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최신 두뇌연구 트렌드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존 0~3세 육아법에 플러스, 두뇌 맞춤 육아법을 제공한다.
Part 1에서는 우리 아기의 '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아준다.
우리가 말하는 '기질'은 '뇌'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기질'이 아니라 '뇌' 때문이라는 것이다.
20쪽, '아이는 기질과 양육의 총합이다'. 기질이 약하게 태어난 아이에게는 양육을 많이 쏟아야 함인데, 반대로 하기 쉽다고 한다. 기질이 강한 아이에게는 더 잘해주고픈 마음에 양육에 힘쓰는 반면, 기질이 약한 아이에게는 혼이나 짜증을 내고 심지어 학대도 한다고 하니 안쓰럽다. 하지만 잘하는 아이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을 어찌하리요..
- 예민한 아이일수록 더 넉넉한 품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 107.
0세에서 3세까지의 육아에 특별할 것은 없다. 기존 육아서에서 언급한 대로, '수면, 식욕' 등 본능적인 것과 '애착'에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본책이 기존 육아서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왜' 그래야 하는지에 답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뇌'라는 구체적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을 명백한 답을 주고 있다.
- 뇌는 안에서 바깥쪽으로 발달해갑니다. 수면, 식욕, 성욕 등 본능을 관장하는 영역과,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두뇌 안쪽의 공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감정, 충돌 조절, 계획, 실행을 담당하는 전두엽, 특히 전전두엽이 튼튼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기초 공사가 잘 되지 않으면 당연히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 - 30.
-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뇌는 어떤 경험을 심어주느냐에 따라 회로의 구성과 모양이 결정됩니다. 경험과 환경에 가장 민감한 연령이 만 2~3세인데 이 시기에는 신경연접의 수가 늘어나 신경 회로의 범위가 확장되고 신경 그물망도 촘촘해집니다. 아이에게 가능한 한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어야 성장해가면서 전두엽 기능과 자기절제력이 제대로 작동합니다. 흔히 말하는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즉 전전두엽이 좋아도 감정을 주관하는 뇌(변연계 등)가 안정적으로 받쳐주지 않으면 두뇌는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 꼭 기억하세요. 정서적 안정이 모든 뇌 발달의 근간을 이룹니다. 그리고 정서 안정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따라 좌우됩니다. ... 영아기부터 부모를 비롯한 가족과 따뜻한 관계를 맺고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훗날 원활한 대인 관계와 사회 적응을 위한 첫 단추입니다. 영유아기에 부모의 격려하에 호기심을 한껏 펼치고, 타인과 즐거운 관계를 쌓으며,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타인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습이 충분히 되어야 합니다. - 41.
Part 2에서는 0~3세까지 어떤 발달 특징이 있고, 어떤 놀이를 해주면 좋은지 알려준다.
먼저, 각 개월수에 맞춰서 아기가 보여주는 특징들을 설명해준다.
그리고나서 해당 개월 수에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두뇌 튼튼 놀이'법을 제안한다.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책 한 권만 있으면 0~3세까지 주변 도움없이도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리듬에 엄마가 맞추는 겁니다. ... 버릇을 잡는다며 자다 깬 아이가 제 풀에 울다 지쳐 잠들도록 놔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 3개월 이전에는 엄마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뿐이니까요.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 발달을 저해시킨답니다. - 79.
언제 무엇을 제공해줘야 할지 고민될 때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를 읽어보자.
첫 두꺼운 보드북, 첫 크레용과 색연필, 첫 바른 식사 습관, 정리 습관과 스스로 주도학습의 첫단추, 첫 수면 습관, 일대응 대응과 찾기 놀이, 첫 훈육 시기, 분류 및 대조 놀이,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 첫 블록 놀이, 자기절제력 등 궁금한 점을 속시원하게 알려준다.
게다가 남녀 차이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알려준다. 왜 여자 아이 키우는 엄마와 남자 아이 키우는 엄마가 다를 수 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 ^^;
- 지능 면에서는 남녀 차이가 없습니다. ... 여자아이는 공감하는 능력이, 남자 아이는 체계화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 다시 말해 공감 능력은 사람, 체계화 능력은 사물에 관한 통찰력을 뜻하지요. ... 아들이 기차와 중장비 장난감, 공룡과 희귀한 바다 생물에는 그토록 집착하면서 부모와 교사 말은 귓등으로 흘려듣는 것은 사람보다 사물에 관심이 크고, 공감 능력보다 체계화 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인 거죠. 마찬가지로 딸이 양육자의 기분을 잘 살피고, 감정 표현에 뛰어난 것은 사물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고, 공감 능력이 발달했기 때문이고요. - 245.
- 일상에서 딸아이의 공감 능력과 감정 표현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중략)... 따라서 딸에게는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게 좋아요. - 246.
- 테스토스테론 ... 만 3세 이후부터 분비량이 늘면서 일명 '남성성'이 폭발합니다. ... 아들 키우는 엄마들 고생문이 활짝 열리는 시기도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야단치고 윽박질러 아이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겠다는 야심은 버리세요. ... 오히려 태권도, 축구, 샌드백 치기, 아빠와의 레슬링 시합 등 격렬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할 기회를 주는 게 좋아요. - 247.
- 남자아이에게 무언가를 지시할 때는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간결하게 하세요.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 청력이 약하고 장황한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니까요. 초등학교 여자 교사가 남자아이들을 ADHD로 곧잘 오해하는 이유가 여자아이를 대할 때처럼 부드럽고 작은 목소리로 지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어요. 남자들은 교사의 목소리가 작아 지시를 듣지 못했을 뿐인데, 교사 입장에서는 주의력 결핍으로 오해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거죠. - 247.
한편, 지난 일이지만 만 3세가 되어야만 어린이집을 보냈어야 했나 땅치며 후회하고 있을 때쯤 마지막에 한마디 위안을 준다.
- 어린이집에 언제부터 보내는 게 가장 이상적인지는 결국 애착 형성 정도와 아이 기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 3세가 지났다고 모든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건 아니며 이보다 일찍 보낸다고 다 문제가 되진 않지요. ... - 251.
다행이다.. ^^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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