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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략 번식: 2부. 은밀한 전쟁 - EBS다큐프라임 [똑맘프렌즈-서포터즈]

by 예똘맘 2017. 9. 4.





<은밀한 전쟁>

- 다큐프라임: 생명의 전략 번식. 2부 -






대단한 번식력이다, 징그러운 정도로 감탄하고 있을 때
멋지게 등장하는 무당벌레.

인간에게는 무당벌레가 멋지게 보일지 몰라도, 진드기에게는 번식에 실패한 꼴이 된다.

먹고 먹히는 관계로 개체수의 균형을 이루는 생명.



꽃은 꿀로 유혹해 곤충에서 먹이를 주는 듯 인심을 쓰며

번식에 성공한다.




살아가는 곳은 각기 다르지만 생명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경쟁 없이는 번식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생명들,

승리하는 자에게만 미래가 있다.





1부에서 본 빈대와 길앞잡이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번식에 치를 떨었다면,
아름답고 우아하게 번식 경쟁을 하는 생물을
2부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물잠자리 비행은 아름답고 우아하다.
그들의 번식은 수컷의 날갯짓 만큼이나 우아했으니..



물잠자리 암컷이 먼저 자리를 잡으면, 수컷이 암컷 목에 꼬리를 놓고 기다린다.

암컷이 수컷 가슴에 꼬리를 댄다.

어디 하나 강요가 없어 보이는 게 정말 뜻밖이라 신기했다..

1부의 치욕(?)을 2부에서 떨칠 수 있다?!!



예쁜 하트 모양이 만들어진다.


암컷이 새끼를 낳을 때까지 수컷 물잠자리는 보초를 서고,

새끼를 모두 낳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물잠자리 수컷,

생긴 것 만큼이만 왜 이리도 멋져보일까?

카사노바 같은 1부의 길앞잡이는 감히 얼굴을 못 내밀 것이다! ㅎㅎㅎ




만다린피쉬(Mandarinfish) 또한 부드러운 구애를 하는 생물이다.






산파처럼 암컷의 산란을 돕는 수컷 물장군은



배고프면 알을 먹는 암컷을 돌려보내고, 자신의 몸에 물을 뭍힌 후 알을 적혀가면서 알을 키운다.

부드러운 구애와 부성애가 강한 물장군과 비슷한 생물이 또 있었으니, 물자라다.



물자라 수컷은 1부와 2부를 통틀어 보기 드물게 암컷과 여러 번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알을 수컷 등에 놓고 키운다.


냉혹한 자연을 보다가 이렇게 훈훈한 모습을 보니

뭔가 배울 점 내지는 느끼는 바가 크다..




번식을 위한 은밀한 전쟁에서 승리한 생명들.


하지만 역시 자연은 번식을 위해 험난한 전쟁을 치룬다.



험난한 여정 끝에 얻은 보배, 홍연어의 알이다.
보라빛 분홍의 탱글탱글한 알이 아름답다!

강을 거슬러 힘겹게 올라 왔을지라도

곰에게 먹히지 않고 상류까지 가서 낳은 알이기 때문에

알들이 아무래도 더욱 예쁘게 보일 수 밖에..



이 홍연어, 번식 실패했다..


험난한 환경과 맞서 번식에 성공해야 하는 생명들이다.





험난한 환경과 맞서 번식에 성공한 생명들,

그리고 번식을 위한 은밀한 전쟁에서 승리한 생명들.

거대한 대자연을 움직이는 힘은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 승리한 생명들의 도전과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