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冊아이가 읽은 책(13세이상추천)冊/문학

★★★서평★★★ 표그가 달린다 - 바람의 아이들 [미래의독자-서평]

by 예똘맘 2017. 10. 30.




<표그가 달린다>

 



'표'를 발음할 때 휘파람 소리가 조금 나는 것만 같은, 기분 좋아지는 이름 '표그'.


표지판 그림자를 부르는 이름 '표그'


가슴 답답하고 우울한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스릴 있고 좋은 긴장감이 도는

계속 읽고 싶은 이야기였다!



잠이 들면 표지판 그림자가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


표지판 그림자가 되어 신나게 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


<표그가 달린다>를 읽고

한동안 표지판을 휙 지나쳐버리지 않고, 꼼꼼히 바라보게 될 것이다.. ^_^






"뭐든지 경쟁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빠른 게 최고인 것처럼 말하지만,

너무 빠르다는 게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을

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게 되었다. (22)"



하동이는 근육병, 그러니까 근육이 멈추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병으로 휠체어 신세가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표지판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난 이후부터

잠이 들면 표지판 그림자가 되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몇 번의 시도 끝에 사람들 귀에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눈에는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

같은 세상에 있으면서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니 

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그리고 느끼는 것도 달라지는 것 같았다. (54)"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에 표지판이 <표그를 달린다> 이후로 달리 보일 지도 모른다.. ㅎㅎ



"...혹시 저 휠체어를 탄 하얀 그림자도 수줍음이 많아서 잘 돌아다니지 않는 걸까? 

지금의 나처럼 그림자 속에 웅크려 숨어 있는 건 아닐까?

...

모든 게 내가 세상 밖으로 거침없이 나갔기 때문에 보고, 달리고, 느끼고 , 알게 된 것이다. (140)"



하동이는 그렇게 그림자가 되어 신나게 내달렸다! 아랫집에 이사온 여자아이, 차영이와 함께.

그러다 '으아'라는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된다. 

나중에야 '으아'는 '아솔'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였음을..


하동이와 차영이는 '으아'가 그림자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돕는다.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그림자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숨박힐 듯 얽혀 흥미진진하다.

긴장감과 긴박감이 최고조로!

^_^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행복하고 좋지만

예전 그림자 세계가 다시금 궁금해질 만큼 아쉬움이 느껴질 때

다시금 "심장이 두그두그두그 북을 치는 것처럼 세차게" 뛸 것이다.

왜냐구? ^_^

이번에는 '표지판'이 아니고 '신호등' 그림자다!

 

<표그가 달린다> 이후 후속편이 나오는 거 아니냐며, 궁금해지게 만든다~ 



"표지판이나 신호등 그림자가 움직이는 걸 본 건, 어쩌면

우리에게 보내는 초대장일 지도 몰라.

잠이 들면 그림자의 세계로 놀러 오라는."



콩닥콩닥 튀는 기대로 손바닥이 뜨거워지고 싶다면,


<표그가 달린다>


^_^

읽어보자! 






오타가 있어요!

80쪽 위에서 세번째 줄, 닫힌 끝따옴표(")가 두번째 줄 끝에 붙어야 하는 데, 세번째 줄 처음에 붙어있어요. 수정해주세요~

169쪽 위에서 세번째 줄, "하지만 으아는 노련하게..."에서 '으아'를 '차영'으로 수정해주세요.

169쪽 위에서 여섯번째 줄, "곧이어 차영이 예전의 목소리로..."에서 '차영'을 '아솔'로 수정해주세요.

169쪽 위에서 열번째 줄 "으아"와 열두번째 줄 "으아", 밑에서 다섯번째 줄 "으아", 세 부분의 '으아'를 '아솔'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