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놋방 손님의 선물>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어떻게 유배생활을 보냈을지,
<아학편>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 당시 아이들은 어떠했는지,
주변 상황은 어떠했는지,
역사적인 상황을 느끼기에 좋은 어린이 문학책이다.
실물 반, 가상 반~
<봉놋방 손님의 선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봉주'가 주인공!
글을 배우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형편이 좋지 않은 '봉주'.
여기는 정약용 선생이 실제 머물었던 주막이다.
주막의 주모는 참 훌륭한 여인이다. 4년 동안 무료로 방을 내어주고..
이 곳에서 정약용은 후학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전남 강진 동문 주막에 '사의재'란 현판이 걸려있다고 한다.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보기 드문 용어들은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돕는다.
'봉주'와 주모의 딸 '업자'는 정약용으로부터 금곡사에 오르는 길에 글을 깨우친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한자를
쉬운 질문에 답을 하면서 절로 배우게 된다.
수수께끼를 맞추듯이~
신바람이 난 아이들!
"너희들이 좋아하니 다행이구나.
어떠냐? 내가 지금 너희 같은 아이들이 배울 글자 책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 사이에 '봉주'는 말하지 못할 고민거리가 생긴다.
서당에서 빌린 천자문을 잃어버린 것!!
우여곡절 끝에 천자문은 찾았으나
그간 마음을 졸여 얻은 몸살인지,
글을 너무 배우고 싶은데 장사해야 하는 자신의 처세가 한스러워 얻은 몸살인지
'봉주'의 몸에서 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두 권의 책은 맨 처음 天(하늘 천)과 地(땅 지) 두 글자만 모양이 같았고 나머지는 모두 달랐다.
봉주는 하늘 천(天) 글자를 천천히 되뇌어 보았다.
봉주의 눈에 하늘이 아른거렸다. 하늘 '천(天)' 글자가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
'봉주'는 글을 배우고 싶은 거였다.
'봉주'의 어머니 '신기님'은 양반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글을 모르면 장님이나 똑같다며 '봉주'는 글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봉주'의 강한 의지에 '신기님'은 양보한다.
남의 집 그만 다니고 조그마한 뽕나무 밭을 사서 편히 살 생각이였는데...
'신기님은 그 동안 날품을 팔아서 모아 둔 돈이 있었다. 언젠가는
남의 집에 그만 다니고, 조그마한 뽕나무 밭을 사서 누에치기를 할 생각이었다.
오디가 새까맣게 열린 뽕나무 밭을 갖는 게 신기님의 소원이었다. 하지만 봉주를 위해 그 일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키운 정이 있다고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은가 보다. 감동~
씩씩하고 밝은 얼굴로 당차게 '사의재'로 들어서는 두 모자의 모습,
그리고 그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주모와 정약용, '사의재'학동들.
그림 속 '봉주' 마냥 뿌듯하다~ ^^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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