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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국어 학습◈/冊어휘冊

★★★서평★★★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 A-1 단계 - 아울북 [책세상-서평]

by 예똘맘 2015. 12. 2.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

- A.1단계 -

 

 

 

 

한자와 국어 인증시험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책, 아울북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이다.

총 네 단계, 20권으로 구성된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 중 맨 처음 단계인 A단계 첫번째 책이다.

 

앞표지에 등장한 '어휘맨(그냥 이름지어 보았다..^^ㅋ)'의 위풍당당한 모습처럼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으로 공부하면 할수록 어휘에 당당해질 것만 같다~

 

 

"어휘력이 공부 능력입니다!"

 

한자말이 많다보니,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 공부 잘하는 지름길 중의 하나일터~ 초등3학년까지 어휘를 바짝 키워줘야한다는 말도 있던데, 그런 면에서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는 좋은 교재이다.

학년별로 필요한 어휘를 촘촘하게 배워 나갈 수 있다.

 

뒤에 살펴보겠지만 전 단계에 걸쳐 '교과내용어'가 실려있어서 교과서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초등4학년까지는 '어휘관계'로 다양한 어휘를 익히며 어휘를 확장하고, 중학교 등 시험을 준비해야할 초등 5학년 이후부터는 '학습도구어'를 배우면서 문제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기본어휘까지 포함하여 총 600개 어휘소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를 가지고 12000개 어휘까지 확장될 수 있다니, 그 숨겨진 어휘의 힘이 놀랍다~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니 읽지 않을 수 없다!

 

 

'학습도구어'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다. 책을 한장 펼치면 [프로그램 특징: 내 어휘 수준은 어디 만큼일까?]에 제시된 예시문장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A단계에서는 '학습도구어'를 어떤 식으로 풀어주는지 확인해 볼 수 없지만, 예시만 보더라도 '학습도구어'가 담긴 C단계 이후 책들을 학습하면 학교 시험문제를 틀리게 읽는, 이해하는 일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딱딱한 문장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초등 어휘, 평생 갑니다."

 

"초등학교 3~4학년에 해당하는 시기는 아이들이 쓰는 어휘량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특히 한자어의 수가 급속히 증가한다고 하지요.

 ... 그러므로 이 시기 어휘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자의 이해입니다."

 

"그렇지만 한자 공부를 암기로 생각해서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그 보다 한자의 음과 뜻의 관계를 아는 것이 어휘 학습에서 더 중요하니까요."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은 사용 빈도수가 높은 한자와 한자어인 씨글자 240개와 씨낱말 260개로 우리말 낱말 속에 담긴 한자의 음과 뜻의 관계를 익힐 수 있게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한자의 음과 뜻을 공유하는 낱말끼리 어휘블록으로 엮어서 한자를 모르는 아이도 직관적으로 그 관계를 파악하게 됩니다."

 

그래!! '직관적'이라는 것이 맞다. 그 직관적으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아이가 깨우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씨글자 240개'는 아마도 '기본어휘'를 의미하는가 싶다. '씨낱말 260개'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 궁금증을 다음 페이지에서 밝힌다. ^^ '씨낱말'에 '어휘관계'가 들어가나 싶었는데, 아니다. 바로 '학습도구어'와 '교과내용어'가 '씨낱말 260개'에 해당한다.

 

"우리 낱말 속에 담긴..관계" 중 일부분은 '어휘관계'로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휘관계'는 '낱말밭 100개'항목에 해당하는 듯 싶다.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은 씨글자 240개와 씨낱말 260개, 낱말밭 100개 항목으로 12000자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합니다."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의 구성도와 차례이다.

A-1단계 책은 먼저, 1장에서 씨글자인 기본어휘와 낱말밭인 어휘관계를 익히고 어휘퍼즐을 푼다. 그리고 2장에서 씨글자인 기본어휘와 씨낱말인 교과내용어를 익힌 후 어휘퍼즐을 풀고, 마지막으로 실전문제를 푼다.

 

 

각 장마다 메인 페이지에 친절하게도 하루에 공부할 양을 묶어주었다. 아이가 계획잡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마음만 먹으면 A-1단계 책을 한 달도 안되서 끝낼 수 있다고도 볼 수 있다. 1장은 총 7회, 2장은 총 6회 걸쳐 끝난다. (양이 대략 비슷해서 2주에 1권씩 푼다면,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 전 권을 1년만에 마스터할 수도 있다는 소리~^^ 초등학교 3학년인데 급하게 어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 가능도 할 듯 싶다..)

 

 

'기본어휘'에서는 초등교과서 내 사용 빈도수가 높고, 일상적인 언어활동에서 기본이 되는 어휘를 소개해준다.

재미있게 이야기식으로 전개되어 있어서 술술~ 읽혀나간다. ^^b

 

 

"미국 사람은 미국인이라고 하지요? 월트컵 4강에 오른 나라는 한국, 우리나라 사람은 한국인이에요.

 인(人)은 '사람'이라는 말이니까요.

...

 인삼은 몸에 좋은 '삼'이라는 식물의 뿌리인데, 모양이 사람을 닮아서 인삼이라고 하지요.

 사람 인(人)이 붙었다고 모두 사람인 것은 아니에요."

 

"초가는 짚이나 갈대 같은 풀로 지붕을 만든 집이에요. ..이렇게 가(家)는 '집'이라는 뜻으로 쓰여요.

...

 그런데 다른 뜻도 있어요. 한 방면에서 실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도 대가라고 해요.

 이렇게 가(家)에는 '어떠어떠한 사람'이라는 뜻도 있거든요."

 

"강아지랑 친하면 강아지 친구라고 해도 될까요?

 친구는 원래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사람을 말해요.

 그러니까 사람에게만 쓰는 말이지요. 하지만, 동물도 사람만큼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으니까 강아지랑 친구가 될 수 있겠지요."

 ...

 

 

게다가 재미있는 삽화들이 있어서, 어쩔 때는 삽화만 읽어도 이해가 될 정도로 그림과 삽화가 잘 매칭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위 삽화 그림은 너무 인상적이고 웃겼다. 그림 속 외국인 아빠와 아이, 그리고 한국 할아버지의 대화를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 아빠가 대박이다~^^ㅋㅋ

 

 

간혹 [이런 말도 있어요]코너가 있다. 본문에 미처 다 실지 못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만큼 매우 알차게 구성된 셈이다. ^^b

 

 

한 단원이 끝나면 배운 어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문제가 등장한다.

 

여기서 좋은 점은 책을 펼치면 양 끝에 앞서 배운 어휘들이 열지어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무작정 외우기 보다는 표로 제시해 주면서 문제를 푸니, 정리도 잘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어휘관계'에서는 유의어, 반의어, 동음이의어, 도치어, 상하위어 등 다양한 어휘 사이의 관계를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매우 인상적인 '어휘관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위 "거꾸로 써도 같은 뜻 (감촉, 촉감)"의 어휘들은 읽으면서 너무 신기했다!! ^^ 어른도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한데 모아 정리해주니 참으로 좋다.

 

 

"'오렌지'를 뒤집어서 '지렌오'라고 해봐요. 말이 안 돼요. '바보'를 '보바'라고 해도 말이 안되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거꾸로 썼는데, 말이 되는 낱말들이 있어요. '감촉'이 그러해요.

 감촉은 촉감이라고 써도 말이 되지요?

...

 거꾸로 써서 말이 되는 단어 중에는 '가출'과 같은 삐딱한 말도 있어요. 그런데 '가출'을 '출가'로 쓰면 뜻이 슬그머니 달라져요. 집을 나갔을 때 또는 가정을 탈출했을 때 가출이라고 하잖아요.

 출가도 집을 나간다는 의미지만, 절이나 수도원에 들어가기 위해 떠나는 것을 뜻하죠.

 그러니까 스님이나 신부님은 출가를 위해 가출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ㅎㅎㅎ 한참을 웃었다. '출가를 위해 가출한 분'이라니~ 말이 되네 ^^!! 

어휘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다~^^bb

 

그 외 "글자의 반복 (구구 = 구구절절)"과 "뜻의 반복 (표지 = 겉표지)"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교과내용어'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예체능 등 각 교과별 학습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 어휘를 배울 수 있다.

백과사전인가 싶을 정도로 전문지식도 함께 들어있다~*

 

 

'동수누가'와 '동수누감'은 처음 듣는 어휘다 (131쪽). 앞으로 애용해야겠다~ ^^a 어른도 함께 읽으면 배울 점이 많은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이다.

 

 

개인적으로 133쪽에 정리해 놓은 "문제를 푸는 방법 여러가지"는 시험문제를 잘 읽지 못하고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표 만들어 풀기',

'간단히 하여 풀기',

'거꾸로 생각하여 풀기',

'규칙 찾아 풀기',

'그림 그려서 풀기',

'나뭇가지 그림 그려서 풀기',

'식 만들어 풀기'.

 

 

1장과 2장 끝에는 [어휘 퍼즐]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실전 문제]가 10문제씩 총 2회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다.

정답은 [어휘찾기] 뒤에 실려있다. (단, 해설은 없다.)

 

 

끝으로 [어휘찾기]로 A-1단계에 배운 단어를 총 복습하듯 훑어본다.

한 면에 대략 10개 단어가 제시되어 있으니까 아마 50개 정도의 단어를 배운 셈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술술 읽다보면 어느새 많은 어휘를 습득하게 되는 <초등교과서 어휘능력 12000>, 중고등 교육과정으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하는 초등 교육용으로 매우 좋은 어휘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