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왕>
아주 큰 그림책이예요.
표지를 보니, 주인공의 마음이 착찹한 듯 싶어요..
왜 그럴까요..?
엄마와 아빠가 아주 멀리 떨어져
걸어가는 아이만 바라보고 있어요.
엄마 집, 아빠 집..
엄마와 아빠는 따로 사는 모양이예요.
이혼을 한 듯 싶죠?
부모의 이혼은 아이에게 큰 충격일꺼예요.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로는 해결될 수 없을 만큼이요..
아이의 마음은 삭막한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떨어진 듯한 느낌일 듯 싶어요.
아이는 스스로 '어린왕자'가 되었어요.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여우와 전갈이
아무도 믿지 말라며,
아무도 사랑하지 말라며
아이를 따끔따끔한 선인장 행성에 홀로 남겨지게 해요.
하지만 저 멀리, '어린왕자'가 어릴 때 그린 코끼리가 다른 행성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아이는 보지 못했어요.
뒤돌아 볼 겨를 없이 고개숙여
안으로 안으로 숨어버렸으니까요..
아이의 머릿 속은 복잡해요.
마음이 복잡해 머릿 속이 전쟁이 난 것처럼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사나운 모래 바람이라도 세차게 몰아친 듯이요.
'태양을 가리고, 세상을 삼켜 버릴 꺼야!'
눈을 감고 진정하려고 해도 쉽지 않네요..
그렇게 홀로 있는 아이에게
'어린왕자'의 '코끼리'가 다가왔어요~
"어떤 바람도 하늘의 별을 흩어 놓지는 못할 거야."
하늘의 별...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아이의 마음,
아이의 꿈,
아이 자신
일까요?
아이는 사막의 왕이예요.
모든 것을 집어 삼킬 듯 무서운 왕이 아니라
빛나는 별과 황금빛 모래 언덕이 있는 사막의 왕이래요~
사막의 저 깊은 곳에도 마르지 않는 강이 흐르는 오아시스가 있는 것처럼
지금은 나홀로 외로울 것만 같은 곳에
마르지 않는 행복이 있을 꺼예요.
그곳에서 바람은 모래 위에 아름다운 무늬를 남기고 부드럽게 지나갈지도 몰라요..
그 고운 모래 위를 걸어가요.
엄마와 아빠가 보이네요.
더 이상 텅 빈 사막의 작고 슬픈 왕이 아니예요..
비록 엄마, 아빠와 모두 한 곳에서 함께 지낼 수는 없지만
아이에게는 여전히
엄마는 엄마로써,
아빠는 아빠로써
남아있어요.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아이는 더이상 외롭지 않아요!
사랑한다는 말도 믿을 수 있데요~
아이가 밝은 모습을 되찾게 되어 기뻐요.
갑자기 부모님의 이혼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듯 싶어요.
하지만 여전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아이로 남아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요!
이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려고 쓴 그림책인 듯 싶어요.
아이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고 공감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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