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스티키 미로>
- 제25회 아시테지ASSITEJ 국제여름축제 -
무더위가 이렇게 얄미울 때가 없었다..
원래는 대형 미로를 탐험해야 했을 아이들..
호주 측의 권고로 실내로 들어왔다..
마로니에 야외 공원에서 했어야 제 맛이였을 텐데..
시원한 가을에 했으면 딱! 좋았을,
가을에 다시 하면 좋을,
연중 상시하면 좋겠다 싶은 공연이였다.. ^_^
한국에도 이런 거대 스티키 미로 탐험극이 곧 탄생되기를 바라며~*
처음에는 신문지가 말린 쇠파이프가 여럿 세워져 있고,
그 사이로 테이프가 벽면이 되어 붙여 있었다.
시작하기에 앞서 대기 복도에서 신문지를 붙이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 붙이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은
미로를 찾을 때 나만의 표식을 위해
스티키 미로를 들어가기 전에 그림을 여러 개 그려서 준비해두는 용도라고 한다.
그냥 그렸다..
ㅋㅋ;
진작 알려줬어야징~ ㅠㅠ
드디어 스티키 미로에 입성!
아이들 우르르르~ ㅎㅎ
수민양, 신나게 호주 배우의 뒷 꽁무니를 따라 다니느라 바쁘다. ㅎㅎ
한 바퀴를 아이들이라 그런가, 쉽게 찾는다.. ^^;
배우들이 곧 미로를 바꾼다!
헉, 막혔다!
아까까지 분명이 터 있었던 곳인데..
ㅎㅎㅎ
역시 테이프라, 뜯고 다시 붙이는 것이 수월하다~!
별거 아닌데, 아이들은 미로가 수정되었다고 또 우르르르 나온다, 신나게~ ^_^
미로를 탐험하는 중간 중간에 개구쟁이 배우들이 함께 한다. ^_^
재채기 흉내를 내면서 신문지 뭉텅이에 바람을 불어 눈내리듯 신문지가 하늘하늘 내리게 장난치고~ ㅎㅎ
한국말을 할 줄 안다면, 더 재밌게 해주셨을지도 모른다..^^a
어느덧 신문지 조각들로 미로가 채워졌다!
수민, 뭐해~? ^_^
한 열바퀴는 넘게 돌았을 거다! ㅎㅎ 그러고는 박스에 신문지를 담아
기차 놀이에 빠졌다..
엉뚱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다! ^_^b
미로가 중간에 여러 번 바뀌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배가 된다~
끝내야 하는데 최대 마지막까지 남은 수민양을 빼내오려 들어가게 되었는데, 와우.. 쉽지 않더라;;
들어오긴 쉬워도 나오기는 헛갈리고..당황스럽고..
그러고보면, 아이들은 참으로 똘똘한 거야~ ㅎㅎ 역시 나이든 건 무시 못하더라! ㅋ;
어느새 미로는 신문지로 가득 찼다!
끝날 때까지 배우들은 아이들에게 장난치려 이리저리 다닌다~ ㅎㅎ
미로를 탐험하는 체험극
<꼬불꼬불 스티키 미로>
비록 "거대"까지는 못 미쳐서 살짝쿵 아쉽지만,
흔치 않은 이색적인 경험에
아이의 호기심과 창의력은 배가 되었을 터! ^_^b
신문지와 테이프와 파이프만 있다면,
꾸며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신나고 재밌어 보였다~
ㅎㅎㅎ
시각적으로 압도적이고
에너지 가득한
설치형 놀이공간 속에서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게다가 수민양은 상상 가득한 자신만의 창의적인 경험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더욱 좋지 않았을까?
다음에는 한강처럼 보다 더 넓은 야외에서 진짜 거대 미로로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공연 관계자 여러분, 하나 만들어 주셔요~ ㅎㅎㅎ
즐거웠던 제25회 ASSITEJ 국제여름축제~*
내년, 국제여름축제도 기대해본다.. ^_^
제25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꼬불꼬불 스티키 미로. Sticky Maze>
Australia 호주 공연
7월26일(수) 오전11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실내) 좋은공연안내센터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