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 어린이박물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서 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를 나섰다.

3월30일 수요일, 이 날은 수민양의 첫 이 빠진 날이기도 하다~ ^^

 

유치원 끝나고 치과를 들려서, 바로 '헬로우뮤지엄'으로 향했다. 조촐한 공간에 서너 작품들로 구성된 아기자기한 미술관에서 뜻밖에 TV촬영에 참여하게 된 에피소드와 함께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해 막바지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를 보고, 뜻밖의 <보존 과학> 전시로 감동받고, 어린이박물관까지 점찍고 왔던 길고도 긴 하루였다~ ㅎㅎ

 

 

 

 

 

4월10일까지였던가..? 막판에 턱걸이로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를 보았다.

 

아이는 그림 속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그림을 보게끔 유도했는데, ^^ 막상 전시 끝나고 구입한 책 속에서도 숨은 그림 찾기로 그림을 살펴보게 하고 있었다. ㅎㅎ 우연의 일치인가 엄마표의 실력인가~ ㅋㅋ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하는 통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전시실과 전시실 사이에 펼쳐진 공간을 포토존 삼아 몇 장 찍어주었다~ ^^

 

그림들이 어쩜 그렇게 실제 사진으로 보고 있는 것 마냥 섬세하게 그렸는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종교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실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여서 작품 속 이야기를 좀 더 알고 보았더라면 좋았을 뻔 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올 적마다 본 터라 색다름은 없었지만 뜻밖에 <보존 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특별전시를 공개해놓고 있어 흥미롭게 잘 보고 왔다.

 

쓰레기에 불과하여 버려야 할 것 같던 조각들이 붙여지고 여러 처리를 거쳐 멋진 문화재로 탄생되는 순간 순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이 만큼 교육적인 내용이 있을까 싶다.

 

그저 전시되어 있을 때는 몰랐던 문화재에 숨어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흥미진진했다~

그저 전시되어 있을 때는 훑어보고 지나쳤을텐데, 온전한 모습으로 재탄생되기 전까지의 과정을 읽고 보고 나니 단순히 보고 지나칠 수 없을 만큼 그 노력들에 감탄하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멋진 사람들~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들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왔으니 그냥 지나치고 집으로 가기에는 아쉬워 어린이박물관까지 들리게 되었다. 늦은 시각이라 몇 명 없었지만 수민이는 신났다.

절구와 맷돌로 음식을 만들꺼라며 열심히 짓이기고 빻던 수민양~ ^^;

 

 

 

 

알차게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기고 집으로 향했다. 나름 아이가 즐거웠다고 하니 나도 즐겁다~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