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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략 번식: 1부. 끝없는 선택 - EBS다큐프라임 [똑맘프렌즈-서포터즈]

by 예똘맘 2017. 9. 4.


<끝없는 선택>

- 다큐프라임: 생명의 전략 번식. 1부 -




생명 탄생의 신비 위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놀라운 전략들이 숨어 있다.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통해 

생명들은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



영원히 끝날 수 없는 생명의 순환을 위해
번식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며,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이더라도.

냉혹하게 변화하는 지구라는 전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면
생명들의 본능은 그 선택에 온 몸을 내맡긴다.

그것이 인간의 사회가 아닌 냉혹한 자연이 지닌 본질이다.



마치 개미처럼 보이는 '대눈파리(Stalk-eyed fly)'는

두 눈 사이의 거리가 비정상적으로 넓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 때 꽤나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눈은

게다가 가까이에 있는 것은 놓치기 일수다.



대눈파리가 눈과 눈 사이를 멀게 한 이유를 

수컷 사이의 경쟁에서 이기고(두 눈 사이의 거리가 먼 놈이 이긴다),

암컷에게 인정 받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곤충도 있는 반면

암컷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이기적이고 잔혹한 놈들도 있었으니, 빈대와 길앞잡이.. -_-;; 싫다, 싫어!

생명의 순환을 위해 그렇다고 해도 별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수천가지 생명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생긴 모양이 다르듯이 번식도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라지지 않고 종을 보존하는 일이

때로는 불편하고 위험할지라도 번식에 유리하다면,

포식자들로부터 새끼들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거나 가장 많은 후손를 남길 수 있는 방식이라면,

망설임 없이 선택된다.




'사마귀 새우(Manis Shirmp)' 암컷은 새끼를 안고 다니고,



'조피쉬(Jaw Fish)' 수컷은 알을 입 안에 넣고 다닌다.



'늑대거미' 암컷은 알주머니를 꼬리처럼 달고 다니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 거미를 등에 업고 다닌다.


이 셋까지는 대단한 모성애와 부성애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염낭거미에서는 기절초풍;;



염낭거미가 갈대잎을 거미줄로 접어 보금자리를 만드는 모습이 꽤나 예뻐보이고 신기해보였다.

한참을 보다가 저렇게 하면 어떻게 나와? 싶었는데..


역시나! 저것은 새끼들을 위한 보금자리이자 자신의 무덤이였다;;

염낭거미 새끼들은 알에서 깨어 나오면 어미 거미 몸의 체액을 모조리 빨아 먹고 자란다고.. 헉! 지나치다 싶다..


자식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며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부모는 염낭거미 같아 보인다.


빈대도 그렇고, 길앞잡이도 그렇고, 염낭거미도 그렇고,

인간 사회와 다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부류도 있어 영상을 보면서 묘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