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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공연축제

[방학에 뭐하긴~놀러가지^^] 양치기 소년 2 - 제 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by 예똘맘 2016. 1. 21.

 

<양치기 소년 2>

- 제 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원래는 <돌아온 박첨지 꼭두각시놀음>을 보고 싶었는데 자리가 마땅찮아서 선택한 인형극이

축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지 못하게 해서 아쉬웠다..

 

 

민들레 인형극단의 <양치기 소년 2>.

 

우리가 알고 있던 <양치기 소년>이야기의 뒷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은 좋았고,

특히 연출도 너무 좋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짧았다..

 

50분 공연이였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공연들에 비해 시간을 꽉 채우지 못했다.

1인극인 <천하무뽕>도 같은 50분 공연시간이지만 그 두 배의 시간을 본 듯 한 느낌을 주는 반면,

여러 명이 나오는 인형극 <양치기 소년2>는 50분 시간을 다 채우지 않아서 아쉬웠다.

 

아마도 더 보고 싶어서 그런 느낌일 것이다.

 

50분 시간 중에 사람들이 늦게 와서 배려해준 덕에 십여분 늦게 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공연시간이 십여분 흘렀나.. 너무 짧았다.

 

4-5세 유치원생을 두고 하듯이 너무 빠른 진행 때문에 정신이 없어 보였다.

 

 

 

공연 후 인형을 보여주는 취지는 좋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여서

아이들 기분만 더 나빠졌다..

 

인형을 너무 애지중지하는 태도 때문에 사진 찍을 때 조차 충분히 인형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

어린 친구들은 절대로 만지지 못하게 하는 듯한..

 

차라리 앞서 인형을 만져볼 시간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아쉬워하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태도가 바뀌니 아이도 당황하는 눈치였다..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만 체험할 수 있게 배려하는 점도 마음에 썩 좋지는 않았다.

 

 

 

차라리 십여분 공연하고 몇분 인형보여주고 질문받고 나머지 시간을 사진찍는 시간으로 채우지말고,

4-5세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50분을 인형극으로 꽉 채워 보여줬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장을 나오니,

다른 아주머니가 초등학생 고학년생이 보기에 별로 였다며, 아시테지 공연 질을 떨어 뜨렸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

 

안타까운 공연이였다..

 

 

 

 

대기시간이 길어서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려 많이 노력했는데

막상 공연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50분이 아니라 십여분의 공연만 두고 본다면

인형극의 연출력은 좋았다~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 때문에 동네 주민들의 양들을 모두 늑대에게 빼았긴 뒷 이야기이다.

그림자 기법과

인형집 창문을 열고 빼곰히 등장하는 인형 얼굴,

인형집 앞으로 좀 더 큰 인형이 나와 연기를 하는 등

세 가지 정도 다른 연출기법으로 다채롭다.

 

 

화난 동네 주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늑대를 잡기 위해 떠난 양치기 소년.

 

"1. 늑대가 다니는 길에 웅덩이를 판다.

2. 양으로 변장해 늑대를 기다린다.

3. 늑대를 그물로 묶는다."

 

늑대를 잡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실행에 옮기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늑대를 잡아 마을 주민들과 다시 신뢰를 회복하게 되는 양치기 소년.

 

마을 사람들은 양을 돌보다 지루해서 벌어진 지난 날 일을 용서해주며,

양치기 소년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따뜻한 말을 건넨다.

 

 

거짓말 하지 않는 생활습관과

위기 극복 및 문제 해결 방법을

느낄 수 있어

내용은 좋았다~

 

 

 

 

많고 많은 인형 중에 몇 명만 나오는 점이 아쉬웠지만 말이다.. ^^a

 

큰 언니, 오빠는 인형 만져보게 하고 자신은 못 만져봐서 아쉬운 눈치..

안쓰러워도 어쩔 수 없지~ ㅎㅎ;

 

해주려면 모두 체험하게 해주던가

아니면 아예 안 보여주는게

아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을 것 같다..

 

좋았는데 막판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다.

 

 

 

어른을 위한 배려도 있었으면 좋겠다.

공연 시간 50분을 꽉 채웠으면 좋겠고,

인형 소개로 시간을 때우는 듯한 느낌을 주지는 말자..

 

다른 공연에 비해 공연비가 아깝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약속된 '공연시간'을 너무 많이 어겼고,

'관람권장연령'에 제한이 없었는데, 너무 나이 어린 4세이하의 어린 친구를 위한 듯한 빠른 진행,

충분하지 못하다면 없는 만 못한 인형체험, ...

 

좋은 공연이라고 칭찬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