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
16살 아이들의 시선에서 본 '논어' 이야기다. 고등학생을 앞둔 중학생들의 글이 전혀 아마추어 같지 않은 진중함이 있어 놀라웠다. 저자의 제자들이 쓴 글들을 엮은 책이다. 하지만 글은 상당히 어른스럽다~
서른 편의 수필과 함께 '논어'의 구절이 담겨 있다. 각각의 수필을 읽은 후에는 '논어'의 구절과 학생의 수필을 토대로 '함께 생각하기' 활동들을 작성해본다. 그리고 마무리는 '쌤의 한마디'로 마친다.
"혼자 하는 생각은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위험할 수 있고, 잘못된 답을 내려 버리면 앞으로 공부하는 데도 방해가 되니까요. 공자가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해 위태롭다'라고 하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 28"
"'너'에서 '나' 자신으로 초점을 바꿔 보자. ...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걱장하는 한, 당신은 그들에게 소유된 셈이다. 외부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당신은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보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말이다. ... - 53"
최근에 TV토크쇼에서 인간이 '알파고'처럼 인공지능과 다른 점이자 장점이 무엇일까 물은 적이 있다. 그 답은 '모른다'라는 대답을 인간은 인공지능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였다. 모르면 모른다고 바로 답할 수 있는 능력! 인공지능은 정보를 모두 검색한 후 '모른다'라고 답하는 반면 인간은 그렇게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자,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모른다고 말해 봅시다. 그리고 다시 차근차근 배우면 됩니다. - 92"
"함께 어울리다 보면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조차 인仁과 사랑으로 보듬어 서로 공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199"
뭐든지 호기심을 품고 보자! '하나를 가르쳐 주어 셋을 알려고 고민'하는 학생이 되어 보자~
"그만큼 배울 때는 하나라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셨겠지요. - 256"
"배움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겸손하지 않고 오히려 지나칠 만큼 당당하셨습니다. ... 즉, 배우기를 좋아할 뿐이라고 하셨지요. - 265"
"남을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보는 것이 공자가 말하는 경쟁인 것이다. ... - 268"
경쟁을 부추기는 한국 사회와 사람들에게 필요한 구절이 아닐까 싶다. 다른 이를 의식하지 않고 나 자신과 경쟁해야 하겠다. 쫓기는 마음을 줄이자! 사람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도록 해야겠다.
'논어'를 통해, 공자는 음악도 소중히 여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215)도 읊는 로맨틱한 사람이었다.
나로부터 시작해서 남에게 미쳐 가는 의미의 인仁을 다루는 '논어'.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 간에 우애 있게 지내는 것에서 나아가 모두를 사랑하는 박애 사상이 바로 인仁이다. 이러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는 형식이 예禮이며 실천하는 방법은 중용中庸으로,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며 변함없는 덕성이다.
<공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까?>책으로 공자의 '조화와 융화'를 느껴보자~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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