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해볼래 글씨쓰기>
리틀씨앤톡, 나 혼자 해볼래 시리즈 다섯번째 <나혼자 해볼래 글씨 쓰기>는 글씨 쓰는 연습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창작 동화책 같기도 한 <나혼자 해볼래 글씨쓰기>를 읽은 후에는 '어떻게 하면 글씨를 예쁘게 쓸까' 궁금하게 하고, 자신의 글씨는 얼마나 예쁜지 걱정(^^?)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걱정 말자~ 책을 읽고 난 후 생길 고민거리들을 해결해 줄 '글씨를 예쁘게 쓰는 방법'들이 책 곳곳에서 등장한다. ^^
<나 혼자 해볼래 글씨 쓰기>의 내용은 초등교과서 1, 2학년과 연계해서 볼 수 있다.
훈이는 축구는 잘 하지만 받아쓰기는 잘 못하는 아이다. 이 날도 받아쓰기 시험에서 빵점을 받았다고 투덜투덜.. 친구들이 축구를 하는 운동장을 뒤로 한 채 말이다~ 대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이게 뭐야! 빵점이잖아! 이정윤, 너 제대로 채점한 거 맞아? 이게 말이 돼?"
괜히 정윤이에게 화풀이하는 훈이. 훈이 공책에는 빨간 비가 주룩주룩..^^;
"네 글씨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보겠어. 뭐라고 쓴 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
정윤이도 질세라 소리를 지른다. 결국 선생님께 여쭤보러 나간다.
"훈이가 정말 열심히 공부했구나. 받침을 틀리지 않게 잘 써서 선생님도 놀랐단다. 하지만 훈아, 글씨는 틀리지 않게 쓰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이게 또박또박 잘 쓰는 것도 중요해. 왜냐하면 글씨는 나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선생님이 일부러 짝꿍과 바꿔서 채점하게 한 거란다. 그런데 정윤이만 그런 게 아니라 선생님도 훈이의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구나."
역시 선생님은 다르시다~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고 그리고나서 잘못된 점을 알려주시니.. ^^bb
훈이는 알림장에 숙제를 받아온다. 받아쓰기 문장 다시 써오기.
컴퓨터와 휴대폰 문자 세대의 아이들이여서, 종이에 연필로 글씨를 쓰는 것에 대해 인식이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점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나만 볼 건데 나만 알아보면 되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쓰면 되잖아."
틀린 말은 아니지만.. ^^;;
하기 싫은 숙제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공책을 펼치는 훈이. 하지만 마음 같이 잘 안된다.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그러다 드는 꾀! 누나에게 대신 써달라고 조르기! 훈이는 공책에 이제껏 열심히 쓴 글씨마저 지우개로 지운다.
바로 그 때.
"아, 진짜 이 공책에선 못살겠어!"
글자들이 공책 위로 일어나더니 도망을 가버리네!
'자음과 모음 나라'로 도망갈꺼란다..
훈이도 글자들을 따라 나갔다.
훈이가 먼저 도착한 곳은 자음과 모음이 있는 예쁜 곳이였다. 그 곳은 여왕님이 계시는데 바로 '이정윤'이라며 요정들이 말해준다. 깜짝 놀란 훈이. 정윤이가 멋진 나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훈이는 또 질투가 난다.
하지만 곧 비상사태가 났다면서 떨고 있는 요정들 앞에 경비병들이 나타나 침입자라며 훈이를 잡아간다.
경비병들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훈이는 뛰고 또 뛴다. 그러다 이상한 소리에 비틀어지고 까만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근데 이 나라는 바로 훈이의 자음 모음 나라. 훈이는 당황스럽다.
"여기까지 와서 우리를 또 괴롭히려고 그러니?
화가 난 요정이 훈이에게 소리를 지른다.
"이곳 요정들은 다 너 때문에 화가 났어. 네가 'ㅏ', 'ㅑ', 'ㅓ', 'ㅕ'를 항상 엉망으로 쓰는 바람에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ㅏㅑㅓㅕ' 나무를 구경한 지 오래야. 그럼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이니?
이것뿐인 줄 알아? 네가 항상 'ㅎ'이랑 'ㅂ'을 삐뚤게 써서 우린 'ㅎ'모자는 커녕 'ㅂ'옷도 겨우 입고 다닌다고!"
훈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요정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기로 한다. 그래서 자신의 마을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훈이가 저렇게 생겼을 리가 없잖아!"
"우리가 생각했던 훈이의 얼굴이랑 다른데? 너는 우리한테 다 망가진 옷이나 주고 나무도 심어 주지 않으면서 너만 반듯한 얼굴을 하고 있잖아! 훈이라면 삐뚤빼뚤한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화가 난 요정들이 곧 훈이를 뺑 둘러싸고 달려든다. 글씨를 엉망으로 쓰니까 훈이의 얼굴도 엉망이여야 한다면서..
"훈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굴이 훈이가 쓰던 삐뚤빼뚤한 글씨처럼 변해 있었거든요. 눈은 제멋대로 짝짝이로, 코는 턱 밑에 붙어 있었고, 양쪽 귀가 뽀족뽀족 솟은 것이 마치 도깨비 같았어요.
- 으악!
훈이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훈이는 흔들어 깨우는 누나 덕에 꿈에서 일어난다.
이제 숙제를 엉망으로 할 수 없다고 느낀 훈이는 누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어떻게 하면 누나처럼 글씨를 잘 쓸 수 있어? 특별한 방법 같은 게 있는 거야?"
"글씨를 잘 쓰려면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해. 그러고 나서 연필을 제대로 잡아야지. 연필을 잡을 땐 가볍게 잡는게 중요해."
의외로 간단한 방법에 놀란 훈이.
누나의 말을 듣고 훈이도 학교에서 배운 대로 글씨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학교에 간 훈이는 선생님에게서 칭찬을 듣는다. 훈이의 씩씩한 글씨에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
"이것 봐, 이게 바로 내 글씨야! 앞으로 글씨에 이름도 붙일 거야. '힘찬 씩씩 훈이 글씨'라고 말이야!"
정윤이에게 밝게 웃으며 말하는 훈이가 참으로 기특하다~ ^^b
책 중간 중간에는 글씨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스로 세우는 목표: 바른 자세로 앉기]
바른 자세로 앉는 방법과 연필을 바르게 잡는 방법을 그림 순서로 알려준다.
[스스로 세우는 목표: 자음과 모음 반듯하게 쓰기]
한글은 누가, 왜 만들었는지 알아보고, 세종대왕은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알아본다. 그리고 책 위에 자음자와 모음자를 직접 바르게 써본다.
[스스로 세우는 목표: 예쁜 글씨 연습하기]
조선 시대의 명필, 한석봉에 대해 알아본다. 너무나 유명한 한석봉과 어머니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바른 글씨로 단어와 문장을 직접 책 위에 써보고, 예시로 담긴 예쁜 글씨도 살펴본다.
각각의 [스스로 세우는 목표] 뒤에는 [스스로 평가]가 있어서 목표를 잘 완수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기에 참으로 좋다.
<나 혼자 해볼래 글씨 쓰기>는 글씨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인 듯 싶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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