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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육아

★★★서평★★★ 아빠, 나한테 물어봐 - 비룡소 [정글북 북피니언-신간리뷰단]

by 예똘맘 2015. 10. 28.

 


아빠, 나한테 물어봐

저자
버나드 와버 지음
출판사
비룡소 | 2015-10-01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빠, 나한테 물어봐>

  

아빠와 딸 대화, 어렵지 않아요~ "넌 뭘 좋아하니?"

한국 아빠들이 꼭 봐야할 책.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 <아빠, 나한테 물어봐>이다.

 

앞표지에는 아빠와 딸아이가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짓고, 함께 단풍길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묘사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포근해진다~

 

뒤표지에는 아빠가 딸아이를 어깨에 올려 앉혀놓고 두 팔을 서로 맞잡아 나비처럼 활짝 펼치며, 왠지 모를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바람에 흩날리는 단풍잎이 지금 가을에 읽기에 딱 맞춤인 책이다~

 

 

앞표지를 펼치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으로 먼저 이야기는 시작되는 듯 싶다.

아빠는 파란 모자를 쓰고 있고, 딸아이는 빨간 외투를 걸치고 있는 모습.

 

한 장을 넘기면 집 현관 앞 계단에 아빠는 앉아 파란 운동화의 끈을 메고 있고, 검정 장화를 신은 딸아이는 계단을 훌쩍 뛰어 내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빠와 어딘가 외출을 하려나 보다~

 

한 장을 더 넘기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원 길을 거닐고 있는 아빠와 딸아이.

아이가 묻는다.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넌 뭘 좋아하니?"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

 

아빠와 아이가 주고 받는 형태로 글이 전개된다. 수민양과 나는 번갈아 읽었다. 수민양은 딸아이를, 나는 파란 글자로 된 아빠를~*

 

 

딸아이는 계속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라고 아빠에게 말한다.

 

기러기, 개구리, 나비, 반딧불이, 딱정벌레, 꿀벌, 잠자리, 꽃, 회전목마, ...

 

좋아하는게 참 많은 귀여운 여자아이~ ^^

 

 

"아빠, 내가 아이스크림 좋아하는지 한번 물어봐."

 

"너 아이스크림 좋아하니?"

 

"아니,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ㅎㅎㅎ 귀여운 대화가 아닐 수 없다~ ^^

아빠와 딸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들고서 만나게 먹고 있다..

 

아이와 대화 별거 없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고, 거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를 나누면 된다~*

 

 

아빠보다 딸아이가 한 수 위다! ^^ㅋㅋ 아빠의 대화를 유도할 줄 아는 딸아이.

아빠한테 듣고 싶은 물음을 아빠에게 말하면서 물어보라고 요청한다.

 

"아빠, 이제부터는 왜냐고 한번 물어봐."

 

"알았어. 그럼 이제부터는 왜냐고 물어본다?"

 

"새는 왜 둥지를 만드는 거냐고 물어봐."

 

"알았어. 새는 왜 둥지를 만들까?"

 

"아빠가 말해봐."

 

"왜냐하면, 그래야 새가 마음 놓고 알을 낳을 곳이 생기니까."

 

"나도 알아."

 

"그런데 왜 물어봤어?"

 

여기까지는 수민양과 비슷하다~ 수민양도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나에게 말을 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곤 한다.

허나 본 책의 딸아이는 어린 아이같지 않다. 뭔가 한 수 위, 반 어른 같은 묘한 답을 하는 독특한 여자아이.^^

 

"아빠한테 듣고 싶어서."

 

오글거리는 대답이지만, ㅎㅎㅎ 귀엽지 아니할 수 없다~ ^^

수민양도 한 똘똘하지만 본 책 여자아이는 한 술 더 뜨는 모양이다. ㅋㅋ ♡

 

 

아빠와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리고 이를 즐기는 아빠의 모습에서 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기게 한다~*

한편, 부럽기까지도.

한편, 우리 수민양도 아빠와 저렇게 즐거웠으면 싶다..^^a

 

한국 아빠들은 꼭 이 책을 봐야 한다!!! 아이와의 대화 어렵지 않아요~ 아이와 노는거 어렵지 않아요~

 

 

어느 덧 공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빠에게 뭘 좋아하는지 또 물어보란다. 아이는 아빠의 질문에 목요일이 좋다네~

다음주 목요일이 왜 좋을까,라는 아빠의 질문에 아이는 자기 생일이라고 한다.

 

"아빠가 그걸 어떻게 잊겠어?"

 

"아빠가 그럴 리 없지."

 

어우~~ 이쯤하면 닭살 수준이다.. ^^;

우리 남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아님이 틀림없다.. ㅎㅎ

 

딸아이 생일을 깜박잊을 일은 없다는 딸아이의 말에 백만 년, 천만 년이 지나도 안 잊을 거라는 아빠의 대답은 왠지 모를 기특함까지 뭍어난다. 우리 남편이 아이와 저렇게 대화를 나눈다면 나는 정말 질투할꼬야~ ㅋㅋ

 

"그리고 내가 풍선이랑 파티 모자랑 게임이랑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쓴 커다란 케이크 좋아하는 것도 안 잊을 거지?"

 

"그럼, 꼭 기억할게."

 

얼씨구~

^^

참 아름다운 부녀간의 대화이다~*

 

아빠를 구워삶을 줄 아는 똘똘한 딸아이~

 

 

생일파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욕실 속 이빨닦기 때이다.

 

밖에 나갔다 오면 화장실에 가서 손닦고, 이빨을 닦아야 함과 함께 이 때도 딸아이와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석이조(?)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잠잘 때에는 어떤 대화를 나누는게 좋을까, 고민하는 아빠들에게 별거 아님을 알려주는 멘트들~

(솔직히 조금 닭살이다..  *^-^*)

 

"아빠, 이제 나한테 졸리냐고 물어봐."

 

"졸리니?"

 

"아니, 나 안 졸려. 음, 조금 졸려.

 아니, 아주 아주 많이 졸려."

 

"그럼 이제 잘래?"

 

아빠와 Bed Time에서 함께 할 대화들 중 첫 멘트이다. 어렵지 않지 않은가~? 아빠의 사랑스런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 부분을 아이와 번갈아 읽으면서, 수민양은 어떤 느낌이였을까~?

 

 

아이에게 뽀뽀를 해주고 가는 마지막 장면이다.

혼자 잘 수 있을 정도의 나이니까, 수민양 보다는 조금 나이가 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

 

 

♡ ♡ ♡

 

방금 아빠와 수민양과 함께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고 왔다.

^^ 아빠와 딸이 마지막에 뽀뽀하는 장면에서 서로 모두 웃지 않을 수 없었다~ ㅎㅎㅎ

닭살 같지만 꼭 필요한 아빠와 딸아이의 대화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