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독서교육>
엄마표독서카페( http://cafe.daum.net/guiedreadingbymom/ )와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현직 도서관장 엄마가 알려주는 독서교육 방법을 쓴 책이다.
총7장으로 '그림책'에 대해, '그림책'과 함께 하는 방법을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그림책을 읽어주기에 앞서 준비할 것들이나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활동을 담은 활동지들도 책 중간중간 제공된다.
예를 들면, 손유희의 가사가 제공된다.
아기돼지삼형제 손유희(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97 )가 제일 재밌다~ ㅎㅎ
콩닥콩닥인사 손유희(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98 ), 큰 집에 사는 큰 사람(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99 ) 외 다양한 손유희를 유투브에서 '손유희'로 검색해볼 수 있다.
동화구연을 위한 목소리 연기 팁도 들어있다.
아쉽게도 관련 영상을 찾을 수 없어 7가지 기본 목소리를 들어볼 수 없다.. 목소리 톤을 들어보면 좋을텐데~ ^^;
책을 읽기 전, 읽으면서, 읽은 후 어떻게 책읽기를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지 난감한 분들을 위한 매뉴얼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책 속에는 그림책 읽어주기와 관련되어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2장에는 다양한 그림책들이 소개되어 있고, 3장과 4장에는 그림책을 아이와 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
예전에 비해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려는 부모가 많아졌다. 목소리톤도 다양하게 하면서 읽어준다. 근데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는 젊은 부모들은 재미있는 목소리를 구현하면서까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스킨십을 나누며 한권의 책을 읽는 모습이 말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인 것 같았다. 자기 경험을 이야기하고 아이의 느낌을 물으며 주인공의 상황에 대한 자녀의 느낌이나 생각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상호작용하는 책 읽어주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는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 43~44.
근데 사실 사람이 많다보면 이목을 생각해서 혹은 바쁠 때면 빨리 읽어주려고, 그저 재밌게 읽어주는데에만 그칠 때가 있다.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만 해도 어디냐며~ ㅎㅎ 아이의 느낌과 생각을 알려고 해야하는데 말이다..^^;
저자도 45세가 되어 자전거를 배웠다고 한다. 나도 어서 배워야지..^^; '용기'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한 그림책', 버나드 와버의 <용기>는 아쉽게도 품절이다. 도서관에 가면 있겠지..?
80쪽 '그림책을 읽는 세가지 방법' 중에 나는 '세번째' 방법을 선호한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에 앞서 내가 먼저 읽어야 하기 때문에 '글을 먼저 읽은 뒤 그림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는 방법'을 쓴다. 물론 아이에게 읽어줄 때는 그림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고작 그림책 읽어주면서 뭔 준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와 즐겁게 책읽기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읽어보고 내용과 어울리고 실감나게 표현할 부분을 생각해 두어야 한다.
- 읽어주는 이는 그 내용에 어울리도록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고 표정과 몸짓까지 동원해 실감 나게 표현해야 한다. 특히 듣는 이가 어릴수록 효과적이다. - 132.
- 한편, 구연식으로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고 싶다면 반드시 그림책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글자와 그림을 미리 살펴봐야만,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하고 그림에 숨겨진 뜻은 무엇이며 어떤 페이지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 136.
한가지 배운점은 책을 읽기 시작할 때와 마무리 할 때 말하는 포인트다.
- 책을 읽어줄 때 시작 부분은 "엄마가 읽어줄 그림책은 <모치모치 나무>야."라고 하고, 다 읽고 나서는 "엄마가 읽어준 그림책은 <모치모치 나무>였어."라며 마무리하면 된다. - 133.
- ...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시작과 끝을 통해 이야기를 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으로, 자녀 혼자 도서관이나 집에서 책을 다시 찾아볼 때 도움이 된다. -169.
한번도 그렇게 시작하고 끝맺은 적이 없어 앞으로라도 해보련다..
지금은 다양하게 읽는 편이지만 어릴 적에는 공룡만 좋아하고, 공주만 좋아하고 그런 적이 있다. 그렇다고 한권만 계속 읽어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그런게 고민일 부모들도 상당할 듯 싶다. '먼저 깊게 그리고 넓게 나아가는 것'이 기본이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 고려해야 할 또 다른 부분은 관심 있는 분야부터 집중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그림책만이 아니라 일반도서 역시 마찬가지다. 도서관에 견학 오는 유치원..공룡 그림책만 찾고, ..공주 그림책만 찾는다. ... 자녀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책을 읽어준다면, 즐겁게 책을 읽으며 독서 습관을 키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의 책으로 관심이 확장될 것이다. 먼저 깊게 그리고 넓게 나아가는 것이 독서하는 방법이다. - 118.
책을 읽어주는 것이 혼자 책을 읽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읽어주는 것을 들을 때 변연계가 활성화되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알파파가 발생한다(127)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 혼자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읽을 줄 안다고 놓고있지 말고, 책을 자주 읽어주는게 좋겠다!
근데 언제까지 읽어주어야 할까? ^^; 만14세 이전까지 읽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헉! ㅎㅎ
- 사람은 만 14세가 되어서야 듣기 능력과 읽기 능력이 같아진다. 그 이전까지는 듣기 능력이 더 앞선다. 14세 이후부터는 듣기 능력과 읽기 능력이 같아지다 보니, 같은 책이라도 누군가 읽어주는 것이 스스로 읽는 것보다 이해하는 데 훨씬 더 좋다. ... 만 14세 이전의 자녀에게는 듣기 능력이 읽기 능력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 142.
오타가 있다!
68쪽 위에서 네번째 줄 "자가용이 있던 시절이 아니라 솔이는 부모님과 함께 버스를 타고"에서 '아니라'를 '아닌지라'로 수정해주세요.
76쪽 밑에서 다섯번째 줄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상으로, 특히 에르바 상은 이탈이아에 사는 6~9세 어린이들이 박람회에 출품한 그림책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한다."에서 '아르바 상은'을 '아르바 상을 받은 책은'으로 수정해주세요. '박람회에 출품한 그림책'은 '박람회에 출품된 그림책'으로 수정해주세요.
144쪽 밑에서 아홉번째 줄 "가장 좋은 도구인 책을 매개로 책 읽어주기 활동은 하는 것은 매우"에서 '활동은'을 '활동을'로 수정해주세요.
201쪽 밑에서 열번째 줄 "남편은 열심히 일하면서 도서관에서 다니고 강의까지 하는 나를"에서 '도서관에서'를 '도서관에'로 수정해주세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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