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이의 노래>
-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오늘이, 오늘이~ ♪
내 이름은 오늘이란다~~ ♬"
귀에서 맴도는 이 노래..
참 기분좋아진다~
^^
2017년,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1월4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렸다.
이번 팩키지는 전편을 모두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손쉽게 10편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일곱번째로 본 공연은 인형극<오늘, 오늘이의 노래>
번호도 좋네~ ㅎㅎ 일곱번째로 보았구나~
신화극<별별왕>에 이어 두번째 신화 이야기이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949 )
사뭇다른 느낌의 신화 이야기~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오늘, 오늘이의 노래>를 보러 가기 전에 수민양은 <우리나라그림책..우리신화 오늘이>책(봄봄)을 읽어보았다.
책에서 본 이야기와 비슷한 스토리에 수민양은 더욱 반가워했다~ ^^
제주의 '원천강 본풀이 신화'를 풀어낸 인형극<오늘, 오늘이의 노래>
수묵화 느낌이 나는 무대에
우뚝 솟은 저 기둥은 뭘까?
하늘하늘~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진, 밑부분은 물안개가 보글거리는 듯한 저 흰 기둥은......
'세 개의 기둥과 천들로 이뤄져 사계절의 근원을 이루는 원천강을 표현'한다고 써있네~
그러고 보니, 공연이 시작될 적에 기둥 2개가 더 들어오더라..
하나는 얼음으로 꽁꽁 둘러싸인 것 같았고,
하나는 흰 돌이 겹겹히 둘러싸인 것 같았다.
강림들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하지만 부부는 하늘로 올라갔고, 학이 "어찌 아니 키울수 있겠냐"며 노래를 불렀다.
학이 한쪽 날개를 펼쳐 덮고 먹이를 주어 자란 여자아이는
어느날 한 뱃사공을 만나, '오늘이'란 이름이 생긴 후
한 할머니를 만나 예쁘게 커간다.
부모님을 만나고 싶어 '원천강'을 찾아 떠난 '오늘이'는 가는 길에
매일 책만 읽는 '장상도령'과 '내일아가씨', 세 개의 여의주를 가졌으나 용이 못 된 '이무기', 꽃이 만발하지 않아 슬픈 '연꽃'아씨,
그리고 바가지 구멍에 한탄하는 '선녀'를 만나
부모님이 사시는 곳에 문 앞까지 왔다.
산 사람은 들어갈 수 없어 슬피 울며 부르는 '오늘이'의 노래를 듣고는
얼굴 큰 가면의 '문지기'가
눈에 흰 긴 종이를 붙여 '눈물'을 표현했을 적에 어찌나 배꼽 웃음이 나오던지~ ㅎㅎㅎ
관객 모두 함박웃음 이였다! ^^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 '오늘이'는
용이 된 이무기에게서 받은 '여의주'와 연꽃아씨에게 받은 '연꽃'으로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이 된다.
아름답게 성장한 숙녀의 모습인 '오늘이'가 마지막에 등장했을 때
왜 내가 다 뿌듯하던지~
너무 사랑스러웠다! ♡
★★★★★ ★★
인형극<오늘, 오늘이의 노래>를 보고 수민양은
용이 나와서 무서웠고
오늘이가 울어서 너무 슬폈고
내용이 모두 재밌었다고 한다.
맞다! 용이 못 된 '이무기'의 탈이 흰 뼈대에 빨간 눈이여서 무서워 보였을 거다.. "엄마, 무서워"했던 기억이 나네;;
난 신비하게 보였지만~
사실 너무 반가운 배우분들이다.
인형극<창작극 파란토끼 룰루> 에서 뵌 분들이였다!
(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622 )
그 때도 인형극이 참 멋졌었는데~ ^^
2017.1.10.. 14:30~15:20
극단 로.기.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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