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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어린이 미술&미디어아트展·미술관

◈ 후 기 ◈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 반 고흐 인사이드전 - 디자인키즈

by 예똘맘 2016. 2. 4.

 

 

 

 

<반 고흐 인사이드展>

-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 -

 

 

 

반 고흐 인사이드 전시와 디자인키즈의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이 만나 '반 고흐'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역에 있는 '문화역 서울 284'에서 전시되고 있는 <반 고흐 인사이드전>에 도착했다. 옛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에는 반 고흐 전시를 알리는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입구를 들어서자 커다란 천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기다리면서 보는 내내 기대감에 설레이게 했다.. 과연 어떤 그림들을 만나게 될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했다.

팁을 주자면, 이어폰 보다는 귀를 전체 감싸주는 헤드셋이 더 좋을 듯 싶다.. 어린 친구들의 귀에는 어른 이어폰이 어울리지 않은 물건이기에..

 

 

 

첫번째로 들어간 곳은 "Ⅰ. 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 방이다.

이곳에서는 '터너'를 만나볼 수 있었다. 모네 전(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1832 ) 이후 '국회의사당'을 그린 모네와 터너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윌리엄 터너'가 궁금했었다. 그 반가운 얼굴을 고흐 전에서 만나보게 되다니~

 

도슨트 강사님 말씀으로는 터너의 작품이 초기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전한다.

 

터너 외 반가운 모네, 최근 본 영화 덕에 다시본 르누아르, 책에서만 만나 보았던 드가 등 인상파 화가들의 대담한 빛의 색채를 만나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도슨트 선생님 옆에 찰싹 붙어 밀착형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

 

디자인키즈 세미나 중 모네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에도 저 증기기관차가 그 당시 화가에게 의미가 깊다고 했는데, 아마 풍경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게 멋진 장소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해준 듯 싶다. 그래서 인상주의 전시들을 방문하면 꼭 증기기관차 사진이나 그림들이 등장한다.

 

 

반 고흐는 네덜란드 사람이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초기 인상파 화가들의 빛깔과는 그 색감이 다소 어두웠다. 하지만 진솔한 고흐의 초기작들..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을 꼭 봐야한다며 사진이 다시 등장하기를 기다리자던 강사님.. 안보고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정말 중요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조금 밑에서 설명하겠다.

 

 

고흐는 동생 테오의 권유로 파리로 간다.

파리는 고흐의 어두운 색채와 달리 화려하고 밝은 색채들이 대부분이였다. 고흐도 영향 받아 작품 색이 보다 밝아졌다고 한다.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방이다.

 

모네 전(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1832 ) 이후 <그랑 자트 섬의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쇠라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인상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 고흐도 예외는 아니였다.

위의 그림은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의 일요일 오후> 점묘화와는 그 세밀한 정도가 다르지만 쇠라의 작품들 중 1889년 <에펠 탑>에서 보여주는 점묘화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사실 위 그림을 보면서 '저게 점묘화야?' 의아했다. 고흐의 특유 붓터치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나의 느낌은 맞아 떨어졌다. 그 이유 또한 조금 밑에서 설명하겠다. ^^

 

 

르누아르가 어린 시절 도자기 공장에서 일하며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도자기가 귀하고 값비싸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런 도자기를 안전하게 포장하기 위해 종이를 사용했는데, 하필이면 그 종이에는 일본풍 그림들이 있었다고 한다.

 

도자기 싸는 종이에 그려진 일본 그림이라.. 하찮게 여겨지지만 그것은 한 낯 종이에 불과하지 않았다. 그 일본풍 그림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듯 싶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영향 받았을까..?

 

 

 

 

고흐는 좀 더 그림이 잘 팔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꽃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왜 그렇게 고흐 그림이 잘 팔리지 않았을까..?

 

 

앞서 '조금 밑에서 설명하겠다'에 해당되는 전시관 글이다.

 

세잔이 왜 그렇게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그림을 비판했을까. 세잔은 불안했나?

 

그 이유야 어찌되었든지 간에 이번 도슨트를 통해 받은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에서 다시금 그 <감자먹는 사람들> 그림을 살펴보니 미디어아트로 접한 그림과는 그 느낌이 달랐다. 훨씬 강하고 어둡고 짙다고 해야할까..?

뭔가 이야기가 전해지는, 판타지 풍(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등)의 미지의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아 지금은 특유의 팬을 섭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암튼 그 당시 인상주의 작품들과는 다르긴 달랐다.. 너무 다르다고 해야할까..? ^^

 

쇠라의 점묘화법이 모네와 르누아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쩐지 쇠라의 1882년 <손수레와 돌을 깨는 석공>, <들 가운데의 말>, <풀 베는 사람> 작품들을 보면 고흐의 붓터치와 비슷하다는 걸 느낀다.. 쇠라가 여러 인상파 화가들에게 적잖은 영감을 준 듯 싶다..

후기에 등장해서 전반적인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근데..그러고보니..왠지.. 고흐만의 것은 없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고흐는 따라쟁이일까..?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방에는 증강현실을 통해 현재의 장소와 이를 그린 그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상당히 좋았는데, 아쉽게도 너무 좁았다.. ^^;

 

이제 "Ⅲ.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으로 들어가보자.

 

 

고흐는 파리를 떠나 더 따뜻한 나라, 프랑스 남부로 갔다. 1888년 아를 지방에서 정착하게 된 고흐의 방이다.

 

앞서 "Ⅱ.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방에 있던 증강현실 공간에서 아를의 노란 집이 위치해 있던 곳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그 옛날 고흐의 노란 집은 없었다.

하지만 그 뒤편 고흐가 자주 찾던 카페는 지금도 있다고 도슨트 강사님이 전해주셨다.

 

 

고흐도 연작이 있다는 사실~

노란 해바리기만 알고 있었다면 이번 방에서는 고흐의 다양한 해바라기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고흐가 자주 찾던 노란 집 뒤편 카페 안 풍경이다.

 

 

"고흐는 밤늦게 이 카페 어딘가에 앉아 고갱이랑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답니다.

- 아를의 밤 카페,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 12쪽"

 

수민양을 포함하여 세 명의 아이들과 도슨트 이정아 강사님. 아이들은 선생님 옆에 앉아 밀착 강의(?)를 듣고 있었다~ 이어폰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이 그림은 이번 고흐 전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모네 전(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1832 )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러나 고흐 전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그림을 왜 가져왔냐면, 이 그림을 수민양이 모네 전이 끝나고 "제일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봐"했을 적에 고른 그림이기 때문이다. 왜 이 그림을 선택했을지 모르지만 '아름답다'던 수민양~

도슨트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나도 모르게 수민양의 초이스에 감탄했다..

 

이 그림은 모네가 아닌 고흐의 그림이였다. 고흐가 이렇게 예쁜 그림도 그릴 줄 아는 사내라는게 그저 놀랍다.. 왜 진작 이런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궁금하면서..

고흐는 동생 테오의 아들이 태어나자 아몬드 나무를 그려주었다고 전해들었다. 아몬트가 흩날리게 표현한 미디어아트..

 

수민양은 동생 테오의 아들을 생각하며 밝은 느낌, 사랑스런 그 느낌을 그림을 통해 전달받았는지도 모른다..

도슨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의 초이스에 그저 감탄했던 시간~♥

 

 

아를에서 그저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왜 고흐의 일생에 고갱이 등장했는지.. 뭐 덕분에 고흐하면 떠오르는 그림들, 고흐의 대표작들이 탄생되었지만 말이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찍지는 못했지만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의 일부분이다.

 

 

전시관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느끼는 점이지만, 고흐의 동생 테오는 정말 대단한 사내이다. 형 고흐를 위해 고갱을 초대하는데에도 힘을 써주었다는 글귀를 보자 드는 생각..

 

누구에게 들었는지 모르겠다. 라디오에서 들었는가..? 고흐 동생 테오가 참 대단하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도 나는 고흐의 동생 테오처럼 할 수 있었을까? 가족의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형에게는 물감 살 돈을 보내주면서 집안 일은 신경쓰지 말고 형의 꿈에 전념하라고 그렇게 뒷바라지를 할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Ⅲ.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을 나오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이다.

1층에는 점묘화를 느껴볼 수 있는 테이블과 2층에는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가상현실 체험은 아이에게 양보했다~ ^^; 궁금하네~ 어떤 식으로 가상현실이 펼쳐져 있을지..

그저 아이가 허공에 대고 팔을 허우적 대던 모습이 흐뭇할 뿐이다~♥

 

 

 

마지막 "Ⅳ. 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방으로 들어섰다.

 

 

마지막 "Ⅳ. 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방은 마치 모네 전에서 체험한 오랑주리 미술관 모형관처럼 방 전체가 그림으로 가득찼다.

ㄷ자 형태로 벽면을 두르고, 천정까지 덮은 고흐의 후기 작품들..

전시장이 옛 기차역이여서 기둥들 때문에 감동이 다소 가려지지만, 그림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풍성하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풍성하게 느껴지는 감동을 온전히 감상하기에는 다소 슬프고 안타까웠다.

 

위 그림은 고흐가 오베르로 가서 그린 그림이다. 아마 빨간 것이 양귀비 쯤 되지 않을까 싶다..

붓터치가 다소 거칠고 예전같지 않다.

그 이유가 있다고 도슨트 강사님이 전해주신다. 이 당시 동생 테오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게 되면서 붓을 살 돈이 없었다고 한다. 붓이 닳아서 털이 빠지다보니 거칠고 투박한 붓터치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어흑..T^T 안쓰러워.. 

 

 

뭐 이보다 더 안쓰러운 장면이 곧 등장한다. 멋진 그림을 남기고 그리 가시다니.. 참..

 

노랗고 아름다운 물결에서 갑자기 탕 소리와 함께 막 날아오르는 까마귀들이 시끄럽게 소리 내던 <까마귀 나는 밀밭> 미디어 아트 작.

고흐의 <까마귀 나는 밀밭>을 찍지는 못했지만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 글이다.

 

앞서 본 "Ⅲ.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의 전시 글이 잘려서 보이지 않지만 그 옆에 쓰여있던 이야기인 즉슨, 고갱과 싸우고 난 후 고흐는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아름다운 물결처럼 보이는 하늘 빛이 사실은 눈물일지도 모른다.

 

도슨트 강사님은 <별이 빛나는 밤>의 그 물결을 보고 울고 있다고 표현해주어 색다른 느낌을 전해받았다.

 

암튼, 그래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나왔으나 아를 지방 사람들이 고흐가 돌아온 것을 싫어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고흐는 오베르로 간 것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오베르에서 보낸 70여일 동안,

 황량한 밀밭 위에 새겨진 깊은 색채와 요동치는 필치는

 고흐가 겪은 고통의 폐허를 메아리 치며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 빈센트 반 고흐 인사이트전 안내서 中"

 

 

까마귀를 빼고 보여준 밀밭 미디어 아트 작은 꽤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진정 고흐 자신만의 작품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실제 그림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800여점의 유화와 700점 이상의 스케치 중 살아 생전에 팔았다고 알려진 작품 수는 단 한 개 뿐'이라는 고흐의 작품들,

유토피아가 비슷할 줄 알았으나 상처 뿐이였던 고갱과의 다툼,

영원한 지원자일 줄 알았으나 끝내 그러지 못한 테오의 경제적 지원..

고흐의 생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자살은 용납되지 않는다.. 미안~ ^^;

 

 

 

고흐에 대해 짧지만 또 다른 느낌을 한가득 받은 이번 전시와 도슨트 프로그램,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전시 관람 후 끝난게 아니다. 디자인키즈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 반 고흐>에서 준비한 활동이 남아있었다. 도슨트 선생님과 함께 미니활동북으로 전시의 내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계속 언급했던 바로 그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이다. 얇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전시보기 전,후에 아니면 전시장 안에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좋을 듯 싶다.

활동북 안에는 고흐 전에서 다뤄주는 내용을 대부분 담고 있어, 서로 연계하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 안 보았나 싶었는데 의외로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답하던 신통한 수민양~♥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배고프다고 징징대더니만 그래도 보고 들을 건 다 했나보다~ ㅎㅎㅎ

 

이날 수민양은 활동북 중 "아를 - 밤의 카페"의 틀린그림 찾기 활동을 너무 좋아했다. ^^

 

 

- 생 레미 - 별이 빛나는 밤 -

 

 

- 오베르 쉬르 우아즈 - 까마귀 나는 밀밭 -

 

 

 

 

 

 

좋아하는 디자인키즈 명화영어 활동북 <Hello! Vincent Van Gogh>이다.

가정 연계 학습으로 활동북을 하나 더 마련해 주셨다~ ^^b

 

만들기 키트까지 들어있어서 아이와 창의적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영어도 겸으로~

전시장에서 본 그림을 떠올려보며 연계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디자인키즈의 <어린이 도슨트 교육프로그램: 반 고흐>는 카페( http://cafe.naver.com/designkids/569 )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액티비티 북> 미니북과 명화영어 활동북 <Hello! Vincent Van Gogh>도 구입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은 해당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