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훔치는 소년>
한울림어린이 <시간을 훔치는 소년>은 나탈리 민의 소년 시리즈로써, 관계맺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을 대변해준다.
앞표지에 등장하는 검은 옷 차림의 소년은 어느 날 한 소녀를 발견하면서부터 무심코 지나쳤던 '시간'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다.
책 제목 만큼이나 뭔가 거창하게 '시간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 같은 것이 담겨 있을려나 싶었다.
'시간을 훔치기로 마음 먹었'고 '매일 조금씩 시간을 훔치기'로 히고,'깊든 짧든 둘이 함께 훔친 시간들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는 문구만 있을 뿐이다.
대신에 '시간'이라는 그 어려운 개념을 아름답고 서성적으로 담아 낸 예쁜 책이다.
책 크기가 보통을 넘어선다. 아름다운 그림을 한아름 볼 수 있게 큰 책이다. 아이의 무릎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이다.
친구와 함께 매일 비슷한 시간을 보내던 한 소년은 어느 날 한 소녀를 보게 된다. 그리고는 곧 소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소녀에게 받은 편지 한 통.
목요일에 만나자는 소녀. 소년은 덕분에 '시간'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화요일에 편지를 받고 목요일에 만나기로 했으니, 비록 하루 기다림이지만 소년에게는 끝없는 기다림이였다.
드디어 만나는 날. 초조해 하는 소년을 위해 소녀는 포근히 그를 안아준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책이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로 넘기기에 <시간을 훔치는 소년>의 짜임새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매 쪽마다 글의 첫번째 줄에는 '요일'이 나온다.
한글이여서 화요일, 목요일, ..등 요일의 명칭이 별 느낌이 없이 표현되어 있고 받아 들여진다. 아마 영어책으로 봤다면 그 '요일'이 큼직하게 혹은 도드라지게 표현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Tuesday, Tursday 등 '요일'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요일' 외 다양한 시간을 표현하는 어휘를 만나 볼 수 있는 커다란 그림이 담겨 있다.
'자주, 항상, 일찍, ..'
한글이든 영어든 시간을 나타내는 어휘를 배워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책이다~*
소년은 소녀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노래를 만든다. 노래도 '시간'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놀랍다!
"소년은 소녀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죠.
음표들이 나타내는 소리의 길이가
바로 시간이니까요."
'시간', '요일', 그리고 7일이 지나야 '일주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금요일 다음은 토요일이고, 6월 다음은 7월,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온다 점도,
그리고 이 모든 게 '해와 별과 달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과학적인 사실도 넌지시 짚어준다.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멋진 책이다~ ^^b
책을 읽고 나서 수민양은 책 속에 나오는 두 주인공을 그려보겠단다~ ^^
그리고는 귀여운 소녀와 소년이 담긴 그림을 완성해준 수민양~♥
책의 특징을 살린 글자도 몇 자 적어준 점이 기특하다~ ㅎㅎ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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