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자! 즐기자! 배우자!/공연축제

오페라!!♡ 그림자인형극<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The 13th ASSITEJ Korea Winter Festival, Seoul 2017

by 예똘맘 2017. 1. 16.







<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








2017년,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1월4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렸다.


이번 팩키지는 전편을 모두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손쉽게 10편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홉번째로 본 공연은 그림자인형극<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아이들극장에 이렇게 큰 스크린이 있었던가?


놀랍게도 같은 극장, 같은 무대가 갑자기 커다란 영화관으로 바뀐 기분~


지금 사진으로 보니, 커다란 천이였구나!

놀랍다..





맨 앞줄에 앉아 큰 스크린에 압도되고 있을 때

보인 것이 양쪽에 우뚝 서있는 이집트상이였다.


바닥에는 이집트 문자가 그려진 천이 둘러져 있고..





가운데 큰 디스플레이을 두고 양 옆에 흰 벽이 떡 하니 서있었다.


아이들극장이 갑자기 변했나?



사실은 디스플레이도 아니요, 흰 벽도 아니다!

ㅎㅎㅎ

대형 천이였다.


그림자극이여서 대형 천 뒤로 빛을 쪼여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였다.

근데 마치 찍어놓은 영상을 틀어놓은 것처럼

짜임새있고 정교했다! Wow~





그림자극이고 또 대형 인형극이기도 하다.


<별별왕>처럼 긴 막대 위 큰 종이얼굴을 붙이고 천으로 몸을 두른 납짝 인형도 나온다.

http://blog.daum.net/lovelycutekids/2949 )

<별별왕>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지만.. ^^;


순간 순간 뒤짚히는 납짝 인형도 나름 재밌다~

앞 뒤가 같은 얼굴인가?

방향을 어떻게 바꾸지, 싶을 때 순간 방향 바뀐 채 같은 얼굴이 나와 흥미로웠다. 와~ㅎㅎㅎ





바로 요렇게 생긴 납짝인형~


가운데 있는 인형 외 다른 인물들도 나왔다.





그리고 양 옆으로 그림자극에 사용된 인형들도 나와 반가웠다~





공연을 보고 난 후 저렇게 한박 웃음을 짓게 된다~ ^^


손 그림자로 동물 손유희를 보여준 <동물사육제>도 멋졌고,

인형 그림자로 오페라를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도 감동이였다!



아시테지, 역시 수준 높구나~

클래식 음악과 함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니!

^^bbb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클래식 음악에 맞춰 손 그림자를 보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화 한 편을 보여주는구나, 싶었다.


하지만 두번째 공연<모짜르트의 마술피리>를 보고 나서야 그림자극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보면 그 정교한 손그림자가 실제로 영화로 찍어 영사기에서 나온게 아니라

천막 뒤에서 배우들이 일제히 손을 맞추어 보여준 것이란 말인가!


와우~

놀랍다!!


한치 오차도 없이 여러 명의 손이 일제히 맞추어

가깝고 먼 손 그림자를 보여준 점이 멋졌다.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에서는 가운데 스크린 외에 벽처럼 보이던 양 옆 막까지 확장해서

아주 큰 그림자를 보여줄 때

너무 황홀했다.

덕분에 훨씬 웅장한 오페라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스크린 밖으로 나와 납짝인형으로 연기한 점도 흥미로웠다.

영상 속 색색의 그림자 인형이

고스란히 실물로 나온 듯한 착각이 드는 그런 기분~


아이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시킬 멋진 연출이였다!



오페라를 어린이눈높이에 딱 맞게 쉽게 엮은 점에

<모짜르트의 마술피리>는 이미 훌륭하다~

무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짝짝짝! ^^b




★★★★★ ★★


그림자인형극<동물의 사육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보고

수민양은 파미나 엄마가 악마에게 사로잡혀 '밤의 여왕'이 될 때 화가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다고 한다.


밤의 여왕의 세 여자 시녀가 타미노 왕자를 보고 누가 여왕에게 알릴 것인지 투닥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꽤나 코믹하다.

수민양은 그 장면이 제일 웃기다고 한다.

사실 그 장면에서 모든 관객이 배꼽 웃음을 지었다~ ^^ "막대야!"ㅋㅋ




오페라와 친해지려고 <모짜르트오페라 마술피리>책(우리교육)을 들려줄 때만 해도 쉽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에, 특히 '마술피리'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사실 책이 있는지도 잊고 있었는데, 아이가 찾아와 "엄마! 여기 마술피리!"라며

반갑고 놀란 목소리로 책을 가져왔다.

오늘 수민양과 책을 읽고, CD를 들으면서 '마술피리'오페라에 푹 빠질 수 있었다~

^^

물론 책 속 이야기와 공연 스토리 중 시작부분은 다소 다르다.

공연과 책 이야기를 절충해서 나중에 진짜 오페라를 보러 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2017.1.13.. 11:00~12:00

극단 영

아이들극장