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새 집시
- 저자
- 마리-프랑스 슈브롱 지음
- 출판사
- 같이보는책 | 2015-06-17 출간
- 카테고리
- 유아
- 책소개
- 가족과 자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요. 집시는 작은 까치예요....
<바람의 새 집시>
동화책 중에서 이렇게 큰 책을 본 적이 없는지라 책 크기에 먼저 놀라웠다~
표지 그림에 등장하는 새 또한 큰 날개를 화알짝 펼치고 있다보니 더 그렇게 느낀 것 같다.
책 크기와 표지 그림 만큼이나 본 책은 상당한 여유로움을 독자에게 제공해준다!
무엇하나 거리낄 것이 없는 자유로움..
새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고 큰 눈망울에서
그 어떤 광할한 자유가 느껴진다~
어느 날 봄,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새 한마리.
그때 지나가던 한 아이가 멈춰선다.
그들은 서로 마주치며 공감대를 느낀다~
떨어지며 한쪽 날개를 다친 새를 아이는 치료해주고 함께 생활한다.
아이의 이름은 마누.
마누의 가족은 마차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마누와 함께 세상을 두루 돌아다녔어요."
새 이름은 집시.
바로 까치이다.
마누의 가족과 함꼐 생활하면서 같은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새이다.
마누의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들이 하루하루 흘러간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지만 새들하고는 친해지지 못했다.
"나는 자기들 둥지 따위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데 말이죠!
그걸로 내가 뭘 어쩌겠어요?"
"나의 둥지는 마차,
나의 둥지는 마누의 품,
그리고 루나의 머리칼이에요.
나의 둥지는 바로 여행이에요."
ㅋ ㅑ~ 부럽다. 그 자유로움이.. 자신의 둥지가 바로 여행이라니~ ^^
그러면서 책장을 넘기면 두면 가득, 집시의 평화로운 날개 짓 그림이 등장한다..
"나의 둥지... ...그건 깃털 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이에요."
이 얼마나 자유, 그 자체인가!
이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책 속으로 Go Go~~ ^^!!
"다른 새들은 둥지 안에 보물을 간직하죠.
하얀 조약돌,
작은 씨앗,
나뭇조각,
그리고 온갖 것들.
모두 그들의 보물이죠."
아.. 이렇게 나열해놓으니 얼마나 보잘 것 없게 느껴지는지.. ^^;;
이 모든 것이 그 새에게는 필요한 것들이지만..
우리들도 나열해 보면 별거 없는 것들을 둥지 안에 빼곡히 채워가며 보물이라고 간진한 채 둥지를 떠날 줄 모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나는 꿈과 추억 말고는 아무것도 갖고 다니지 않아요.
배고플 때는 눈에 띄는 것으로 배를 채우면 그만이죠.
자유도 나의 양식이에요.
어디든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자유.
행복하기 위해 더 필요한 건 없어요."
부럽네..부러워~ ^^
그래!! 너무 욕심 내세울 필요는 없잖은가.
어쩌면 소유욕을 조금은 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마누가 내 이름을 집시라고 부를 때,
마누의 눈 속에 담긴 이 보석은 콩닥콩닥 내 심장에서 뛰고 있어요."
아이와 집시가 서로 눈을 마주보고 있는 큰 그림이 책에 한가득 담겨있다.
그래..
어쩌면 집시가 우리 부모들이라면 우리는 아이의 눈을 그저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좋다. 그 외 무엇이 필요하단 말인가!
^^
출판사 이름이 '같이보는책'이다. 출판사 이름에 딱 걸맞는 멋진 책.
아이와 같이볼 수 있는 멋진 책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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