읽을 수 있었다.
"골든 땡큐를 할 때는 감사의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고 길게 느끼고 감사해야 한다.
제대로 했다면 미소가 지어지거나 눈물이 비치거나 눈을 감게 되거나 하늘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 104"
"감사거리만 찾아보라고 했을 뿐(115)"인데 많은 지인들에게서 차도가 있었다는 에피소드들을 저자는 본 책 후반부에 많이 소개해놓았다.
어쩌면 웃는 얼굴을 해서 웃음이 나오듯이 그저 "감사합니다"라고 속삭일 뿐인데 감사거리가 생길런지도 모를 일이다~
"가장 좋은 감사는 감정과 사고가 합치하는 '진짜' 감사지만,
때로는 '거두절미' 감사를 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냥 감사하면서 넘길테니 먹고 떨어지라는 '에라이' 감사를 하기도 하면서
감사의 습관을 부지런히 들이자. - 101"
아이가 어릴 적에 울고 보채면 정신을 딴 데로 돌려 웃게 하곤 했다. (저자도 143쪽 첫문장에 그리 적어놓고 있다.) 그렇듯 기분 좋게 해줄 방식을 나 자신에게도 '감사'라는 명목으로 해주는 거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즐겁고 기분 좋은 일'의 목록을 만들라"고 한다(144). 50개 정도 적어 놓고 50위부터 시작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라고 말한다(145).
대신 "아무리 즐거워도 3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147)"고 말한다. 저자는 '3시간'을 참으로 좋아하는 듯 싶다.. ^^
저자의 '감사'를 듣다보면 '깨달음'의 경지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감사를 하면 억제할 필요도 없이 그냥 해소된다. 억제할 것이 없는데 발산할 것도 당연히 없다. - 170"
"감사는 황홀과 애당초 거리가 멀다. 감사하는 사람은 예쁜 꽃을 보고 ...사진을 수십 장이나 찍고 마침내 꺾어오지 않는다. 감사하는 사람은 그 꽃을 보고 미소를 짓고 조용히 가슴에 담아올 뿐이다. 감사는 평소의 나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내적인 기쁨만 키우는 것이기에 제대로 된 감사를 할 때는 오히려 정신이 또렷하다. - 171"
저자는 '감사'를 통한 마음 치유가 '무의식'을 통한 마음 치유보다 필요하다고 보는 주의다.
"어쩌면 우리는 무의식을 핑계 삼아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230"
'감사'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전해준다.
"이렇게 멋진 분이 왜 그렇게 오랜 시간 자신을 구기고 살았을까? ... 타인과 어울리되 주인공은 항상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36"
"마음의 평화를 빨리 얻으려면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황을 최대한 심플하게 해놓아야 한다. ... 단순한 환경의 중요성은 ... - 237"
"신데렐라처럼, 그냥 과거의 모든 감정을 감사로 묶고, 왜냐하면 나는 지금 이렇게 예쁘게 살아 있으니까, ..꿈을 이루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하세요. - 284"
"과거에서 원인을 찾는다면 끝이 없습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것에 감사함으로써 충분히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고, 그것 말고 더 빠른 방법은 없습니다. - 284"
"완전한 해제는 어쩌면 불가능하다. 완전함을 목표로 삼을 필요도 없다. - 285"
"과거의 봉인에 갇혀 괴로움의 굴을 계속 파는 이유는 현재의 생활이 불만스럽기 때문이다. ... 오늘부터는 먼저 감사해보자. 그러면 만족스러운 삶이 빨리 이루어진다. - 286"
저자는 부모와의 애착을 중히 여기는 분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부모와의 애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 모든 문제들은 바로 그 부모와의 애착 문제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면 우리는 애착이 잘 되어 큰 어려움 없이 컸을 것이다. 애착은 인생의 첫 단계를 수월하게 넘기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큰 유산이다.
...
부모라면 애착의 결정적인 시기인 아이의 어린 시절을 목숨같이 사수하며 사랑을 퍼부어주어야 한다.
.. 하루 일정한 시간은 부모 중 한 사람이 반드시 같이 있어주면서 이 유산을 남겨주어야 한다. - 287"
"안타깝게 유산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할 것 없다. ..감사로 자수성가하면 된다. '마음의 자수성가'라는 것은 더 많이 사랑하고 베풀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것을 내놓지 않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결핍된 사랑'을 ...
부모가 내게 옥시토신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면, 스스로를 사랑하며 가득 채우라.
즐거운 일을 하면서 스스로를 가득 채우라. - 288"
289쪽에 언급한 에피소드에서 저자가 표현한 그 '신 포도'는 웃프지 않을 수 없었다. (울다가 웃으면 어느 구멍에 털난다는데..^^;)울다 웃는다..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부모의 관심과 사랑, 충분히 받기만 했다면 지금 요 모양 요 꼴로 살지 않을 것 같은 그것은, 막상 지금 받으면 '신 포도'일 수도 있다. - 289"
"당연히 받았어야 할 유산을 못 받았다면 미련과 분노가 엄청 클 수밖에 없겠지만 어른이 되었다면 날아가버린 유산에 집착하고 슬퍼하기보다는 감사로 새로운 부를 쌓는 것이 훨씬 빠르고 품격에도 맞다. - 290" (여기서의 '유산'은 위에 언급된 '애착'이다)
<오늘도, 골든 땡큐>는 후반부가 아름답다.
책 전반부에서는 궁금하게 하기에 술술 읽었다가 책 중반쯤에서 억지 같다고 느껴 그 뒤로 그만 책을 덮어버렸었다면 심히 아쉬울 뻔 하였다.
(본 책은 157쪽부터 읽는 편이 낫다..)
후반부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웃음이 난다.
마지막 페이지 글을 읽으면서 감사함으로 행복해지련다..
"행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당신은 참으로 아름답다.
계속 꿈을 좇아 열심히 노력하자.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것은 행복의 비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여기, 훨씬 쉽고 빠르게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다.
미래에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오늘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다.
오늘 당장 행복감을 느낀다면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룰 때
행복은 '따블' '따따블'이 된다.
설령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도 이미 나는 행복하기에 감정적으로 힘들 일이 전혀 없다.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내가 멋진 사람이라는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며,
그저 다시 도전하거나 다른 길을 찾아 행복의 색깔만 바꾸면 될 뿐이다. - 298"
오타가 있다!!!
29쪽 위에서 11번째줄 "발생한다면 노조에 알려서 정확하게 시시시비를 가려볼 필요도 있겠"에서 '시시시비'를 '시시비비'로 수정해주세요~
[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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