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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기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세계사 - 베이직북스 [엄마표-서평]

by 예똘맘 2017. 1. 19.





<알기쉽게 풀어쓴 단숨에 읽는 세계사>




이 한 권의 책을 손에 들고 펼치면, 그 자리에서 술술 이야기를 읽듯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숨에 세계사에 대해 통합적인 길라잡이를 해주기 때문에 세계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읽고 난 후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_^








이 방대한 양을 한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역사책이 지루하지 않을 수도 있구나!

385쪽에 달하는, 손가락 두 개를 나란히 붙힐 정도의 두꺼운 책인데도 말이지~





'4대 강'에서 문명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어디인지 세계지도를 보여주며 먼저 대략적인 전체 이미지를 머리 속에 넣고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





본책<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기전체'를 통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접근, 서술했다. 흔히 인물 중심의 종합적 역사 서술방식을 의미한다.

역사 서술 방식은 '기전체' 외에 더 있는데, 역사적 사실을 연,월,일처럼 시간 순서로 기록해 나가는 서술방식은 '편년체', 사건 경과 중심으로 기록해 나가는 서술방식은 '기사본말체'라 한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선사시대에 어떤 인류가 있었는지에 보다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영화를 보다 알게된 '루시'에 대한 정보도 나와 반가웠다. ^_^


25쪽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은 모계혈연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다는데, 언제부터 이놈의 세상이 부계중심이 된 것인지.. 안타깝다;;



- 현생인류의 크로마뇽인은 모계혈연을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고, 기계식 도구인 활의 발명으로 지구의 주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그리고 크로마뇽인은 주술적인 차원의 형상과 언어를 처음으로 그림으로 남겨 후손에게 자신의 경험과 역사를 물려준 인류였다. 예술을 하는 인류, 활을 사용하는 인류, 지구의 정복자가 된 크로마뇽인은 오늘날 현대 인류의 직계조상으로써 이들이 신석기시대 농경혁명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이다. - 25.





왜 이집트가 세계사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가? 기원전4000년경에 시작되었기 때문이라는데, 찾아보자! 한국사도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왜 그리도 돌아다니느라 바빴느냐... ㅋ;  외부 연대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에 70만년 전 구석기문화가 시작되었지만 7천년 경 원시목축시작으로 동양,서양사에 1만년 전 농경목축 시작에 비하면, 원시농경목축의 시작이 늦어지니 고조선 건국도 기원전2300년경에 했구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원전3000년경, 인더스 문명과 중국 황화 문명은 각각 기원전2500년경에 시작되었으니, 이집트 나일강 문명이 기원전4000년경으로 가장 먼저는 맞네!



- 이집트 문명은 햄(Ham)어를 구사했던 북아프리카의 토착민들과 샘(Sam)어를 구사하던 서아시아인들이 일으켜 세웠다. - 27.



'샘어를 구사하던 서아시아인'들이 이후 책 초반에 계속 등장하는 '셈족'를 말하는 게 맞는가? 한 글자 차이다 보니 헛갈리네.. 그렇다면 이곳저곳 참 많이도 돌아다니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듯 싶다. 그들의 시작점은 어딜까? 궁금하여 찾아보니 메소포타미나 유역이라고..




이후 <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이집트 나일강 문명을 시작으로 인류의 문명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그 중 인더스 문명 중 53쪽 "모헨조다로 고대 도시의 유적 몇군데는 현대인들조차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는데 가보고 싶네! ^_^





문명 이후 제국이 출현(2장)한다.


위 사진 속 '인간의 얼굴에 날개를 가진 숫소상'은 기원전 710년에 아시리아 국왕 사르곤 2세가 세운 것으로 웅장한 왕궁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세계다문화박물관 이집트 내 피라미드 무덤을 들어가는 길에 있어서 늘 궁금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

아시리아가 어느 위치일까 찾아보니 메소포타미나 유역이였다. 그러다가 이집트 나일강이 있는 북아프리카까지 넓혀 '두 문명의 중심지를 자기들의 통치하에 두고 철기 시대의 제일 강국으로 거듭난 것(79)'이라고 한다.

그러면 저 숫소상이 세계다문화박물관 이집트관에 있는 게 과연 올바른 건가? 이집트가 숫소상을 사다가 피라미드에 놓지 않고서야..ㅋ;

그 당시 '이집트는 비록 침입을 견뎌냈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지 못했고 이후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78)'는데 말이다. 그리고 아시리아 왕궁의 위치는 티그리스강 북쪽이다.  아.. 모르겠어.. 여행을 가봤어야지..ㅎㅎ;



<단숨에 읽는 세계사>그리스에서는 96쪽 마라톤의 유래에 대해 읽어보고, '마라톤의 무명전사의 묘' 사진도 흥미롭게 보았다.



<단숨에 읽는 세계사>에는 종교 탄생의 배경과 인물 소개 부분에 있어서 유독 더, 전래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묘하게 받는다. ^_^ 덕분에 흥미롭게 읽었다.

'피에타' 사진도 보고, 로마 제국 시대의 '기독교의 탄생' 사건과 함께 '유대교'와 다른 점, 그리고 '예수'의 탄생년을 149쪽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가 어떻게 다신교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그 과정도 177쪽에서 읽을 수 있다. 기독교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옛 종교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그게 부활 달걀, 즉 채색 달걀이다. 봄과 풍성한 수확을 상징하는 데 쓰였고, 옛 종교가 새로운 종교에 침투하여 그 모습을 남긴 형태다. 이것도 모르고 아직도 한국 교회에서는 부활절에 채색달걀을 해서 나눠먹는다, 마치 유대교 풍습인 마냥.. -_-a


한편 '무함마드'와 '이슬람교 탄생' (166쪽)을 살펴보고..


종교하니까, 서양사에 기독교와 관련되지 않은 역사가 없는 듯 싶다. 189쪽 소문에서 시작된 광란의 운동 '십자군 원정'도 그러하고, 217쪽 독일에서 가장 먼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종교개혁'도 그러하다.




중국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혹은 비슷하게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게 쿵후 무술 때문인가 싶었는데, 그 보다 역사가 말해주네, '무측천'.

성골의 씨가 말려서 여왕이 된 우리 옛 신라의 여왕들과는 달리, 스스로 황제가 된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황제. 잔인하게 자식도 죽였다던데 정치는 잘 했던가보다.. (153쪽)





192쪽부터 몽골이 제국에 이르기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194쪽 지도에서 살짝 기분이 나쁘면서 진실을 규명하고 싶어진다..

고려가 몽골에 속국이였나?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다. 찾아보니, 나와 같이 생각하는 분도 있고, 역사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더라!


192쪽 하단 글도 의문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칭기즈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세운 몽고 제국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이었다. 몽고 제국은 동쪽의 조선에서 서쪽의..."에서 그럼 조선도 몽고에 속국이었다고 보는 건가? 그건 아니잖어!


'칭기즈칸과 그의 후계자들'(192쪽)이라 함은 누구를 일컫는 것일까? 조선 당시에는 명나라와 청나라 였는데, 그 나라들이 '칭기즈칸과 그의 후계자들'이란 말인가? 책에 오류가 있는 건가, 세계사에서 바라보는 각도가 다른 건가.. -_-;



- 칭기즈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세운 몽고 제국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이었다. 몽고 제국은 동쪽의 조선에서 서쪽의 폴란드 지역에 이르렀고 북쪽의 북극해에서 남쪽의 태평양과 페르시아만까지 펼쳐진 아시아 대륙 전체와 대부분의 유럽 대륙을 포함하고 있었다. - 194.





콜럼버스에 이어 마젠란의 바다를 향해하면서 중국과 인도를 향한 탐험에 대해 230쪽 이하 흥미롭게 묘사했다. 그 당시 세계지도(231)도 볼 수 있어 좋았다.



네덜란드를 다시보게 된 계기가 236쪽 때문인데, 영국과 프랑스 외에 네덜라드도 해상 패권경쟁에서 "무역과 식민지 활동의 최강국으로 발돋움했다(236)"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의 '뉴욕'이 1664년 영국에 빼앗겨 이름이 바뀌기 전에는 '뉴네덜란드'로 네덜란드 식민지였다니, 새롭다!!!


세계다문화박물관에서 미국 뉴욕을 도슨트 설명 중 예전에 미국이 영국 것이였다고 말하는 걸 듣고는 살짝 반감이 들었는데, 사실 북아메리카가 모두 영국 식민지였던 건 아니였기 때문이다. <이만큼 가까운 미국>를 읽어보아도 알듯, 미국은 시작부터 서로 다른 국가가 모인 연방 체계였다가 독립했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474 )


그 '뉴네덜란드' 덕분에 이후 249쪽 "미국인들과 프랑스, 네덜란드의 원조 속에서 미군의 역량은 점점 강해졌고"에서 그래서그랬구나,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귀절은 수민양이 궁금해하던 "왜 프랑스(인 에펠)이 미국에게 자유여신상을 선물로 주게 된 거예요? 왜 미국 독립에 프랑스인이 축하해요?"에도 답을 해줄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해 반가웠다! ^_^




어째든 이런 '시민혁명'들로 6장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가 도래하게 된다.


258쪽 '프러시아의 독일 통일'은 낯설다. 나에게 그 '프러시아'가 새롭다.. 어쩔 수 없다, 한국교육체제의 희생양(?). 학생 때  문과가 아닌 이과로 분리되면서 세계사를 배운 경험이 전무하다;;



- 1849년과 1859년, 프러시아는 두 차례에 걸쳐 독일 통일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번이 오스트리아의 방해로 실패하고 말았다. ...(후략)... - 259.



영화<사운드오브뮤직>에서 엿볼 수 있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이해관계는 여기에서부터 꼬인 게 아닐까,싶은 삼천포 곁길로 빠진 생각~ ㅎㅎ;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856 )





미국이 아시아를 침략하기 시작할 때 조선도 침략했지만 잘 막았다. 막은 김에 1882년에도 잘 막지, 일본을 따라 하려다 제대로 보지 않고 겉핥기만 했는지 잘못 보고 배운 덕에 괴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막는 건 잘 막고 1866년부터 조선이 20년간 외교준비를 잘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적극 개방과 방어를 동시에 했더라면 괴로운 역사는 덜 하지 않았을까?



- 내전을 마무리지은 미국은 아시아를 침략하기 시작했다. 1866년, 1867년, 1871년에 걸쳐 세 차례 조선을 침략했지만 조선 사람들의 용감무쌍한 저항에 맞닥뜨렸다. 그럼에도 1882년 다시 한 번 조선을 침공해 조선의 문을 열어 젖혔다. 이후 미국은 조선에 압박을 가해 세 개의 상업 항구를 개방하게 했고 영사재판권을 획득했다. ... - 279~280.




<단숨에 읽는 세계사>을 286쪽까지 읽다보니, 조선이 다시금 한심했다. 영국은 1825년에 벌써 노조의 '파업투쟁'이 있었고, 이후 '과학사회주의'가 1846년에 독일에서 탄생했다(287). 282쪽에 보면 일본은 1865년 폭동이 일어났는데, 영국과 비교하면 40년 차이가 난다. 그에 비해면 조선은 1882년 이후가 되어서야 억지로 개방되었는데, 영국과 비교하면 60년 차이가 난다.



- 오랫동안 일본을 통치한 막부는 쇄국정책을 추진했다. 1853년, 미국 함대가 일본 우라가 항구에 들어갔고...불평등한 '미일친선조약'을 맺었다. ... 고통에 시달려온 일본인들은 막부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 1865년부터 1869년에 이르는 5년 동안, 일본 각지에서 400여 차례의 폭동과 봉기가 일어났다. ...(중략)... 이로써 일본의 마지막 막부정권이 쓰러졌다. 막부 통치가 전복된 후, 1869년, 메이지 천황 정부가 교토에서 도쿄로 수도를 옮기고 일련의 정치, 경제개혁을 단행했다. ... 토지사유권과 자유매매를 승인했다. 또한 서방 기술을 들여와 근대 공업 발전을 촉진하고 자본주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와 동시에 '문명개화(文明開化)'를 외치며 서방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육도 발전시켰다. 이 개혁으로 일본은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사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바로 이 기초 위에서 일본은 반세기도 지나기 전에 선진 자본주의 국가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경제력이 증강하면서부터 일본은 빠른 속도로 다른 민족을 침략하고 억압하는 길로 들어섰다. - 282~284.



위 사진 속 284쪽의 일본 그림에 담긴 상황이 부럽기만 하다..





한편 287쪽을 읽으면서 페미니즘 관점에서 여성혁명도 "공상에서 과학으로 중요한 첫발을 내딛"으려면 "평생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살았"던 '마르크스' 같은 인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졌다. ^_^






러시아라는 나라는 참 특이한 것 같다. JTBC쇼<비정상회담>에 따르면 소련과 러시아는 다른 나라라는데 이해가 안되다가 본책 314~316쪽과 393쪽, <단숨에 읽는 세계사> 덕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책 속에 소련 지도와 러시아 지도를 넣어주었더라면 찾는 괴로움 없이 좀 더 이해가 뚜렷했을테지만... <단숨에 읽는 세계사>393쪽에 소련과 러시아 지도 차이가 있으면 좋을 듯 싶다.




한편, JTBC쇼<비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가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었다하는 박쥐 같다는 대사들을 칠 때 이것은 또 무슨 말일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 309쪽을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_^


- 그러나 원래 동맹국의 구성원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본 후 연합국 측에 가입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에 전쟁을 선포했지만 큰 전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 309.




그렇게 세계사는 결국 제국주의가 물러나고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는 피비린내 나는 안타까운 7장에 이르른다.

뭐, 357쪽과 358쪽 부분은 왠지 모르게(?) 급박하게 손에 땀을 쥐며 읽었지만~ ㅋ;


읽다가 323쪽, 미국의 기발한 꽤에 참 감탄했다. 대단하오~ 이렇게 기회를 틈타 이득보는 꽤가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나타나 독보적인 지위에 선 미국!



- ...(서략)... 미국이 나서 독일 배상 계획인 도스안을 내놓았다. 도스안을 실시한 후, 미국 달러화가 유럽시장에 넘쳐났다. 독일은 미국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경제를 회생시키고 영국과 프랑스에 배상금을 지불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게서 배상금을 받아 전쟁 당시 미국에 진 빚을 갚았다. 미국의 달러는 이렇게 유럽의 경제를 되살렸을 뿐 아니라 유럽의 시장 경제를 조작하기까지 했다. - 323.




끝나기 전에 393쪽을 읽으면서 든 생각 하나 더 말하고자 한다. "소련 공산당은 이로써 붕괴하고 말았다"처럼 북한 공산당이 붕괴되려면 소련처럼 북한 내부에서 무언가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다당제' 그 단어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ㅎㅎ



- 1985년 3월, 고르바초프가 소련 공산당 중앙 총서기로 선출되었다.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경제 구조 전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개혁은 심각한 통화 팽창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1988년 소련은 방향을 바꿔 정치체제 개혁을 단행했다. ... 1990년 7월, 소련 공산당은 다당제 실시를 내걸었다. 이 영향으로 하나 둘 생겨난 각 정당들이 적극적으로 정권 쟁취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몇몇 연방국가들이 독립을 선포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 이들은 위기에서 신속히 벗어나고자 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실패하고 말았다. 그 후,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이 러시아 공산당의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11월 5일, 옐친은 소련 공산당과 러시아 공산당이 러시아 공화국 역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소련 공산당은 이로써 붕괴하고 말았다. 소련 공산당의 해체와 동시에 연방국가들도 독립의 물결을 일으켰다. 대다수 연방국가들은 1991년 독립을 선포했다. 1991년 12월 러시아 공화국 등 11개 독립국가가 독립국가연합의 성립을 선언하면서 소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선언했다. 12월26일, 소련의 최고 소비에트 회의도 소련이 더이상 좋재하지 않음을 선포했다. 이로써 소련은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 393.




그나저나 394쪽 그림, '동유럽 정국의 격변으로 이 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는 소련 군대'는 과연 그 뒤로 어디로 갔을까..?


"...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회주의가 종말을 고한 것은 아니었다." 어후후후....

ㅎㅎㅎ 395쪽, 그 뒤 역사 이야기가 궁금하게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 말이다. ^_^





<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부록도 재밌다!



- 카(E.H. Carr, 1892~1982) : 역사는 역사가에 의해 항상 다시 쓰여진다면서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History is a con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라고 정의하였다. - 401.




<단숨에 읽는 세계사>를 읽으면서 "세계화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저자의 의견처럼 비록 그 "우주 정복"이란 단어가 꺼림직하지만, 지구인들은 "탈지구화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며 우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도 동감이다. 대신 우주로 나아갈 때 과거처럼 전쟁을 통하기 보다는 좀 더 진보된 방식을, 지혜로운 방법을 택하기를 바랄 뿐이다.


한편 세계사를 접하면서 묘하게 "실상 인류의 미래는 이미 설정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분(404)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그렇게 느끼나 보다. 그러니 소설<파운데이션>도 오래 전에 나온 게 아닐까? ㅎㅎ 어린 학생 때 <파운데이션>을 읽으면서, 먼 미래를 수학으로 예측해놓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였는데, 터무니 없지 않나 싶은 게 지금은 결코 그렇지도 않을 듯 싶기도 하다. ^_^





<단숨에 읽는 세계사>는 교과서처럼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 이유는 본책을 기획한 동기와 접근법이 남다르기 때문인 듯 싶다. 마치 장편 이야기를 읽듯 술술 읽혀지며 손에 떠날 줄 몰랐었다.



- 지금까지 기획된 대부분의 역사책은 인류 문화적 관점에 서술되어 비교적 접근은 용이한 편이었지만 사회 정치적 관점에서의 통치사를 다룬 책이 드물기도 하거니와 역사 흐름의 복잡다단함과 시대 상호간의 단절성으로 인하여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하여 기회된 국내 최초로 시도된 통치사를 역점으로 기술된 역사책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기존 역사책이 가지고 있는 단점인 역사적 배경에 관한 미흡함을 대폭 보강하였으며, 역사적 사건이나 업적에 대한 단절성을 극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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