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에는 공연만 보러 가는 줄 알았더니, 안쪽에 공연예술박물관이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과 즐겁게 체험도 하고, 공연에 대한 역사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추운 겨울에 방문하여 아쉬웠던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쉼터와 분수대도 있었다. 따스한 봄 나들이로 좋을 듯 보이던 공간~*
따스한 날 다시 방문하고 싶다..
국립극장공연예술박물관에 들어서면 안내에서 활동지를 꼭 받아 2층으로 올라가자~!
역시 활동지가 있으면 전시를 좀 더 알차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활동지를 펼치면 2층 전시를 어떤 순서로 보면 좋을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좋다~!
'Start'를 시작으로 (말 조각이 있는 계단을 올라가 2층 왼쪽부터 보기) 옛날 사람들은 공연을 어떤 식으로 즐겼는지 영상을 보고, 유물을 보고, 현대로 넘어와 두 차례(명동시대, 남산시대)에 걸친 부흥기 등 공연 역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Start' 방향 반대편(2층 오른편)에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공연 무대와 복장을 볼 수 있고,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는 포토기기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를 볼 수 있는 2층으로 올라서는 계단에 있는 실물 크기의 말 조각~ 와우~ ^^b
영상을 보여주는 곳을 지나 축음기가 놓여 있다.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들을 수 있다. 수민양은 이 공간을 너무 좋아했다!!
한참을 떠날 줄 몰랐다는~ ^^
활동지에는 어떤 '축음기'인지를 묻는 질문이 담겨 있다. 두 가지 축음기가 있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활동지 하단에는 축음기 작동 모형을 돌려보고, 들은 음악 중에 마음에 드는 곡을 적는 란이 마련되어 있다.
수민양은 <능수버들>이 가장 좋다고 적었다. '예뻐서"란다~ ^^
나는 <노들강변>도 좋은 듯 싶다..
오래된 노래인데도 세대를 넘어 좋아할 수 있다는 게 신기~ ㅎㅎ
- 수민양이 좋아한 <수양버들> 노래 -
- 축음기처럼 곡을 선택하고 옆 손잡이를 돌려주면
노래를 들을 수 있다. -
전쟁과 혼돈 속에서도 공연에 대한 열의는 끊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활동지에 담긴 '세계 주요 국립극장 탄생의 역사'에서 빈 칸 '1950'은 아마도 우리나라 국립극장이 생긴 해인 듯 싶다. '아시아 최초로 국립극장을 만들'었다니 왠지 모르게 뿌듯~ ^^
1680년 프랑스, 1870년 로마, 1891 미국, 1908 독일에 이어 1950년 한국이다. 영국과 일본에 비해 10년은 앞서 국립극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위 글에서는 '국악발전'을 위해 '완창'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었다. 박동진님이 1968년에 판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을 시도하셨고, 판소리계에 새로운 공연 방식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활동지에 이런 문제가 있다. o인지 x인지 알아맞춰 보기~ ^^
"우리나라 판소리 다섯 마당은 '춘향가', '적벽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이다. o x"
아이들이 한 번에 알 수 있게 윗 글을 잘 적어 주면 더 좋을 듯 싶다. '흥부가'대신 '변강쇠가'라며 우기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_-a
- '명동 시대' 앞 동상과 찰칵! -
- '명동 시대', 그리고 '남산 시대' -
전쟁과 혼동 속에서 명동거리를 중심으로 연극을 다시 일으키려는 움직임을 일컬어 '명동 시대'라고 부르는 듯 싶다.. 이후 남산을 중심으로 '남산 시대'가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공연을 보고 들어 볼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헤드폰을 끼고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공연을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
- 위 왼쪽: 21현 가야금, 위 오른쪽: 25현 가야금, 아래: 10현 대 아쟁,
중앙 위: 개량대금 E, 중앙 아래: 개량대금 -
개량악기가 왜 필요하게 되었을까..?
1970년대 이후부터 우리 전통 악기를 고쳐서 새롭게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가야금 줄을 12줄에서 25줄로 늘렸다.
창작변주곡과 1988년 서울 국제올림픽 대회에서 국악을 알리는 행사 등 좀 더 대중에게 국악을 알리고자 개량악기가 필요하게 된 듯 싶다..
어떤 음의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다..
직접 들어볼 수 없어서 아쉬울 따름..
- 대형극과 총체극을 보여주는 영상들 -
여러 예술 단체들이 모여 함께 공연하는 극인 '총체극'을 알게 되었다. 소극장과 뮤지컬만 보려 다녔지 '총체극'을 본 일이 없는 나로써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 등 전문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총체극'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꼭 한 번 봐야겠다! ^^
아이와 함께 볼 거리가 생겨서 반가운 마음~
공연 역사 전시를 보고 나서 체험 공간으로 향했다.
맨처음 우리를 맞이해준 것은 포토기기가 있던 포토존이다~ ^^ 아이와 몇 방을 찍어서 이메일로 전송했는지 모른다~ ㅋㅋ
아.. 그러고 보니 전통악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했다.. ^^a
미디어 아트로 손을 대는 것인지 그림자를 인식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물론 이상하게 잘 동작이 안되었지만 말이다..)
포토존 양 옆에는 '예술인의 방'들과 '무대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무대 의상들은 상당히 많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베터리가 없어 찍지를 못했다. 왜냐하면.. 안쪽 '무대 소품' 공간에서 의상을 입어보면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기에~ ㅎㅎ ^^;
- 연극의 방 -
- 음악의 방-
- 무용의 방 -
활동지 안에 '예술인의 방'이 있다. 그림을 보면서 각 방에 어울리는 물건을 연결해 보는 활동이 담겨 있는데, 매우 좋다!
그저 보고 지나칠 수 있지만, 활동지를 보면서 각 방에 무엇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막상 엉뚱한 곳에 엉뚱한 물건을 연결하는 등 실수가 있는 걸 보니, 역시 활동지를 풀어 보며 하나씩 보는게 필요했다..
아이와 꼼꼼하게 각 방의 물건을 살펴보았다~
활동지를 풀 수 있는 미니 책상이 마련되어 있으면 좋을 듯 싶다.. ^^a
- 무대 디자인 -
무대를 실제로 제작하기 전에 작은 무대 세트를 만든다고 한다.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인형의 집 같았다~
하나쯤 갖고 싶을 정도.. ^^
이 세트로 조명 순서나 배우의 움직임 등을 계획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대 소품과 의상은 작품의 분위기와 주제에 맞게 디자인하는데, 인물의 특징을 잘 표현해준다고 한다.
활동지를 꼭 참고하자! (그냥 지나치기 쉽다..)
활동지 안에 '브리타니쿠스' 연극에 등장하는 왕자와 약혼녀의 의상 스케치가 담겨 있다. 왕자의 옷을 색칠해보게 되어 있는데, 좀 더 큰 사이즈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듯 싶다. 너무 작다..^^;; 아이의 흥미를 끌기에는 너무 작은 스케치였다..
드디어.. 국립극장공연예술박물관의 묘미!! 의상 체험 공간이다~ 와우~ ^^b
2층 오른편 맨 안쪽에 자리잡은 '무대 소품' 공간이다.
만지면 안될 것 같은 '무대 소품' 화장대와 옷장..
거기서 지나치면 후회 했을 듯~ ㅎㅎ 다행이도 가면은 직접 써봐도 좋다고 해서 눈을 가리는 가면들을 써보고 사진도 찍었다.
그랬더니 어느새 안내원이 다가와서 하는 말, "옷도 입어 보셔도 되고 모자도 써보셔도 되요"
^^ 와우~
입어 보고 싶었던 수민양은 신나게 이것 저것 모두 입어 보았다~ ㅎㅎㅎ
평소에 옷 입어 보는 걸 좋아하는 수민양으로써는 정말 행복한 공간인 셈이다~
아이와 함께 공연 역사도 살펴보고, 무대 의상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국립극장공연예술박물관'. 좋다~ ^^b
가까운 곳에 좋은 공간을 찾아서 너무 반갑고, 즐거웠다!
따스한 봄날 나들이 겸 다시 찾고 싶다~♡
수민양은 벌써 친구들과 방물할 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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