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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 즐기자! 배우자!/공연축제

◈ 후 기 ◈ 스페인 <큐브 이야기> 하이퍼미디어 무용극 -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by 예똘맘 2018. 8. 5.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스페인에서 온 신기한 공연 <큐브 이야기>는


공연을 보기 전에 공연 소개 글 또는 줄거리를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을 본듯한,

난해한 하이패션쇼를 본듯한,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었어요..^^;



그러게 무용극, 무언극을 볼 때에는 컨디션이 좋아야 해요!

전날에 남편 등살에 차량 지원을 해드리고 나니, 잠이 부족한 탓이다.. 공연 탓이 아니다~ ㅋ;;






동그라미를 하나는 배에 두고, 하나는 엉덩이에 둔 배우가 계속 등장하는데


어떤 동물을 표현한 것일지 계속 의문이 들었어요..


아시테지 공연 팜플렛을 보고 알게 되었죠!


바로 '나비소녀'와 '반딧불이 소년'이예요~



'날개'가 없으니, 뭔가 계속 의문스러웠잖아용..

왜 '날개'를 달지 않은 거죠????

ㅋㅋㅋ;





무대에는 '큐브'가 하나 놓여 있어요~


마술사가 흔히 사용하는 관처럼요. 거기에 한 번 들어가면 몸이 사라지잖아요?



<큐브 이야기> 공연에서도 위 장난감 '큐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마법처럼 몸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



큐브가 등장하고 곧 하얀 천이 둘러싼 디스플레이가 등장해요.



큐브 옆에 천으로 둘러싼 화면에서 '바닷속' 영상이 나와요.

영상에 따라 화면 밖으로

화면과 동일한 모습을 한 인어, 문어, 거미가 나와

화면과 동일한 동작을 동시적으로 연출하는 게 신기!!

하이퍼미디어 무용극이라 불린 의미가 뭔지 알 것 같았어요.



특히, 팔이 쭉쭉 늘어나던 '거대한 문어'는 인상 깊었답니다!



화면 속에서 기름 유출 등 바닷속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는 듯 싶은 영상이 나오다가도

이내 다른 화면으로 바뀌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스토리가 살짝 난해한 점이 아쉬워요..





그러다가 화면 속 바다에 등장했던

나쁜(?) 거미가 화면 밖으로, 큐브 밖으로 나오려고도 했죠!


그러면서 뭔가 거대한 사건이 등장하려는가, 기대했건만...


그냥저냥 사라졌어요.. ^^;;;;



손이 발이 되기도 하고, 발이 손이 되기도 하는 마법 같은 모습만 연출하고는 사라졌습니다..

ㅎㅎㅎ;





큐브 안에 들어오면,

마법처럼 몸이 바뀌어서 바닷 속에 들어와

거대한 문어가 되기도 하고, 신비로운 인어가 되기도 하더니


큐브 밖에 나와 땅에 다시 돌아오면

거미가 되었다가

별과 함께 놀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 공처럼 모든 곳을 돌아다니기도 하는


상상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지는 신비한 세상을


간접 경험한 듯 해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무용극들 중에서 화려한 것으로 치면 손꼽는 공연이지만

스토리가 정리가 되지 않은 탓인지

가장 공감이 덜 되었던 작품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하이퍼미디어'와 '무용극'의 만남,

과학과 현대무용이 만들어낸

새롭고 독특한 느낌은 좋았습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역시 다양한 나라의 공연작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b

다양한 창작을 통해 늘 새롭고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다음에는 어떠한 특별한 공연들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보물선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