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상자에서 나온 김알지>
삼국사기*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을 마치 옛 전래동화인 마냥 재미있게 풀어준 책이다.
황금상자가 밝게 빛나는 장면을 묘사한 멋진 일러스트 덕분에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황금상자에서 아이가 나오다니.. 수민양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본 듯한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였지만 그림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오히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어준다~
어느 더운 여름날, 숲에서 환한 빛이 새어 나오고 그 빛은 주위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색과 밝은 황금색의 대비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호기심이 극도로 발동하게 만들어준다!
미쳐 글을 다 읽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민양은 다음 장 그림과 내용이 궁금해서 책장을 미리 넘기려고 난리도 아니였다~ ^^;
"신비한 구름이 아주 커다란 나무 위에 뭉게뭉게 몰려 있었고,
그 나뭇가지 사이에 빛을 내뿜는 황금 상자가 놓여 있었어요."
"그뿐이 아니였어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눈부시게 하얀 깃털을 가지 닭이
'꼬끼오, 꼬꼬!' 울고 있었던 거예요."
그 얼마나 신비로운 장면인가.
그림마저 이 신비로운 장면을 잘 연출해주고 있다~
황금상자를 지키는 듯한 닭의 쪼아댐과 목청껏 우는 소리에 호공은 임금님을 데려오게 된다.
신라 제4대 왕인 탈해왕은 황금상자에서 울고있는 사내아이를 번쩍 들어올린다.
"임금님, 이 아이는 하늘에서 내려 준 아이가 분명합니다"
임금님을 보자마자 울음을 뚝 그친 신비로운 아이를 데리고 왕궁으로 돌아오게 된다.
황금상자에서 나온 아이라 하여 이름을 '김알지'로 짓게 된다.
신기한 점은 이 당시 정해진 성이 없이 왕의 성을 따른 것도 아니고, 성을 임의로 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다.
황금 상자에서 나왔다고 하여 '김(金)'을 썼다니..
김알지는 바로 왕위에 오르지 않았고, 이후 대를 이어 후세에 미추왕이 나오게 된다.
어린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는 동화책 형식으로 제공해 준 점이 매우 훌륭하다고 본다~ 역사 속 인물 이야기를 6세 아이에게도 읽어주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없었던 차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b
본 책 중간에는 "교과서 통합지식 공부방"이라고 하여 '세계사', '사회',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책과 관련된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요즘 대세인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교육 트랜드에 맞게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본 책의 시리즈 이름이 왜 '교과 융합'인지 알 수 있는 코너이다~
본 책 뒤편에는 책 내용과 관련된 역사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쏙쏙! 삼국유사*삼국사기 속으로" 면에는 '황금상자에서 나온 김알지'와 '박혁거세와 김알지의 탄생 설화', '알지는 무슨 뜻일까요?', '천 년의 숨결을 내뿜는 신성한 숲, 계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초등 교과서 꼼꼼 다지기"면에는 초등교과서와 연계된 정보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 융합 지식 Q&A"면의 질문들을 통해 책 내용을 다시금 재확인 및 정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책 맨 뒤편에는 신라 연대표와 동양사 연대표, 서양사 연대표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역사에 대해 보다 폭 넓게 바라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해 준다.
무엇보다 초등교과서 내용에 이어, 중등교과서 중 어느 부분이 본 책 내용과 연결되는지 소개해주는 그림도 제시되어 있다.
얇은 책에 갖가지 보물이 가득 담겨있는 것만 같은 알찬 책, 교과 융합 삼국유사*삼국사기!!
나이 어린 친구부터 시작해서 초등학생 전 학년까지 두루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중학교 고학년으로의 연결고리도 잊지 않고 세세하게 챙겨준 씀씀이도 마음에 쏙~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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