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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아이가 읽은 책(13세이상추천)冊/문학

★★★서평★★★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 상수리 [책세상-서평]

by 예똘맘 2015. 7. 3.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저자
백은하 지음
출판사
상수리 | 2015-06-09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뉴스위크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 선정 포브스(Forb...
가격비교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여자가 자신의 꿈을 키우고 펼치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에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려 앞으로 나아간 당찬 여성 이길여 박사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는 자녀가 여자아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이길여 박사님 뒤에서 빛을 밝히주신 박사님의 어머님 이야기는 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 본받아야 마땅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훌륭하신 분의 뒤에는 늘 훌륭한 부모님이 있으신 법인가.  표지에서도 등장하지만 이길여 박사님 뒤에는 늘 든든한 어머니가 함께하고 있었다는 점을 한 부모로써 마음판에 새겨두련다.

 

책을 읽으면서 이길여 박사님 이야기도 좋았지만 이길여 박사님 뒤에서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켜나가시며 자식을 뒷바라지 하셨을 박사님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더 마음이 와 닿은 점은

아마도 나도 한 아이의 어머니여서, 그것도 딸자식의 어머니여서 그런 게 아니였을까.

 

나의 할머니와 나의 어머니 시절은 여자로써 꿈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모르는 바가 아닌지라 박사님의 어머니의 이야기는 참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길여 박사님이 박사님으로, 의사로 성장하기까지 박사님의 어머니가 없으셨다면 가능했을까.

여자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로써 힘든 상황이 생기면 본 책 내용을 다시금 되세겨 볼련다..

 

우리 수민양에게도 나는 늘 "언제나 든든한 어머니"로 남기를 바란다, 본 책의 첫 장의 제목처럼.

 

 

 

 

 

본 책 맨 앞 장에 작가는 이런 말을 써 놓았다.

 

"꿈을 이루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내세요.

열정을 가지고 조금씩 앞으로 달려가다 보면 희망이 보일테니까요."

 

 

꿈을 이루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우리 아이가 늘 모든 일에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이겨내기를 바란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희망이 보이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어린 이길여가 의사의 길을 가고자 한 그 동기는 아마도 어릴 적 친구 분이의 뜻하지 않은 죽음 때문이 아니였을까.

 

물론 그 전에 집안 환경이 베푸는 미덕을 실천하는 분위기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옛 이야기에도 나오듯이 자기 집에 찾아온 사람을 극진히 대접해야 좋은 기운이 집으로 되돌아 온다고 믿던 시대여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줄 줄 알아야 (23쪽)' 함을 늘 가까이에서 보고 배운 덕에 어린 이길여를 의사의 길로 안내했을지도 모른다.

 

 

 

 

 

 

 

 

어린 이길여는 '예방주사'를 맞으면서도 죽은 분이의 얼굴을 떠올린다.

 

'분이도 예방주사만 맞았어도 죽지 않았을 텐데...'

 

아이들은 주사에 겁에 질려 울기 바쁜데 어린 길여는 당찬 얼굴로 주사를 맞는 장면이다. 당찬 얼굴 ^^

 

친절한 의사선생님의 칭찬을 들은 어린 길여는 '하얀 가운을 입고 아픈 환자들을 고쳐 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한다.

 

 

 

 

 

그 뒤로 어린 길여는 길에서 주운 강아지를 정성스럽게 보살펴 준다.

늘 못마땅하는 친할머니도 길여에게 '좋은 의사가 되겠어'라며 인정해 주었지만, 정성스레 돌본 강아지도 결국 죽고 말았다.

 

강아지를 지겨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 뒤로 어린 길여는 버려지거나 다친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보살펴 주기에 이르른다.

언제부터인가 아프거나 다친 친구들도 길여를 찾아왔고, 길여는 어느새 마을에서 꼬마의사로 통하게 된다.

 

아마도 이 모든 상황이 어린 길여로 하여금 의사의 꿈이 점점 커지게 도왔으리라.

 

 

 

 

 

 

어린 이길여는 바람개비를 좋아했다.

 

"길여야, 바람개비가 왜 그렇게 좋은 거냐?"

"어머니, 저는 바람개비처럼 바람을 맞으면서 앞을 향해 달릴 때면 정말 신나요."

"길여야, 앞으로 살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다. 그때마다 바람개비처럼 씩씩하게 잘 견뎌 내거라. 잘 할 수 있지?"

(46쪽)

 

어머니 말에 어린 이길여는 고개를 끄덕였다.

책 제목이 왜 <바람개비 의사> 인지 알 것 같다~ 왜 '바람개비'일까 궁금했는데 말이다..

 

이길여 박사 어머니의 말씀이 참으로 멋지다. 나중에 나도 수민양에게 그리 말해줘야지~

 

 

 

 

 

 

그 뒤로 어린 이길여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본 책에 나온다.

 

여자로써 공부를 계속하기 어려웠던 일들, 친할머니의 반대(예나지금이나 시어머니들은 자신도 여성이면서 왜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중학생이 된 이길여, 아버지의 죽음,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의대에 함격한 이길여, ...

 

 

그 중에서 고등학생이 된 이길여에게 해주 어머니의 말씀은 나중에 우리 수민양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다.

 

"길여야,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어. 경쟁을 하는 건 좋지만,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단다. 제일 중요한 건 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거야."

(62쪽)

 

 

대학생이 된 이길여에게 해준 어머니의 말씀 또한 나중에 우리 수민양에게게도 꼭 들여주고 싶다.

 

"길여야, 대학에 갔다고 끝이 아니란다.  진짜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인 거지. 학교에 가서도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려운 (의학) 공부를 하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

(64쪽)

 

 

 

나라 상황이 뒤숭숭한 때에도 이길여 어머니의 말씀은 참으로 훌륭하다고 본다.

 

"길여야, 네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전쟁이 났다고 모든 국민들이 총을 들고 싸울 수는 없는 거란다. 너는 묵묵히 네가 할 일을 하거라. 그리고 너의 재능을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데 써야 한다."

(67쪽)

 

 

 

아버지의 죽음 이후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눈이 멀게 된 할머니의 병세로 홀로 고된 농사일을 하며 길여에게 단한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던 어머니.

이를 알고 어머니를 돕겠다는 이길여에게 단호하게 말하는 어머니의 말씀도 참으로 본받아야겠다.

 

"그게 무슨 말이냐? 난 괜찮으니 이까짓 일로 흔들리지 마라. 네가 열심히 공부하는 게 이 어미를 도와주는 길이야. 학비 걱정도 하지 말고, 부지런히 열심히 해서 풀륭한 의사가 되어라."

(69쪽)

 

 

이길여 어머니의

필요할 때 마다 이길여의 편이 되어주며 당차게 다른 이 앞에서 나가 말을 해주시는 모습들이 본 책에는 여러번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은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꼭 읽어보고 좋은 점을 가슴판에 새겨야 하지 않을까!

 

 

 

 

 

 

 

 

본 책에서 참으로 좋은 귀절을 발견했다.

이길여 박사님이 미국 유학 시절, 환자들과 함께 지내면서도 밤을 새워 공부하던 때에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던 귀절이다.

 

"잠을 자는 사람은 꿈을 꾸지만,

잠을 이기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94쪽)

 

 

 

 

 

 

산부인과를 시작으로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종합병원의 꿈을 이루기까지.

대단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면 늘 도전정신이 온 몸에 베어있는 분인 듯 싶다.

마흔 셋의 나이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110쪽), 결국에는 종합병원의 꿈을 이뤄냈으니까.

 

마흔 셋.

 

선뜻 새로운 꿈에 도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나이는 이길여 박사님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했나보다~

 

 

 

 

본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이길여 박사님의 어머니의 헌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나도 그러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길이다.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할머니의 반대에도 기어이 학교를 보내고,

전쟁 중에도 혼자 딸 둘을 키워 내며

함든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어머니였어요.

의사가 되고 환자를 돌보느라고 바쁠 때 옆에서 모든 뒤바라지를 해 주신 분도 어머니였어요.

그 동안 의사로서 앞만 보고 꿋꿋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어머니의 따듯한 사랑과 희생 덕분이였어요.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시고

그렇게 떠나고 말았어요."

(!25쪽)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