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과 근처 서울시립미술관은 들렸어도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에 처음 방문한다. 의외로 볼 것이 가득해서 아이와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어쩌면 이 날 행사가 겹쳐서 볼 것이 많았는지는 몰라도 2층은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1층에서 하루를 보낼 정도였다. ^^
2015년 마지막 <토요음악회>가 있어서 <안데르센 이야기> 전시회와 함께 볼 겸 방문했는데, <경희궁은 살아있다>를 포함해서 레고체험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26일 이 날 1층 로비에서 음악회가 개최되었고, 그 옆으로 아이들이 레고로 만들기에 푹 빠져 있었다. 수민양도 합세하여 레고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고, 덕분에 나는 서서(^^a) 연주와 성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두 가지 체험을 함께 하니 그 또한 즐기는 맛이 난다. ^^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안데르센 이야기>와 <경희궁은 살아있다> 두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안데르센 이야기>는 내년 2월 21일까지, <경희궁은 살아있다>는 내년 3월13일까지 볼 수 있다.
<경희궁은 살아있다>에서 옛 서울 모습과 현재 서울 모습을 크게 모형화한 테이블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와 꼭 보면 좋을 듯 싶다.
오덴세시립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안데르센 이야기> 전시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유품과 덴마크 여왕인 마가렛 2세의 예술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동화는 친숙하지만, 마가렛 2세 여왕의 작품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상당히 재능있는 예술가임이 틀림없다. 그녀의 <눈의 여왕> 영상은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예고편만 보여준 <백조 왕자>는 전편이 너무 보고 싶을 지경이다~!! <눈의 여왕>처럼 전편을 보여주었더라면 좋을 걸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나는 데코파주를 통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언어적으로 만든 환상의 세계를
시각화하려 했다."
두 편의 영상을 만든 후 여왕이 위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위 사진 속 그녀가 만든 <백조 왕자>의 의상은 그저 그럴지 몰라도 영상 만큼은 정말 탁월하게 신비롭고 빠져들게 한다.
이번 <안데르센 이야기>는 레고와 함께 한다. 레고로 만든 안데르센 실물 크기와 액자에서 또 다른 환상을 느끼게 해준다.
레고 체험 외 안데르센 동화책을 읽어볼 수 이고, 무대 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팜플렛에 나와 있지만 별도의 의상이 제공되지 않고 무대와 의자 뿐이기에 사진존으로 다들 활용하더라~ ^^a), 안데르센이 친구들의 아이들에게 선물했다던 크리스마스 크리 장식을 따라 종이를 오려서 만들어 보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수 있다.
역사박물관인 고로 다양한 유물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 임금님이 앉아 계실 법한 의자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 직접 앉아 본 수민양~ ^^ 갑자기 조용, 차분해진다. 의자가 사람을 만드는가..^^a 급 차분해지기에 깜짝 놀랐다는~ ㅎㅎ
그 앞에는 도자기며 여러 유물이 전시가 되어 있었지만 미쳐 다 보지 못하고는 어린이실에 눈길을 빼앗기고 말았으니..
바로 여기다. 1층에 기획전시실 옆에 위치한 어린이실에는 활동지 위에 다양한 스템프를 찍어보고, 색칠도 하고,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 그리고 책도 읽을 수 있고, 나무 블록을 가지고 옛 지도를 완성해 볼 수 도 있다.
다양한 체험거리 덕분에 즐겁게 보내고 온다. 이번에는 1층 밖에 보지 못했지만 다시금 찾아가 역사박물관 곳곳을 구경해 볼 생각이다~ 의외로 득템을 한 듯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서 좋았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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