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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어린이 공연

◈ 후 기 ◈ 명작 가족 뮤지컬, 어린왕자의 꿈 [인터파크]

by 예똘맘 2015. 12. 20.

 

 

 

<어린왕자의 꿈>

 

 

 

 

혜화역 우리네극장에서 명작 가족 뮤지컬 <어린왕자의 꿈>을 보러 갔다.

소극장이여서 아담한 복도에서 기다리면서 본 포스터에는 공연을 보기 전,후에 아이와 함께 나눠볼 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멋진 어린왕자가 될 수 있을까?

 형제, 자매에게 장난감을 양보한 적이 있나요?

 울고 있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토닥여 준 적이 있나요?

 낯선 사람을 따라간 적이 있나요?

 넘어져도 일어나서 활짝 웃었나요?

 부모님 말씀 잘 들었나요?

 나는 멋진 어린 왕자!!"

 

그리고 그 옆에는 흥겨운 노래 가사도 담겨 있다. 호호호, 하하하, 히히히, 하하호호히히호호, 웃음 소리가 재미있는 노랫말이 정겹다~

노래 음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만큼 신나는 노래! ^^b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어린왕자가 될 남자아이 역과 여동생 역을 맡은 두 분이 나와서 객석에 앉은 아이들과 소통을 해준다. 악수도 해주고 이야기도 건네주어 아이들이 무대가 어색하지 않게 도와준다.

(개중에 짖꿎은 남자아이들의 말투가 귀에 거슬릴 만할텐데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bb)

 

남자아이 역을 맡은 분은 묘하게 '피터팬'을 떠올리게 한다~

 

가재는 게 편이라 했던가, 수민양은 어린왕자 역 보다는 여동생 역을 맡은 분이 좋은가 보다~ ㅎㅎ

 

 

기대되는 마음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정신이 쏙~*

 

남자아이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 부모님께 칭찬을 받자 심통이 난 여동생은 괜히 오빠에게 시비를 걸다가 둘은 싸우게 되고, 이에 부모님께 혼이 난다.

 

"왜 나한테만 뭐라 그러는데? 모두 나만 미워해!"

 

울면서 잠이 든 남자아이.. 꿈인가? 낯선 곳에서 울고 있다. 그 때 나타나는 비행기 조종사~

(개인적으로 조종사가 쓴 비행기를 만들어보고플 정도로) 아담한 멋진 비행기를 몸에 끼고 나타난 아빠같은 조종사~ ^^

남자아이는 '어린왕자'가 되어 비행기를 타고 조종사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인형극처럼 작은 비행기가 나타나 이리저리 움직인다~ 큰 비행기와 나무 막대기에 꽂힌 작은 비행기을 보며 창의력이 쑥쑥~*

 

비행기는 사막에 불시착하게 된다.

그러다 만난 장미.

장미는 '어린왕자'에게 유리 덮게를 구해 달라고 요청한다. 여동생 만큼이나 사랑을 갈구하는 재잘쟁이 장미~

 

유리 덮개를 찾아 떠난 '어린왕자'는 뱀을 만나 따라가다가 그만 뱀의 소굴에서 유리 덮게에 갖히고 만다.

뱀 소굴에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와우~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과연 '어린왕자'는 탈출할 수 있을까? 집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까이에서 숨막히게 집중해서 보게된다. 초절정으로 집중하던 수민양~♥ ^^

 

 

작은 무대이지만 때에 따라 변화는 배경 장면 덕분에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고 보다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다 좋은데, 엄마 역을 하신 여자 분이 뱀 연기를 너무 리얼하게 하셔서, 엄마와 뱀이 매칭이 안되다 보니, 같은 엄마로써 거부감이.. -_-;;

아빠만 멋지고 유머러스한 비행기 조종사로 변신하고.. 흥치뿡!! 

1%의 부족..

 

뱀 역과 엄마 역이 매칭이 안되는 것만 빼면 나머지는 좋았다~

 

 

 

소극장의 매력은 역시나 '사진찍기'~~

 

 

 

공연 후 하루가 지났건만 그 흥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제 들은 노래를 기억해주는 수민양~♥  ^^ 덕분에 어제의 노래 멜로디가 기억나는 듯 하다~

뱀을 물리치려면 "박수"를 쳐주어야 하고,

뱀을 만나려면 어린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면서 비행기 조종사의 연기 흉내를 내주는 등 옆에서 재잘재잘~^^

 

 

 

<어린왕자의 꿈>, 토요일 11시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다.

 

모험을 좋아하는 비행기 조종사,

사랑을 먹고 사는 장미,

미지의 곳에서 유리덮게를 찾는 어린왕자의 도전,

집으로 돌아가고픈 간절한 희망,

형재 간의 우애와 용서,

가족이라는 포근한 울타리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신나는 가족 뮤지컬이였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