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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육아

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 - 지공신공

by 예똘맘 2016. 11. 9.





<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



 

 


본책의 4장 '12주 만에 완성하는 양육기술'은 꼭 해볼 필요가 있다. 12주 중에 자신이 지금 잘 하고 있는 기술도 있을 것이고, 반만 실현하고 있는 중에 있을 수도 있고, 어느 기술은 아직 시도 조차 해보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12가지 기술을 한 주마다 실천하고 난 후 내 자신과 아이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1주,2주,4주는 지금까지 해오고 있던 기술이여서 일단 뿌듯하다. 첫출발이 좋은 듯 싶어 긍정표다~ ^^

3주,7주,8주,9주,11주,12주는 반은 하고 반은 못하거나, 하는데 간혹 실수가 있거나, 나의 행동에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는 기술이였다.

5주,6주,10주는 아직 시도도 못한 기술이다.





<엄마의 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에서(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95 )도 이런 말이 나온다. "유아기 때 '네 모습 그대로가 좋아. 엄만 이런 네가 참 좋아'와 같은 모성적 애정을 받지 못한 채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좋아하지 못한다. 심하면 살아갈 힘마저 잃고 만다. 최근의 육아 형태를 보면, 모성적인 '포용의 사랑'보다는 부성적인 '분리의 사랑'에 무게가 실린 듯 보인다. 아이를 부모 생각대로만 키우려고 할 뿐,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한 것 같다. ... 아이에게 모성적 애정을 쏟도록 하자. 이 사랑은 언제 주어도 늦지 않으니까. - 58~59"


본책<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의 12주 과정 양육기술은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그 중 첫 단추가 '관심 쏟기'이다. '제한 하기'가 먼저가 아니라 '관심 쏟기'가 먼저라는 소리다. 이 점을 꼭 명심하고 싶었다. 아이를 훈육하기에 앞서, 가르치기에 앞서, 아이에게 무한적인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게 먼저라는 점 말이다. 무한적인 사랑이라고 하니 <웃는 부모 우는 아이>의 35쪽(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79 )도 떠오른다~


- "선생님!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칭찬만 했을 뿐인데 아이들이 더 잘하려고 해요. 아이들이 문제 일으키는 것만 지적하고 다녔는데 잘 하는 것을 칭찬해주니까 더 잘하려고 하는 걸 보니까 정말 신기해요. 그래서 반성도 많이 했어요." 아들 쌍둥이를 둔 엄마는 에너지가 넘쳐나는 두 아이가 항상 붙어 있으니 울고 싶을 때가 하루에도 여러 번이었다고 한다. ... 어느 날 아이들이 뛰지 않을 때 그 순간을 잡아서 아이들에게 칭찬을 했더니 점차 뛰는 행동이 줄었다는 것이다. 종이접기와 그림 그리기 등 앉아서 하는 활동을 칭찬하니까 뛰지 않고 얌전히 노는 시간이 늘었다. ... - 115~116.


하지만 칭찬도 잘 해야 한다. 잘못하면 '힘이 되는 칭찬'이 아니라 '짐이 되는 칭찬'이 될 수 있다.


- 진정한 칭찬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아이가 잘한 것을 잘 관찰하고 그것을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그것에 대한 엄마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가 잘한 것뿐 아니라 노력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칭찬의 최고봉, 격려다. 격려는 결과를 중시하지 않는다.

... 결과가 좋다고 해도 그 당시의 그 행동에 국한시켜서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가 칭찬을 하고 "언제나, 항상"과 같은 표현을 한다면 아이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칭찬을 한다면서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아이를 조정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칭찬이라는 가면 속에 부모의 욕심을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칭찬은 아이를 성장시키려는 것이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 아이가 첫 걸음을 떼었다는 것, 그것이면 충분했던 그 기억 말이다. - 117.


- ... 행복한 것은 아이가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아이가 잘하는 것에 감탄하기 때문이었다. 더 가지려고 더 잡으려 하지 않고 주신 것에 감사하고 감탄하고 있었다. ... 슈퍼 차일드를 원하는 부모 자신도 슈퍼 부모가 아닌데 정작 작은 아이의 어깨에 큰 짐을 얹어 놓는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부모와 아이가 미래가 되었을 때 행복이라는 것을 과연 느낄 수 있을까. ... 아이의 생각이 나와 달라도 이해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답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아이는 더 행복할 것이다. 다른 친구보다 조금 늦는 것이 있어도, 못하는 것이 있어도 인정해주고 견뎌주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자세를 격려하고 칭찬한다. 엄마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면서 아이가 손을 뻗을 때 그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엄마가 충분히 좋은 엄마이다. 엄마의 목표는 엄마 자신의 만족도 아니고 아이가 최고의 아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true self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진정한 자신을 만날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주는 것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고 바라봐주고 용기를 주고 공감해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다. 진정한 자아를 만나고 있는 아이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강자가 된다. - 184.


있는 '그대로'와 '인정'은 <엄마의 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95 )에도 나온다.





5주 '아이가 잘하는 행동에 관심 쏟기' 중 275쪽 '독립적으로 놀게 하기'는 바로 실천하고 싶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아이 이름이 '수민'이여서는 결코 아니다~ ㅎㅎㅎ 그런데 묘하게 내 아이와 이름이 같다. ^^

사실 이 부분(엄마를 빼앗겼다고 느껴서인지 타인과 무언가 하고 있을 때 방해하듯 끼어들던 아이에게 독립적으로 놀며 엄마를 기다려주기를 요청하는 방법)이 고민이 많이 되었고, 어떻게 해야 좋은 방법인지 몰랐기에 꼭 실천하련다!


반성한다... "엄마 방해하지마! 너 왜 그러니?" 나도 275쪽 수민엄마처럼 비슷했을 거다. 나도 이제부터 책 속 수민엄마처럼 전화통화나 다른 이와 대화를 하기 전에 꼭 수민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준비해 놓아야겠다..


엄마 이제부터 중요한 거 해야하니까 방해하지 말고 옆에서 ○○하고 있어,라는 말은 사실 내가 일할 때는 아이에게 자주 하는 건데 왜 정작 전화통화나 다른 이와 대화할 때는 미리 말해 놓칠 못 할까? 언지를 주지 않았던 것에 이유가 있었던 것을 나는 '얘는 왜 이럴 때만 그러지. 다른 때는 가만히 잘 기다려주면서'라고 실망을 하곤 했구나..... 참 이런 점이 어리석고, 그래서 책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근데 이 '독립적으로 놀게 하기'의 중요한 기술은 언지를 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276쪽의 칭찬 기술들에 있다.




6주 '아이의 잘하는 행동 강화하기: 칭찬 토큰 사용하는 행동 조형'.


- 양육에서 주요한 점은 꾸짖기 전에 가르치는 것이다. 꾸짖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 방법으로 칭찬 토큰을 활용해본다. ... 아이에게 빨리 하라고 재촉하기보다 학교 다녀온 후에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기록해놓는다. - 279.


- 목표를 세울 때는 까치발을 기억하자. 아이가 까치발을 들면 잡을 수 있는 그 높이에 ..놓아둔다고 기준을 삼는다. 의자 위에 올라가서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둔 ..는 포기해버릴 수 있다. - 288.


- 강화물은 .. 아이가 잘한 것이 있으면 넉넉하게 주는 것이 좋다. 간혹 아이에게 강화물 주는 것에 인색하면서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할 수 있다. 강화물은 아이에게 희망과 이정표가 되도록 사용해야 하며 아이의 족쇄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 288.



앞서 칭찬도 잘 해야하는 것처럼, 칭찬뿐만 아니라 칭찬 토큰, 칭찬 스티커, 용돈 등의 보상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한다..


- 아이에게 칭찬을 하거나 칭찬 토큰을 사용하는 것은 어른이 편하고자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개인 발달에 맞는 수준에서 시작하고, 아이 역시 해보고자 하는 동기와 의욕이 생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아이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 229.


그 '수준'은, 아이 수준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아이가 어떤 수준의 공부를 어느 정도까지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아이의 욕구와 정서적인 상태를 살펴가면서 아이의 성취를 지켜보아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 공부의 양이 많아지고 할 것이 많아지면서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이 생기기 쉽다. ... - 217.




7주 '아이에게 관심 전달하기: 아이 마음 읽어주기'.


- 마음이 약한 부모 중에 감정 읽기는 잘되지만 행동 제한이 되지 않아 아이 입장에서 허락한 뒤 갈등을 겪기도 한다. 감정은 공감해도 엄마의 태도는 확실히 해야 한다. - 298.


- 예시2: 감정은 공감하지만 행동은 제한하기. ... 엄마: (아이가 얼마나 놀고 싶을까. 12시면 늦은 시간인데 허락해도 될까?) 네가 놀고 싶은 것은 이해가 돼. 공부하느라고 힘들었지?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는구나. 9시까지 놀고 돌아와라. - 299.




8주 '아이에게 입장 전달하기: 엄마 마음 전달하기'.


-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나 전달법'을 잘 사용하는 것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엄마의 감정이 주체할 수 없는 상태일 때는 더 강하고 인성적으로 때로는 충격을 주면서 말하고 싶어진다. '나 전달법'으로는 아이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아서 '너 전달법'을 사용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너 전달법'을 자주들은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는게 아니라 오히려 귀를 막아버리고 싶어진다. - 302.


- 부모가 반드시 기억할 것이 있다. 부모를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자녀의 존재가 아니라 자녀의 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자녀와 자녀의 행동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302.


나름 '나 전달법'을 쓰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 나 자신도 302쪽은 백배 공감되는 부분이였다. 감정컨트롤 수준을 넘어서면 정말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302쪽 마지막 말씀(정말 말씀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은 잊지 말아야겠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행동이 싫은 거지 내 자녀가 싫은 건 아니다.



-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지 않는 순간에 부모가 이것을 인식하고 아이에게 말을 한다. 잘할 때 강화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그 문제가 다시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인다. ... - 304.


<웃는 부모 우는 아이>에서도 66쪽 나온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79 ).

두 책을 통해 이번에 확실히 다시 마음 잡았다. 잘 안할 때는 야단을 치고 잔소리를 하기보다 미리 경고를 주는 걸로 마무리하고, 오히려 약속을 지켰을 때 강하게 오버하면서 칭찬을 주어야겠다로~!!!

그래서일까? 그 경고가 먼저가 아니라 칭찬이 먼저 8주에 나오고, 그 이후 9주에 나온다.




9주 '대안 찾기와 환경 정리하기'.


- 길게 말하지 않고 핵심을 짧게 말한다. "보람아, 책상에 과자 봉지가 어질러져 있네. 치워야겠다." 그 사실을 알려줄 뿐 대신 치워주지는 않는다. - 308.


- 일단 아이와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를 하고 선택사항이 정해졌다면, 아이가 그 일을 하지 않을 때 길게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짧고 간결하게, "과자 봉지!"하고 단호하고 힘 있게 지적한다. 때로는 엄마가 과자 봉지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휴지통에 버리는 시늉을 할 수 있다. 마음이 답답해서 대신해주는 것이 더 쉽고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대신해주지 않는다. - 309.




10주 '아이의 행동 교정: 타임아웃으로 벌주기와 특권 돌려받기'.


사실 타임아웃에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좋은지 나쁜지 아직 분간이 서지는 않는다.. 특히 아이만 따로 다른 방에 두거나 생각의자에 앉히는 타임아웃에 대해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내 아이가 어려서 그런가 보다.. ^^;; 그냥 아직까지는 기다려주는 걸로~!


- 3세~13세 아동에게 사용하는데, 나이에 맞는 규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아직 하기 어려워서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벌을 주기보다 가르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 313.


- 그러나 이 단계 이전에 아이가 잘한 행동에 더 관심을 갖고 긍정적 강화를 충분히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313.


위 주의 사항을 잊지 말 것..



- 부모가 아이에게 한두 번의 경고를 주고 난 후에는 단호하게 타임아웃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 번째 타임아웃이 중요한데, 이때 부모가 아이에게 밀려서는 안된다. ... 부모가 단호하게 적용해야 아이가 자제력을 키울 수 있다. ... 반항이 심하면 잠시 손을 잡고 있는다. 타임아웃을 하고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 잘못했다는 반성의 말을 받아낸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 314.


이 정도 타임아웃은 오케이~

근데, 여러 책을 읽어도 읽어도 아직까지 아리송한 게 실전 중 아이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잘 되는데, 사람이 많은 경우, 특히 아이 친구가 많은 경우에는 아이가 통제가 안될 때도 있는 등, 단 둘이 아닐 경우에는 힘겨운 기술이다..


- 그래도 아이가 사달라고 떼를 쓰면 바로 데리고 타임아웃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간다. 그리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약속을 기억시킨다. 그리고 단호한 어조로 말하면서 타임아웃을 실시하고 아이 옆에 서 있는다.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타임아웃이 끝난다. - 321.


아... 타임아웃 전용(?)장소를 찾아두어야 하는구나! 찜해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a




12주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기: 양육기술 확장하기'까지 하면 양육의 신이 되어 있을 것만 같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328쪽 '자녀 양육기술 점검 포인트 25가지'는 주변 분들에게 공유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매일 잠들기 전 하루를 어떻게 아이와 보냈는지 체크해보는 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중에서 잊지 말아야지 하는 것 몇가지~


4. 아이와 하루에 20분 정도 집중해서 놀아준다.

8. 아이에게 한 번에 한 가지씩 지시한다.

15. 의사소통의 걸림돌(명령, 경고, 위협, 훈계, 충고, 설득, 비난, 비평, 욕설, 조롱, 캐묻기, 빈정거림)을 사용하지 않는다.

21. 매를 들지 않고 벌을 준다.

22. 벌을 줄 때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한다.


15번은 훈육과의 차이점을 느끼게 한다. 21번과 22번의 그 '벌'은 아마도 '타임아웃'을 말하는 거겠지..??

8번은 꼭 잊지 말아야지~ 학부모연수에서 6세 내지 초등저학년까지는 돌고래 뇌 수준이고, 만12세 정도 되어야 사람 뇌가 된다고도 했으니(ㅎㅎㅎ), 꼭 한 번에 한 가지씩, 눈높이를 맞춰 지시해야함을 잊지 말아야지!




그런데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해야할까? 그건 사춘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 집에서 소외되면 제2의 가정을 꿈꾼다: ... 가정에서 왕따가 되어 버림받았는데, 친구들이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면 그곳이 제2의 가정이 된다. - 106.

- 아이는 늘 자신을 받아주는 따뜻한 품을 원한다. 그런데 부모가 목표점만을 바라보고, 자신을 기준으로 아이가 따라오면 품어주고 따라 오지 못하면 그 자리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있다. 함께 속도를 맞추어 주는 배려를 받지 못한 아이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 106.

- ...(서략)... 그런 아이와 어울리면 자신의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거 같아서다. 그러나 아이가 건강한 가정에서 자라고, 심지가 굳으면 나쁜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 107.

마지막 107쪽은 반만 공감한다. '심지가 굳으면'도 나이에 따라 다르다. 그 '심지가 굳으면'이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교우관계에 서포트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4~6세, 아들 성장보고서>의 제이크와 마이크 '바보' 일화(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86 )를 읽은 후부터 계속드는 생각이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저자가 보고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들어 있다.


43쪽 저자의 에피소드도 나오는데, 그 '외면하고 싶어하는 나를 발견했다'는 부분은 비록 내 자녀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런 행동을 보이곤 한다. 다행스럽게도 자녀에게 되물림은 본능적으로 싫었는지 나는 내 딸에게는 그 아픔을 회피하지는 않았고 공감을 해주지만, 막상 내 자신에게는 '무의식적으로 괜찮을 거라며 아픈 순간을 회피하고' 있었던 것 같다. 딸아이에게 되도록 강하게 보이려는 내 자신이나 딸 아이의 아픔을 괜찮다며 회피하는 저자나, 다른 듯 비슷한 회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44쪽은 정말 많이 공감된다.


- 엄마가 되고 나면 부모에 대한 복잡한 감정의 사슬을 끊고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후략)... - 44.


- 아이는 무기력한 엄마를 대신해서 자신이 엄마에게 맞추어 철 든 역할을 한다. 아이가 생존하기 위하여 거짓된 자기false self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거짓된 자기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엄마를 잘 돌보는 착한 딸이지만 마음속은 공허하고 외롭다. ... - 70.


- 신앙은 아이 양육에 건강한 기틀을 제시하지만, 신앙 행위에 대한 강요는 아이를 옭아맬 수 있다. 신의 사랑을 체험하기보다는 완벽을 요구하고 책망하는 대상으로 절대자를 인식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를 통하여 절대자를 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부모 중에는 바깥의 신앙생활에 충실하면서 집에 있는 자녀는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밖에 있는 상처받은 영혼에는 공감하면서 가정에서 울고 있는 자녀의 눈물은 보지 못하기도 한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외롭게 보내고 일찍 철이 들어버린 엄마들을 만난다. 그 엄마들은 어릴 때 투정을 부려보지 못해서 자녀의 투정을 받아주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엄마들도 자기 아이를 돌보기보다 가정 밖으로 눈을 돌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헌신한다. 결국 엄마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다. 부모가 가족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사회적, 경제적 경험을 했는가 하는 것이 가치관 형성에 주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 77.


- ... 그래서 부모처럼 자신을 힘들게 하는 대상을 만난다. ..억울함을 참고 견디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그와 비슷한 남자의 옆자리를 선택하여 다시 ..배우자를 만나기 쉽다. 내가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는가는 나의 경험과 성숙 정도와 관련된다. ... 성장 경험은 배우자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대물림되기 쉽다. 내가 받은 대로 자녀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 대물림을 끊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 - 83.



어느 책에서 그랬더라.. 아빠와 하루 종일 같이 있었는데, 아이가 잠들기전에 아빠에게 말하더란다, 아빠와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 책 저자의 에피소드가 떠오르게 되는 부분이 본책 49쪽에도 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내지만 실제로 질적인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내 기도가 들린 적이 없다,라고 말하셨다 다음으로 참 무서운 말 같다.


-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내지만 실제로 질적인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때 아이는 엄마와 한 공간에 있어도 항상 외롭다. - 49.


부모가 되기 전에, 심지어 부부가 되기 전에 일련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치료 받고 교육 받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부모가 되기 전에 자신의 부모와의 복잡한 감정 사슬을 정리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정리'(49)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또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환경을 점검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내가 힘들면 그 '질적 상호작용'을 할 '에너지(49)'가 없다.

그리고 질적인 에너지뿐만 아니라 양적인 에너지도 꼭 필요하다(49)고 전한다. 이는 학년이 올라가서도 마찬가지라고..


- 가장 중요한 생명을 맡아 기르는 사명이 주어지는 것이다. 내 몸을 통하여 육체적인 생명이 태어나고 맡겨진 것임과 동시에 그 생명 속에 있는 정신적인 생명도 맡겨진다. 그래서 엄마는 위대한 역할을 부여받은 존재인 것이다. 불편하다고, 하던 일을 못하게 되었다고, 피곤해졌다고, 내 뜻대로 안 된다고, 그 생명의 소중함을 잊거나 소홀해질 때 자신도 아이도 함께 불행해진다. 엄마가 되는 순간, 더는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 63.





내 아이가 남자아이와도 사회성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3~4세쯤에 나타났었던, 이후 없다가 다시금 표면화되고 있는 육탄전 때문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닌 요즘,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 행위인지 어디까지 용서할 것인지 헛갈렸던 요즘 132쪽이 한 방에 정리해주었다.


- 다른 친구들을 이빨로 무는 아이가 있었다. 한 반의 거의 모든 아이가 돌아가면서 물렸다고 한다. 한 어머니가 항의를 하니까 .."그 친구를 건드렸기 때문에 물린 거예요." 막무가내로 무는 행동을 하는 아이를 맡아서 교육하는 ○도 힘들겠지만,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친구를 무는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이런 단호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훈육은 결코 될 수가 없다. ... 아이를 훈육할 때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의 팔을 잡고 진지한 눈빛으로 또박또박 잘못된 것을 일러준다. 그리고 반성할 시간을 주며 잘못을 인정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타임아웃 등의 벌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유치원 시기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그래서는 안 되는지 그때그때 교육시켜야 한다. - 132.


위 '무는'과 '물렸다'는 '때리다', '꼬집다', '할퀴다', '발로 차다' 등 많을 것이다. 그리고 ○를 '부모'로 바꿔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남자아이 부모. 하도 남자아이들이 특이해서 최근 '남자이이 뇌 vs. 여자아이 뇌'를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93 ). 사실 남자아이 엄마가 남자아이니까 폭력을 일부 허용하는 점이 없지는 않다. 모든 남자아이 부모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여자아이 부모에 비해 당한 아이 감정까지 헤아리지는 못한다. 그저 폭력이 나쁘다는 건만 훈육할 뿐(그나마 다행. 묵과가 다반사;;) 당한 아이의 심리적 상처 따위는 공감할 여력이 없어 보였다. 이 문제점에 대해서는 <4~6세, 아들 성장보고서>에서도 뒷부분에 부모들과의 토론 부분쯤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586 ). 남자아이 사이에서는 괜찮다고 하다가 여자아이와 함께 놀 때는 주의해야한다고 아이에게 말하면 아이는 당연히 혼동할 수 밖에 없다. 남자아이들끼리 놀 때에도 정확히 훈육해야한다. 이는 그 '남성성'과는 무관한 것이다!!


때린 아이는 내가 부모도 아니고 훈육에도 한계가 있다. 그럼 당한 아이쪽으로 와서, 당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좋을까???


아이는 '심리적 자궁 시기인 3년' 동안 엄마가 '아이의 감정에 깊이 공감'을 해주었던 걸 '몸속에 기억 저장소'에서(151) 끄집어내어 그저 엄마한테 위로의 한 마디가 듣고 싶은 것일텐데, 나는 미처 놓칠 때가 다반사다. '관심 쏟기에 필요한 것들'(162) 중 하나가 '민감성'인데 말이다. '아이가 상처가 났을 때 엄마가 호하고 입김을 불어주면 아이는 상처가 아프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163)처럼, 공감이 먼저인 것 또한 친구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놓칠 때가 있다. 평소에는 그렇게 '아이고', '와~', '저런', '그렇구나' 등 추임새를 오버 액션과 함께 넣으며, 감탄사 활용(165)를 잘하면서 왜 친구관계로 속이 상한 아이에게는 바로 나오지 못할 때가 있을까? '말하는 내용 속에 들어 있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다시 말로 풀어서 되돌려준다'(165)는 걸 평소에는 잘 이용하면서 정작 친구관계로 나에게 올 때는 왜 평소처럼 못하는 걸까?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저 엄마에게 위로가 듣고 싶은 것일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


- 아이들은 말을 하면서도 그 속에 들어 있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을 엄마가 언어화해주는 것이다. "엄마, 내 짝이 나를 때렸어요." "얼마나 아프고 속상했을까. 많이 아팠어?" 이렇게 아이의 감정을 말로 풀어주는 것이다. - 165.


생각해보니 나는 주변 다른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거다. 그 엄마들 중에 문제를 일으킨 아이의 엄마가 없던 있던, 이는 별로 상관이 없다. 나는 275쪽 '독립적으로 놀게 하기'가 안되서 불편하게 느낀 점도 없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엄마와 대화 중이잖던가!

또한 '고자질 vs. 정직'에 혼돈상태로 어떻게 답변을 줘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답은 <열살 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 137쪽에서 찾기는 했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83 )






오타가 있다!

63쪽 밑에서 두번째 줄, "...더는 혼자만의 삶이 아닌 때문이다.'에서 '아닌'을 '아니기'로 수정해주세요.

247쪽 밑에서 일곱번째 줄, "여기는 다루는 양육기술을 ..."에서 '여기는'을 '여기서'로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