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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책冊/재무설계·재테크

★★★서평★★★ 돈되는 제주 땅은 따로 있다 - 일상이상 [독서클럽-서평]

by 예똘맘 2017. 11. 16.





<돈되는 제주 땅은 따로 있다>

- 현지 부동산 고수의 생생투자 가이드 -

 





제주도의 여행지는 알고 있어도 실생활은 어떠할까? 효리네 집처럼 제주도의 모든 곳이 아늑하고 좋을까? 그래도 전원이라 각종 해충이 득실될 법도 한데... 제주도에 땅만 사면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탄생되는 걸까? 제주도는 섬인데 물 공급은 충분할까? 바로 집이 지어질 것 같지 않은데.. 효리네도 수도관 문제가 있어 보였으니까. 제주도가 그렇게 큰 섬이였던가? 제주 토지는 왜 최고 투자처가 되었을까?


<돈되는 제주 땅은 따로 있다>

본책은 제주도에서 인생 2막을 새로 쓰려는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단소리를 주지 않는다. 쓴소리와 함께 적절하게 제주 토지 투자에 있어, 그리고 제주생활에 있어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려주는 책이여서 좋았다.


1부와 3부는 제주 토지 투자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 각종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일침을 얻은 듯 유용했다.  

2부에서는 제주도 곳곳을 답사하듯이 안내해주고 있는데, 제주도가 그렇게 큰 땅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 (지루할 만큼ㅎㅎ;) 속속들이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효리네 민박에 수도관 문제가 보였다면 제주도에 또다른 문제로 난방비도 있어 보였다. 57쪽에 따르면 현재도 등유와 LPG가 주를 이루는 상황이라서 난방비 부담이 크다고 한다. 단열도 잘 안되게 지은 옛 주택들이 대부분이여서 한 겨울에 한달에 30만원 훌쩍 넘는 가스비가 나올 수 있다니.. 제주도에는 낮은 체감 온도로 10월부터 5월 초까지 난방을 해야 한다는데 만만치 않은 비용, 단열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57쪽부터 이어지는 글을 읽자니, 제주도를 이제는 몇십년 전의 제주도로 볼 것이 아니구나 싶다. 관광객의 렌터카들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 평균 이상이라고 한다. 게다가 '제주에는 도둑과 대문, 거지가 없다'는 3무(無)는 이제 무색해질 정도로, 4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니! 이제 제주도는 더이상 몇십년 전의 제주도가 아니다..


제주도로 내려가서 살게 되었다고 치자. 59쪽에 따르면 제주의 시외에 훌륭한 학교들이 많고 일부 지원도 팍팍해줄 것 같아 좋아보이던데 막상 아이를 고등학교에 보낼 때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대학 보내는 것보다 고등학교 보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은 곰곰히 생각해 볼 사항이다.

'국제학교 보내지 뭐' 할 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살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제주도, 경제활동을 하기에 좋은 곳일까? 60쪽 읽어보면 기분 좋은 소리는 없을 듯.. ^^; '아, 그럼 펜션이나 카페, 아니면 식당하지 뭐' 하겠지만 예전에 제주의 삼다(三多)가 바람, 돌, 여자였다면 이제는 펜션, 카페, 식당이 새로운 삼다가 되었다는 말이 생길 정도라고 하니 쉽게 나도 해봐야지 생각하면 십중팔구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도 될 놈은 된다고 69쪽의 12가지 노하우를 잘 새겨 읽자.

어느새 제주도는 (미국 만큼이나) '축복의 땅이며 기회이 땅'이란 말이 어울리게 되었다..


아이가 어리다 보니 같이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에 눈이 절로 간다. 십여년 전에는 몰랐는데, 다시금 제주도에 간다면 키즈펜션에서 묵고 싶네.. 76~77쪽에 소개된 '서툰가족'이란 곳이 궁금하다. 설계부터 시공, 인테리어까지 내 마음과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주도가 언제부터 그렇게 땅값이 올랐는지 더 늦기 전에 제주 부동산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이 많은 듯 싶다. 어떤 토지든 사자마자 바로 오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던가.. 제주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토지를 매입하느냐에 명암이 갈릴텐데, 어떤 곳이 좋을까? 게다가 제주도 특유의 규제로 인해 토지를 매입해 놓고 아무런 건축행위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하니, 꼼꼼하게 3부 살펴보자.

또한 과거에 제주도 사람들은 친족이나 인척끼리 이웃으로 사는 경우가 허다해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측을 꼭 해봐야 한다. 226~227쪽을 읽어보고 뜻밖의 법정소송에 휘말리지 않기를.. 게다가 229쪽의 제주도에 허다하다는 무허가 주택들에 대한 대비도 해놓고, 231쪽에 언급된 토지 주인과 건축물대장상 소유주가 다른 경우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239쪽에 언급된 지붕 철거 작업비도 생각해야 하고, 제주도 건설 인력 보다 240쪽 나온대로 육지에서 온 건축팀이 일을 빨리 끝내는 점도 있다고 하니 고려해야 할 점이다. 

이런 저런 번거로움에 기획부동산에게 맡기고 싶을 수 있는데, 272쪽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획부동산 보다 274쪽처럼 '착한 개발 부동산'을 만나기를..



그밖에 3부에는 이것저것 알찬 정보도 많았다. 221쪽을 읽어보면서 제주도의 교통체증이 심하다는데 놀라웠고, 곧 불편했던 버스노선이 쉽고 편리해진다고 한다.

그보다 더 실생활은 어떠할지, 특히 나에게 더욱 도움이 될 정보가 234쪽에 나왔는데, 섬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전원은 전원. 저자가 '공포감'이라 언급해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뱀도 나오고, 지네도 나오고, 육지와 다를 바가  없구나.. 반딧불도 가끔 봐야지, 장수풍뎅이도 한마리면 귀엽(?)지, 모든 벌레들은 익충이든 해충이든 떼지어 다니면 소름 돋는다. 익숙해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간혹 도저히 견디다 못해 시내로 이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하다니 가히 상상도 못하겠다. 마음의 준비라도 단단히 할 겸 232~236쪽 [하수도 설치와 구가옥 철거 그리고 해충퇴치]을 읽어보자. 


또한 3부, 235쪽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어디든 집 인근에 축사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용한 팁 같다. 미리 본책을 읽어보았더라면 좋았을 껄! 안개가 낀 날이면 악취가 심하다. 인근에 가축들의 분뇨 냄새로 오히려 도시 보다 문을 닫고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니..



<돈되는 제주 땅은 따로 있다>

제주도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돈되는 제주 땅은 따로 있다>책을 읽어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