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태어날거야>
앞표지 그림이 너무 웃겨서 정말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아이의 생각과 엄마의 감정이 고스란이 느껴진다.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나도 어릴 적에는 언니나 형이 태어났으면 하고 은근 바랬었다~ ㅎㅎ 그 마음이 느껴진다.
엄마의 지혜도 느껴진다. 동생이 태어난다는 건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일텐데, 형이 태어난다고 하니 역으로 표현하니 그 얼마나 좋은가.
거짓말! 생각되겠지만 좀 더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책을 읽으면 알게된다! ㅎㅎ 정말 지혜로운 부모라는 걸~*
아이가 엄마의 부른 배 위에 형을 그려서 테이프로 붙여놓은 그림은 정말 짠하기까지 하다~ ^^ 정말 형이 갖고 싶은가 보다.
형이 왜 갖고 싶은지도 구체적으로 그림으로 묘사했으니.. 바로 책을 펼쳐들고 있는 형. ^^ㅋ
한 생명이 태어나기에 열달이 있어야 하니, 그 열달동안 아이는 얼마나 기대에 차고 신났을까?
기다리다 못해 '신속배달'로 짜장면 짬봉처럼 철가방 안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아이. ^^
첫 페이지 그림부터 정말 즐겁게 봤다. 덕분에 엄마표 동화구연까지 출동하여 수민양도 재미있게 봤다~
아이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물까지 흘리는게 보이는가? ㅎㅎ 어쩜, 동생이 생겨서 좋겠다는 말 한마디에 청천벽력 날 것만 같은 표정과 행동인가. ^^a
"현이는 곧 동생이 생겨서 좋겠네."
"아니에요! 잘못 아신 거예요. 우리 엄마 배 속에는 형이 들어 있어요. 내가 형을 낳아 달라고 했다고요."
"엄마, 내 말 맞지? 형이 태어나는 거지?"
엄마가 고개를 끄덕인다. 왜 아니 끄덕일 수 있겠는가. ^^;;
현이는 왜 형이 태어났으면 할까?
형은 장난감도 양보해주고, 자기 대신 책도 많이 좋아해주고, 채소도 좋아해서 현이꺼까지 먹어주고, ..
게다가 못된 친구들까지 물리쳐줄 무시무시한 형아~♡
저 장면에서 오버스러운 엄마표 구연동화까지 합세하여 수민양은 배꼽빠져 웃었다~* ^^ㅋ
오...이런...^^;;;
형이 태어났다고 해서 아빠와 병원에 갔더니..
"형은 요? 형이 태어난다고 했잖아요!"
"형도 태어났어."
"어디요? 어디 있는데요?"
"바로 여기 있지!"
형이 태어나기는 한다! 현이가 동생이 태어났기에 형으로 승격되잖는가~ ㅎㅎ
무너질 듯한 현이의 표정이 정말..실감난다.. 저 때 감정은 이루헤아릴 수가 없지..암~ 그렇고 말고!
^^
아빠와 손잡고 집에 가는 내내, 열달동안 형이 태어나면 이렇게 저렇게 해줄 거라는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이 해줘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 빠진 귀여운 현이.
"아빠! 형이라고 다 책을 좋아하지는 않아. 그리고 채소도! 그렇지?"
오...에궁.. 귀여워라~
"그럼! 형도 아직은 어리거든."
저 부자의 뒷모습과 대화가 참 좋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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