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 초등어휘 1단계 -
우리말 어휘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한자어가 차지 하는 비중이 결코 낮지 않다. 초등과목에서 사용되는 어휘 중에 한자어가 상당하다. 그만큼 한자어를 많이 아는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에 어휘 공부를 소홀히 하여 고등학교 시절 여러 과목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가서 한자를 쓰면서 글자를 익히고 싶지는 않다고.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는 '한자'가 아니라 '한자어'의 교육을 지향하는 책이다.
"우리는 한자와 한자어를 명확하게 구별해서 아이들의 모국어 교육을 해야 합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이 학습해야 할 것은 한자가 아니라
한자어입니다."
<모공열>에서는 그러면 어떻게 한자어의 교육을 제공할까?
바로 '대립 개념 중심의 학습'이다. 대립 한자를 통해 우리말에 있는 대립하는 한자어를 학습하며 논리적 사고력를 키운다.
두번째는 '같은 소리 다른 한자의 학습'이다. 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어휘를 구별하며 분석적 사고력을 키운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글쓰기의 학습'이다. 체계적,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기억된 어휘를 기반으로 글쓰기 능력을 키운다.
책 구성을 살펴보자~
각 장마다 두 가지 대립되는 한자를 소개하며, 각 대립되는 한자에서는 세 가지 '대립어휘'에 대한 읽을 거리와 끝으로 '같은 소리 다른 한자'를 소개한다.
각 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학습할 내용'에 어떠한 '대립 어휘'들과 '같은 소리 다른 한자'를 소개하는지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각 장에 들어서면, 둘씩 짝을 짓고 대립하는 말이 소개된다. 그리고 하단에는 그 말이 들어간 다양한 어휘들을 표에 담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글이 제공된다.
막연한 주제가 아니라 해당 대립어휘와 관련된 글이므로 그 글을 읽다보면 통합적,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는다.
하단에는 그 대립 어휘와 관련된 여러 '대립 어휘 표현'을 또 한 번 더 밝힌다.
특히, 제 1장의 '고저' 중 '고급 : 저급'에 대한 글이 인상 깊었다. 한국 정서상 '고급'의 반대말이 '저급'이라기 보다는 '보통'이라는 내용이다.
둘씩 짝을 짓고 대립하는 한자와 소리는 같은데 뜻이 다른 한자의 어휘들을 소개하는 '같은 소리 다른 한자'이다.
'대립어휘' 세 가지와 '같은 소리 다른 한자'를 학습하고 나면 '기본문제'를 푼다.
그리고 각 장마다 제공되는 두 가지의 대립 한자를 모두 학습하면 '심화문제'를 푼다.
제 1장의 '심화문제' 중 4번 문항이다.
'쌀밥'의 대립 짝은 뭘ㄲ ㅏ..? '팔꿈치'는 '손목'에서 힌트를 얻어 '발꿈치' 정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설날'의 대립 짝은 뭘ㄲ ㅏ?? '책'은? '봄'은?
'숟가락'의 대립 짝은 '젖가락'이겠지~^^? '포크', '나이프'..?? ㅎㅎㅎ
비슷한 문항이 제 12장 '심화문제'에도 나온다.
'커피', '치약', '지우개', '김치찌개', '양말', '추석', '여름'의 대립 짝이 뭘라고 보는ㄱ ㅏ~?
혹시.. 추석과 설날은 대립 짝인가.. 봄은 가을, 여름은 겨울과 대립 짝인가.. ^^a
온 가족이 모여서 대립 짝을 적어 비교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bbb
제 4장의 '부성애 : 모성애' 글에 실린 해마의 이야기는 상당히 인상 깊었다. 한 여자로써 해마의 부성애가 부럽다..^^;
제 11장의 '신대륙 : 구대륙' 글에 "인도 사람이라는 뜻에서 인디언(Indian)"이라는 유래도 접할 수 있다.
과학, 사회, 지리 등의 다양한 교과가 통합된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 11장의 '신정 : 구정'에 실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양력 1월1일을 신정이라고 한 뒤, 한국인들의 고유 명절인 설날을 없애려고 설날을 구정으로 바꿨습니다."는 공감이 되지 못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그 '없애려고'의 진실과 꼭 '없애려고'로 받아들여야 했을지 등등을 서로 생각해보고자 한다.
역사적인 주제까지 다뤄준 점에서는 높이산다~
각 장에는 '심화문제'를 풀기에 앞서 '모국어 열쇠'글이 제공된다.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들어 있다.
특히 어른도 헛갈리게 사용하는 '한국어와 한글'은 영어와 알파벳으로 대립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쏙쏙된다~! ^^b
제 4장에 소개된 '모국어 열쇠'글이다.
제 6장의 '모국어 열쇠: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에는 왜 한자어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한자의 의미를 왜 알아야하는지, <모공열>에서 '같은 소리 다른 한자'를 학습하는 이유를 깨우칠 수 있다.
"..단어에 쓰인 한자 하나 하나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으면
... 어휘 이해에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어려운 한자를 쓰지는 못해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글쓰기 과제'이다. 제 6장이 끝나고 한 편, 마지막 12장이 끝나고 한 편, 총 두 편의 글쓰기 과제글이 제공된다.
해당 과제를 쓰고 나면 모공열( www.mogong10.com )에 글을 올릴 수 있다
(아쉽게도 윈도우 익스플로어 7 이하 버전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_-;;).
<모공열> 끝에는 정답이 실려있다. 글을 쓰는 문항에 대한 정답은 없다. ^^a
영어 만큼 모국어인 한국어 실력도 좋아야 한다. 그러려면 한자어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모공열>로 한자어 대립 짝도 익히고, 다양한 주제의 읽을 거리들로 글쓰기에 대비해보자~
[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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