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투명인간>
책 앞표지에는 시각장애인 아저씨와 투명인간 소년이 그려져 있다. 무슨 조화일까..내심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이다~ 게다가 책 제목은 <진짜 투명인간> 이라니.. 정말 투명인간이 있는 걸까~ ^^?
책 뒤 표지에는 어린이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을 수상했다는 글과 함께 앞표지에 왜 투명인간이 그려졌는지, 책 제목이 왜 <진짜 투명인간>인지 이해되는 책 내용이 발췌되어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앞 표지에 등장했던 남자아이는 에밀이라는 아이이다. 투명인간을 좋아하는 듯 싶다. 아니~ 어쩌면 엄마의 피아노 치라는 성화에 투명인간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
에밀은 어느 식당에서 자동으로 연주하는 피아노를 보고는 그 피아노를 사고 싶다고 하네~ ㅎㅎ 그 만큼, 엄마의 기대감이 큰 만큼 부담감도 큰 모양이다..
어느 날 피아노 조율사가 집에 있는 걸 발견하고는 적잖히 놀란 모양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여서 더욱 그런 듯..
그 아저씨의 이름은 블링크.
궁금함에 에밀은 블링크 아저씨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른다.
"안녕, 에밀, 들어오너라"
어머! 아직 인사 조차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블링크 아저씨는 단번에 에밀인지 알았을까~?
게다가 큰 유리잔에 주스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따라 놓는다..
"조금 전에 어떻게 저란 걸 아셨어요?"
블링크 아저씨는 에밀의 질문에 웃으면서, 눈 대신 다른 감각들이 발달되어 있다고 말해준다.
블링크 아저씨 말에 에밀은 아마 손에도, 코에도, 입에도, 귀에도 '눈'이 달려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그림이 꽤나 인상적이다~ ^^
"그러면 제가 투명인간이어도 알아채실 수 있어요?"
"에밀, 넌 나에게 투명인간이란다."
에밀에게 그 얼마나 근사한 말이련가~ 투명인간이 되고픈 에밀에게 자신이 투명인간과 다름없이 느껴지는 브링크 아저씨는 관심의 대상이다.
에밀은 그 뒤로 이것 저것을 질문하기에 이르른다. 프랑스 작가의 동화책 아니랄까봐 그 질문이 '색깔'에 관한 것이다. 그 많고 많은 질문들 중에 '색깔'을 물어보는 에밀. 그리고 그 색깔을 볼 수 없다는 블링크 아저씨의 대답. 그 대답은 에밀을 가슴아프게 한다..
"그러면 아저씨는 뭐가 보여요? 검은색이요? 아니면 흰색이요?"
에밀의 질문에 태어날 적부터 눈이 안보이는 블링크 아저씨는 검정을 검정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정말 특별한 대답으로 맞장구를 쳐주는 아저씨. 정말 '아차'하게 해준 대답이였다~
"에밀, 넌 네 무릎으로 뭐가 보이니? .. 나도 마찬가지야, 내 눈은 네 무릎처럼 본단다.(아무것도 안보인단다)"
오만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에밀.
그러면서 아저씨에게 색깔을 가르쳐 주기로 한다. 블링크 아저씨에게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색깔을 눈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감각으로 표현해주는 문장이 등장한다.
아이와 함께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흰색 등 어느 색깔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기 좋은 대목이다~*
수민양의 기막힌 대답~ ^^!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의 색깔지론이 있는 것이다~ ㅎㅎ
붉은색을 알려주기 위해 토마토를 가져간 에밀에게 블링크는 붉은색이 느껴지는 곡을 연주해준다. 와우~*
과연 그 곡의 느낌은 어떠했을지 정말 정말 정말 궁금하다~
에밀은 아저씨에게 색깔을 알려주려고 애썼고, 블링크 아저씨는 에밀에게 색깔을 연주해주려고 애를 썼다.
정말 멋진 조화가 아닐런지~*
그러면서 에밀은 블링크 아저씨가 어떻게 보지 않고 귀로 들어서 음악을 익혔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에밀은 블링크 아저씨와 투명인간 이야기도 같이 공유한다. 그리고는 중간 중간에 블링크 아저씨의 궁금증도 같이 이야기도 나눠본다,
그 블링크 아저씨의 질문들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언제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눠 보겠는가..? 정말 값진 질문들이 아닐수 없다~*
수민양은 사라진다는 게 무슨 말인지, 구름은 어떤 건지, 그림자는 무엇인지, 바람은 무슨 색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기 나름의 답을 말해주었다~ 이 얼마나 철학적인 질문인가.. ^^bbb
책 속의 블링크 아저씨의 질문들 덕분에 수민양의 생각이 얼마나 자랐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에밀에게, 우리들에게 블링크 아저씨의 세상은 정말 또 다른 별이였다.
그리고 찾아온 겨울, 블링크 아저씨는 먼 여행을 떠났고, 에밀은 블링크 아저씨가 돌아오면 들려줄 이야기들과 피아노 곡을 많이 준비한다.
블링크 아저씨 덕분에 에밀은 그 싫다던 피아노를 열심히 쳤다고 하네~ ^^
그러던 어느날..
거실에서 붕대로 칭칭 감은 투명인간 같은 사람이 앉아있다.. 그리고 낯익은 목소리..
바로 블링크 아저씨였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결말이다~*
블링크 아저씨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 이전 세상을 다시금 새롭게 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제야 난 알았어요.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을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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