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영역 : 언어/문학
대상연령 : 5~11세
제품구성 : 전62권(본권 60권, 부록 2권)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라고?>
한국셰익스피어 논리꼬마 철학동화 시리즈 중 자유와 평등 '법이란 무엇인가?' 주제를 담은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라고?>이다.
앞표지에 등장한 소크라테스의 모습이 지혜롭다며 잘난 척 하는 사람들과 대조되게 겸손하게 묘사되어 있다.
뒤표지에는 책 제목에 나온대로 '악법도 법'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준다.
자신의 목숨을 걸만큼 악법을 지키는 것을 옳을까..?
한국헤르만헤세 <인문고전 HOW SO?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에서 "나쁜 법, 악법도 법이다"이라며 '불문법'을 설명해주는 대목에서 "악법이라고 해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악법도 법적 효력이 있어서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됩니다."라는 글귀가 있다.
본 책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라고?>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소크라테스는 "물론 나는 죄가 없어. 죄가 없는 나를 죽이는 건 나쁜 일이야. 그렇지만 나쁜 일에 나쁜 방법으로 맞서는 건 옳지 않아."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악법을 순순히 받아들여야 되는 걸까..? 법이란 무엇이기에 그래야 하는가..? 이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책을 펼치면,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등장한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ㅋ ㅑ~ !
본 책 내용을 읽으면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잘 모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남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 한다.
처음에 들으면 뭔소리야,할 아이가 책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그 의미를 알게된다. 그만큼 책 내용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논술 주제는 어떠한지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스로 답하게 하는 소크라테스의 토론방식에 속임수라며 불만인 사람들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이다.
같은 내용도 듣는 사람에 따라 속임수로 받아들일 수 있고, 깨달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소크라테스보다 지혜로운 사람이 '없다.'라고 대답한 신전의 사제 말에 소크라테스는 그럴리 없다며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 떠나게 된다.
정치가, 시인, 기술자, .. 모두 찾아가 물었지만 자기 뽐내기에만 급급함을 보고 실망하는 소크라테스.
이 때문에 아마도 그 명언이 나오게 되었나보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자신이 무지함을 안다는 것에서 지혜롭다는 의미였지만 사람들은 '앎'에 초점을 맞추고 '무지함'이란 겸손을 보지 못했고, 결국 소크라테스는 감옥에 간다.
"소크라테스, 오늘 밤 몰래 다른 나라로 도망가게. 감옥 열쇠도 구했고 배도 구했어."
친구의 말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사형길을 선택한다.
흠..
그러게 위대한 이는 뭐라도 다른가보다.. ^^a
책 내용을 다 읽고 나면, 다양한 독후활동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
"논리꼬마의 철학 이야기"에서는 '법'에 대한 생각거리와 적절한 답을 제공해준다.
"이야기 속 철학자 인터뷰"에서는 '무지'를 깨달은 소크라테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교과서 속 철학논술"에서는 죽을 순간에도 법을 지킨 소크라테스에 대해 생각해보고, '라과디아의 명재판'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발산하게 해준다.
"자신만만 논리꼬마"에서는 도덕교과서와 함께 '규칙'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로 적어보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책 맨 끝에는 도덕교과서가 발췌되어 있다. 또하나의 독후활동을 제공받은 셈~*
본 책의 마지막에 소크라테스의 행동에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떼쓰는 아이를 위해 도덕교과서에 나오는 '나무조각으로 엮은 물통'의 이야기를 비유삼아 잘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소크라테스가 이상하다고 하겠지만 말이다~ ^^ㅎㅎ;)
본 책을 읽고 두 가지 귀절이 기억남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잘 모른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다.) - 19쪽"
"내가..이 나라에 산 것은 이 나라 법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 거야. 스스로 한 약속을 어길 수는 없지. -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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