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없는 화가, 곰 아저씨>
"오늘은 그림을 좀 그려봐야겠어. 저 앞산까지 그릴 수 있는 날이야."
멋지게 포즈를 취하며 그림을 그리려는 곰 아저씨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이다. 하얀 캔버스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과연 저 하얀 캔버스가 무엇으로 채워졌을까~
"곰 아저씨는 새로 짠 캔버스를 이젤에 올려 놓고, 팔레트에 무지갯빛처럼 고운 색깔의 유화 물감을 하나씩 짜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목탄 연필을 깎습니다. 구도를 잡기 위해 연필을 세워 들고 한쪽 눈을 지긋이 감습니다."
표지에 나온 그림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곧 하얀 캔버스에 초록색 물감이 주욱 흘러내리게 되는데..
하늘 위헤서 떨어진 촐록색 물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
"오 이런..., 이건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 그린인데..."
화를 낼 줄 알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 그린'이라니.. ^^ 단번에 초긍정적인 곰 아저씨의 성격이 들어난다~
곰 아저씨는 하얀 캔버스의 초록색은 신경쓰지 않고,
속이 좋지 않은 직박구리를 위해 읍네 염소 아저씨네 약방에 직접 가서 약을 가져오려 자리를 떠난다.
염소 아저씨네 약방에서 무너진 선반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곰 아저씨는 판자를 구하러 족제비네 아저씨 목재소로 향한다.
족제비네 아저씨 목제소에서 판자를 받을 동안 새끼 족제비 족두리를 돌봐주게 된다.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리는 족두리를 달래주려 곰 아저씨는 갖가지 행동으로 아이의 웃음을 유발해내고, 그림도 그려주며 아이와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른다.
판자를 받아들고 약방의 선반을 고쳐준 다음 약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곰 아저씨.
진정 친절한 곰아저씨이다~ ^^
오지랖 넓고 마음씨 푸근한..
여기저기 오지랖 넓게 다니느라 비록 그린 그림은 없지만, 화가로써의 열정이 담겨있는 구절이 많이 등장한다.
길을 가는 도중에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타나면 그 장면을 머릿 속에 담아두고
어떤 색깔을 쓰면 좋을지 생각하는 부분에서
곰 아저씨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저건 수채화로밖에 안 되겠는데, 하늘색이지 뭐, 아냐 블루그레이를 좀 타야돼."
"'옐로우 오크와 스카알렛 화이트를 따야지.' 곰 아저씨는 갈 길 걱정에 앞서 이 멋진 자연의 색을 감상하고 있었던 거죠"
빨,주,노,초,파,보 등의 색이름만 보통 알고 있는데, 그 외 다양한 색이름이 존재한다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과연 곰 아저씨는 약을 잘 전달했을까..?
과연 캔버스에 원하는 그 풍경을 잘 담아냈을까...? 궁금하다면 책 속으로 Go Go~~~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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