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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아이 마음읽기;마음챙김mindfulness

★★★서평★★★ 초등 자존감의 힘 - 길벗

by 예똘맘 2019. 1. 13.








<초등 자존감의 힘>


- 소극적인 아이도 당당하게 - 



아이들의 인성과 심리에 관심을 두고 공교육 안에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교사와

학생 심리 상담 및 부모와 자녀 관계 심리 집단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하는 심리상담전문가,


두 저자의 '살아 숨 쉬는' 실질적인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_^


자존감이 무엇이며,

좌절하더라도 어떻게 다시 일어서게 하는지,

<초등 자존감의 힘> 책을 읽으면

자존감 교육 방법이 보다 선명해질 거예요~





유치원을 지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떠한 생각을 할까요?


아이가 첫 초등학교 시작부터 갖고 있던 궁금증을

<초등 자존감의 힘>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야기에 푹 빠졌답니다!


때로는 안타깝고 (T^T)

답답하여 꽁하고 꿀밤이라도 주고 싶고 (^^;)

다채로운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동감이 되었습니다.


♥♡♥


그리고 초등 자존감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유지해야겠다' 다짐한 육아 원칙이 있어요,

바로 '무조건적 수용' 입니다.


내 자녀가 형편없는 순간에마저 바라볼 용기를 가지고,

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어야겠다고 각오했습니다.


♥♡♥


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혼자인 시간이 많아지는 미래,

자존감이 사라지는 시대..


그 누군가 바라봐주지 않아도

혼자 설 수 있을 만큼의 자아의식을 갖춘 아이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계속

긍정적인 눈빛으로

내 아이를 바라봐주려 합니다!


♥♡♥





- [1년 담임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서론)... "영태야, 너는 계속 장난이라고 하지만, 선생님이 보기에 그건 장난이 아니야. 다른 사람도 같이 즐거워할 수 있을 때 장난이지 너 혼자만 도망치는 게 재밌고, 다른 친구들은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면 그건 장난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하지만 아무리 단호한 어조로 말해도 영태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학부모께도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뭐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였다. 오히려 같이 놀아주지 않는 다른 친구가 더 마음을 넓게 써주면 그런 습관이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답변을 들었다. 그럴 때는 나도 더 이상 부모 상담을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 내 자녀에게는 문제가 없고 다른 아이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당사자 아이가 성장할 여지는 없다. ... 아이는 교사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아이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이야기하고 문제에 집중해도 변화하기까지 긴 인내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후략)... - 57. <초등 자존감의 힘>



교실에 꼭 한 명쯤은 있다는 말썽꾸러기들,

같이 놀아달라는 표현과 자신을 바라봐달라는 외로움의 표출이 서툰 아이들.


59쪽에 이런 아이들은 대개 유년시절 충분한 눈맞춤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요.

눈맞춤, 귀 기울여줌이 없을 때 자존감은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자존감을 인정받기 위해 타인을 귀찮게 하고 

괴롭혀서라도 자신을 보게 만들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담임 기간이 1년 이상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은 담임 기간이 딱 1년이여서 애써 노력한 것이 헛수고로 돌아가 악순환된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이와 비슷한 이야기도 199쪽에 소개된 '도둑질'이 있었어요.



- [검열관은 자존감을 억누른다] ...(서략)...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문구점에서 효진이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는 것이다. ... 문구점 구석 모서리쯤에 진열되어 있던 색깔 볼펜들을 슬쩍 주머니 속에 넣는 걸 발견했다. ... 아주머니는 어머니 전화번호를 대라고 해도 효진이가 울기만 한다고 담임선생님께 말했다. ... 효진이는 엄마에게 알려지는 걸 무엇보다 두려워했다. ... 효진이 엄마는 교수였다. 아빠 또한 학자였다. 안정적이고 반듯한 집안 분위기였는데 효진이가 왜 그런 일을 하고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엄마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또 부끄러운 일이었다. 효진이 부모님은 효진이와 동생을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언제나 규칙을 지키고 타인에게 예의바르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보다는 먼저 인성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부족함 없이 효진이를 케어하고 많은 것을 누리게 해주었지만 동시에 엄마와 아빠가 엄격하고 공정한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자리 잡게 만들었다. ... 하지만 공정에 앞서서 아이는 어떤 상태이든 받아들여진다는 안전감을 우선 느껴야 한다. 공정성이 최우선으로 자리할 때 자녀는 불안을 느끼는 동시에 거부하려는 욕구가 출현한다. 하지만 감히 거부할 수 없는 부당함에 밀실에서 복수를 꿈꾼다. 효진이에게 있어 그 복수는 '도둑질'이었다. ... 보이지 않는 검열관으로 늘 자신을 억압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작용했다. 결국 부모는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존재감 상실감까지 경험하게 했다. 존재감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효진이는 아슬아슬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를 통해 무의식적 억압을 강요한 부모로부터 해방감을 맛보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다. ... - 200. <초등 자존감의 힘>



초등학생 때 한번쯤은 있다는 이 특이한 행위는 엄격한 부모님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자녀를 그 다음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들켜서 알게 되었건,

아이가 솔직히 부모님께 자수했던,

아이의 특이한 행위를 알게된 이후에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 속에 답이 숨겨있다면, "결국 부모는 자신(아이)을 믿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로부터 정확한 상황 파악과 반성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꼭

아이를 포근하게 안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편, 명확한 경계선이 없이 아이를 풀어 키우는 것도 답은 아니더라구요..



- [자신감이 없으면 자존감이 낮다?] 정화는 정말 반듯한 아이였다. 매사에 신중했고 조심스러웠다. ... "차라리 가끔은 말썽도 피우고 뭔가 과감하게 일을 저질러도 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사소한 것들도 대충 지나가는 적이 없어요.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데 ..." ... 자존감이 있는 아이라고 해서 늘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허세 부리듯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 부모의 완벽한 존중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선택의 순간마다 정화가 결정하게 한다는 것은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은 너에게 있다'는 부담감을 안겨준다. 그러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길은 최대한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중략)... 그래서 영유아기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자녀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매번, 매사에 상당 부분 선택을 자녀에게 양도하는 것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것은 존중이 아니라 모호한 경계선을 지속적으로 펼쳐놓는 것과 같다. ... - 107. <초등 자존감의 힘>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경계선이 명확할수록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그 테두리 안에서 마음껏 실수도 해볼테니까요.



어렵다... ㅎㅎㅎ

결론은...?


예의와 규칙을 지키도록 가르치되

경계선 안에서는 마음껏 실수도 해볼 수 있는 포옹력을 갖고

그 무엇보다도 "그래도 나는 너를 믿는다"는 눈맞춤과 안정감을 주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_^





초등학생이 되면 6,7세와는 또다른 학업 성취의 길로 접어들죠? ㅋ;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무기력이 어른 못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간헐적 희망은 독이다] ...(서략)... 선아는 과도한 선행 문제풀이로 인한 학습된 무기력을 넘어 학습된 좌절감을 맛보고 있었다. 학원 시험을 통해 3년 뒤 특목고에 떨어지는 좌절감을 몇 개월에 한 번씩 반복해서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좌절감은 깊은 수치감을 안겨주고, 누가 소곤거리기만 해도 자기 이야기로 느껴지며 모멸감으로까지 다가온다. 지속되는 무기력은 자존감을 손상시킨다. 더욱 무서운 것은 간헐적 희망이다. 간헐적이라는 것은 마치 언제 물고기가 잡힐지 모르는 순간을 말한다. ... 조금만 더 기다리면 잡힐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중략)... "초등학생들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성취감은 지금 현재의 만족감을 확보하려는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간헐적 희망에 의존하는 도전습관은 자아존중감을 계속 흔들어댈 것입니다." - 73. <초등 자존감의 힘>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먼 미래에 목표를 맞춰 도전하게 하기 보다는

작고 소소한 것들 속에서 성공을 여러번 맛보게 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소확존, 소소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키워라] ... 수학경시대회가 끝나고 성적이 발표되던 날 수빈이의 얼굴이 붉어졌다. 뭔가 불만족스런 표정이 가득했다. 수빈이의 점수는 96점, 한 문제를 틀렸다. ... "엄마가 100점 맞으면 2만 원짜리 샤프를 사준다고 했는데... 한 문제 때문에..." ... 솔직히 담임으로서 화가 났다. 매년 수빈이와 같은 아이를 본다. 초등 시기 한 문제 더 맞고 틀리고가 얼마나 중대한 일이라고 이렇게 우리 아이를 서럽게 만들어버리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100점을 맞아야 존재감을 인정하려는 아이의 미래는 너무도 험난해 보인다. 민혁이는 간신히 80점을 맞았다. ...(중략)... 존재감은 자기만족감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지금 이 순간 누리는 소소한 만족감은 존재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것이 반복되고 지속되면 자아존중감으로 발전한다. ... 안타깝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초등학생에게까지 완벽함을 요구한다.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일정을 마치고, 제대로 했는지 평가를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 그 와중에 정해진 기준을 넘지 못하는 실수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이답지 못하게 지극히 경직된 상황에서 작고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다는 말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적어도 수빈이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100점이 아니었기에,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샤프를 손에 쥘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뿐이다. 수빈이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 2만 원짜리 샤프를 산다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런 허락은 주어지지 않았다. 다음 시험까지 다시 100점을 맞기 위한 준비만이 남아 있다. 수빈이와 같은 아이가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더 버텨낼지 담임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어떨까? ... - 170. <초등 자존감의 힘>



작은 성공이라도 성공 횟수가 많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초등 자존감의 힘>에서는 이를 '소확존'이라 불렀네요. ^_^ 


아이들이 소확존을 느끼도록 키우는 현명한 부모가 많아지기를~*





위의 '소확존'과 앞서 본 '명확한 경계선',

이 두 단어에 깊은 관계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으세요?


명확한 경계선 내에서 아이가 소확존을 키울 수 있도록 자유를 준다면, 다음과 같은 아이는 없을 것 같아서요..



- [우리 아이는 엄마가 없으면 안 된다?] 엄마 옆에 늘 붙어 있어야 하고, 엄마가 없으면 어떤 사소한 결정이나 선택도 할 수 없는 아이가 있다. 또 많은 엄마 혹은 아빠가 '우리 애는 엄마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라...'라는 말을 하곤 한다. 정말 그럴까? ... 우리는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엄마, 이 책을 봐도 되는지 엄마한테 물어보려고 들고 왔어. 엄마가 봐줘." ... 누가 봐도 반듯하고 예쁜 그 아이는 즉각 책을 내려놓고 다른 책으로 눈길을 돌렸다. ... 또 아이가 무언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마자 재빨리 다가가서 어떤 일인지 살피고 해결해주었다. '아이가 자신이 왜 불편해하는지 알아차릴 시간이 주어졌을까?'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엄마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다른 엄마들에게 "우리 애는 엄마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라서요"라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아이는 어떤 불편함, 불안한 순간, 무언가가 일어나는 순간들에 즉시 달려오는 엄마가 있어서 참 안전하고 편안할까? 아니면 잠시도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엄마가 있어서 불안할까? 무의식 중에 어떤 감정을 느낄까? ... 그 아이는 성장해 어른이 된 후에도 자기 안에 커다란 검열관과 함께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 엄마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엄마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를 원하는 엄마가 있을 뿐이다. ... "애가 좋아서 학습놀이를 시켰어요, 어릴 때부터 아이가 그걸 참 좋아했어요." "애가 원해서 하게 한 거지 전 억압하거나 강요하거나 하는 엄마는 아니에요." 그럴 때 나는 언제나 웃으며 반문한다. "정말 그럴까요?" ...(중략)... 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자신의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 엄마는 왜 아이의 모든 것에 자신의 돌봄과 손길이 닿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중략)... 커갈수록 적절한 분리도 중요하다. ... 오직 엄마나 아빠의 개입으로만 안전함을 느낀 아이는 훗날 그런 자신에게 의지할 수 없다. ... 그런 아이로 만든 부모가 훗날 이렇게 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넌 왜 너 스스로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니? 그런 것도 엄마가 일일이 다 알려줘야 하니?" 이건 모든 책임을 아이에게 지우는 일이다. ... - 128. <초등 자존감의 힘>



정말 이런 아이가 초등학생에도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있더군요! 그런 엄마를 만났습니다.


<초등 자존감의 힘>에 나오는 그대로, "우리 아이는 엄마가 없으면 안되서요" 를 똑같이 듣게 될 줄이야..

정말 그러할지 시도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ㅎㅎ;


아이가 겁이 많을수도 있겠지만, 아이 스스로 시도 조차 못하게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더라구요!






<초등 자존감의 힘> 책 속의 다채로운 이야기 덕분에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207쪽 상단 '의식'과 '인공지능(AI)'과 '자존감의 위기' 부분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그 외 다른 대부분은 공감되었어요. 




초등 시기,

좌절해도, 실패해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자존감의 토대를 만들어 주기 위해

<초등 자존감의 힘>

추천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