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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부모를 위한 책冊/아이 마음읽기;마음챙김mindfulness

★★★서평★★★ 마음챙김 명상 교육: 인성 함양과 정서 안정을 위한 학생용 MBSR 8주 코스 - 어문학사 [독서클럽-서평]

by 예똘맘 2017. 2. 13.






<마음챙김 명상 교육>

 



곧 이어 포스팅할 <부모 지능: 아이의 행동을 읽는 5단계>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 싶다. <마음챙김 명상 교육>의 '아이 스스로 마음챙김'을 위해 아이에게 건내는 말과 <부모 지능>의 '아이의 행동에 숨겨진 마음 읽기'를 위해 부모 스스로 한걸음 물러나 생각하는 태도, 이 둘 간에 통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마음챙김 명상 교육>25쪽 저자의 궁금증이 내 궁금증이기도 하다. 그중 일부분을 필사해본다.



"만약 마음챙김 기술을 배운다면, 학생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그리고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고요한 곳'에 익숙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


"만약 학생들이 그들의 생각(thoughts), 감정(feelings), 감각(bodily sensations)을 관찰하는 것을 배운다면

스트레스가 주는 해로운 영향에 덜 노출될 것인가?"


"만약 학생들이 그들의 타고난 평화감에 다가가고 그들 내면의 지혜를 신뢰한다면,

친구들로부터 해로운 영향을 덜 받게 되고

위험한 행동에서 위안을 찾는 일을 덜하게 될 것인가?"

 





사실 책이 두껍고 교사지침서와 같은 글투로 쓰여있기 때문에 읽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대신 책 속에 담긴 예시와 같은 대화록을 읽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93~95쪽에 실린 대화록의 일부분이다. 아이가 파괴적인 행동을 해서 나가라고 말하는 것은 부정적인 것을 강화시켰을 따름이라는 데 동감한다.

<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책에서도 이는 잘못하는 걸 강화하는 셈이라고 한다. 아이가 못하던 것을 주의해서 잘 해보일 때를 순간 잡아 폭풍 칭찬을 해주는 게 올바르다.(<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 책 115~116쪽 참고,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80 )



- 어느 날 어린 소녀 하나가 계속해서 파괴적인 행동을 했고, 나는 그 학생에게 교실에서 나가라고 조용히 두 번 요청했다. 돌이켜보면, 이러한 환경에서 나의 반응은 단지 그녀의 처음 감정을 강화시켰을 따름이다. 만약 다시 하게 된다면, 나는 이 기회를 그 행동으로 이끈 생각과 감정을 부드럽게 탐색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다. 이제 그러한 대화들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나는 소녀와의 대화가 다음과 같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해본다.

 "마리아, 너는 너의 책을 세게 내려놓고 그것에 대해 말하기로 선택하기 직전에 네가 느낀 것을 알고 있니? 추측해 볼 수 있겠니?" ... - 93.



<마음챙김 명상 교육>에 담긴 대화들은 대부분 이렇게 상대 아이가 느낀 감정에 대해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게끔 유도하면서 시작된다.

ㅎㅎㅎ 쉽지는 않음이야~ 그래도 시도해볼만은 하다!



172~173쪽, 해결은 내려주지 않는다. 그저 '사건과 연관된 생각, 감정, 감각을 공유하게 하라'는 것이다.

175~177쪽, 8세 이상이라면 '괴로움' '속상함'을 수치화 해보고, 자신이 느끼는 강도를 타인의 강도와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서 감정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다.

143~144쪽, '사물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다르게 존재하기를 바라는 것이 흔히 괴로움이나 속상함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참가자들이 단지 깨닫게 하라'(178)는 것이다.


한 번 알고 나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좋은(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울 거라는 게 본책의 '마음챙김'의 취지다.



- 여덟 개의 감각들(오감+생각, 느낌, 알아차림)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 일상생활 속에서의 마음챙김 수련은 어려운 의사소통을 알아차리는 것이며, 잠시 멈추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고려한 뒤,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 239.


- ...(서략)... 사물들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것이 반드시 포기를 의미하거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는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흔히 우리로 하여금 다음번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좋은"(현명한) 선택을 하게 해준다. "방을 청소해라 그러면 나는 놀러갈 수 있다", "피드백을 받기 위해 축구코치와 이야기하라", "나의 수학 노트를 점검하라" 등이 그러한 예에 해당한다. - 178.


- ...(서략)... 지구상에 제가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을 알아요. 내가 항상 나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 224.





몸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듯,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해지기 위해 '감정을 향한 스트레칭'을 하라고 권한다. 그 방법은 위 185쪽 대화록과 같다.


- 그들의 한계를 존중하는 동시에, 그들의 경험을 거리낌 없이 말하고 공유하는 쪽으로 스트레칭 하라고 안내하라. - 185.






감정 스트레칭과 함께 할 다양한 활동들도 책에 들어 있다. 그 중 CD트랙 6번 '마음챙김 요가 수련'과 251쪽 '후크 보고서'가 마음에 든다.




가능하다면 252~253쪽 '비 소리내기' 'orchestra making rain'을 시도해보거나 참여해보고 싶다. ^_^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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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8~11세, 12~18세 아이의 '마음챙김 수련'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259~264쪽에 실려 있다. 감정이 극대화 될 때 멈추고 호흡하고 인정하는 것인데, 재미있게도 이와 유사한 활동을 뜻하지 않는 아이 영어책에서 본 적이 있다는 거다. 수민양이 당시 서너살 때 이 책을 참 많이 좋아했었고, 그대로 실천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호흡하는 것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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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el Better> 튼튼영어 -








<마음챙김 명상 교육>은 386~387쪽 'MBSR 8세션'의 아동 및 학생용으로, 부록이 참 잘 되어 있다. 부록B '고요한 곳' 8주 코스 요약을 포함해서, 부록A에는 프로그램 소개와 홍보지 샘플들과 함께 준비과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386쪽 샐츠만의 말에서 배꼽 웃음과 292쪽 리차드 바크의 명언에 감동 받고 간다. ^_^

최근 <교사 인문학>http://blog.daum.net/lovelycutekids/3025 )을 읽고 난 후여서 그런지, 마지막 구절에 깨달음까지 더하여~ 



"배우는 것은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행동하는 것은 당신이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르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도 당신만큼 알고 있다는 것을 되새겨주는 것이다.

당신은 모두 학습자이고, 실천가이고, 선생님이다. - 292"



"피자를 즐기기 위해 이탈리아인이 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마음챙김을 수련하기 위해 불교인이 될 필요는 없다 - 386"






오류가 있다!

71쪽 밑에서 열한번째 줄, "그들은 '고요한 곳'을 단순하게 경함할 수 있고, .."에서 '경함'을 '경험'으로 수정해주세요.

177쪽 위에서 네번째 줄, "하거나 해결할 수 없다면, 너의 속상함이 얼마나"에서 '얼마나'를 '어떻게해야'로 수정해야 앞뒤 말이 연결됩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